입주를 하고 5일이 지난 어느 날 8002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 앞에서 초록색의 물체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더니, 결국엔 정체를 드러냈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마귀였다.
예전엔 손에 사마귀가 나면 사마귀 잡아다 물게 하면 낫는다는 속설에 꺼리낌없이 손 쉽게 잡던 곤충 중에 하나였다.
또한, 중국 무술 중에 당랑권이라는 권법으로 인해 사마귀는 나에게는 친숙한 곤충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당랑권을 잘 사용하는 고수는 아니다...
어릴 적 흉내를 냈던 기억이... ㅋㅋ

이 날도 저 녀석은 무언가를 노려보며 당랑권의 위용을 펼칠 기세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권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하차(下車)하는 바램에 보질 못했다.


11일, 12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12일 저녁 가까이 쯤 날이 맑기 시작했다.
여름이라서 해가 긴 탓인지 저녁 7시 30분경에 차를 타고 가던 중 남쪽 하늘 아래에 아주 예쁜 광경을 목격했다.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으나, 강일 지구 아니면 하남시 쯤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남양주 화도로 이사하기 전에 출퇴근 수단은 지하철이 전부였는데,
광역급행버스로 바꾼 이후로는 비온 뒤의 한강 전경이라던지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서울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지만, 폭우가 쏟아지고 난 다음에는 여지없이 나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자연에 감사를 느낄 뿐이다.

지금껏 살면서 쌍무지개는 잘 보지를 못했는데, 그것도 서울에서 쌍무지개를 봤다.
왼쪽은 아주 크다란 무지개로서 선명했었고, 오른쪽은 약간 흐릿한 무지개였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카메라가 없음이 안타까웠지만 폰 카메라로 살짝이 담아 보았다.

보통 버스에 앉아서 가면 귀를 즐겁게 하거나, 졸거나, 멍 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날은 어쩐 일인지 좌석이 없어서 서서 갔는데, 이런 행운이...
내가 그 광경을 보고 주변 분들에게 보라고 알려줬더니 다들 환호성이 대단했다.

** 이 날 분당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
http://blog.daum.net/phina01/14895733

** 한강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
http://blog.daum.net/p6787/8452078?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p6787%2F8452078

** 경마공원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
http://blog.naver.com/shoo22/120088377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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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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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입주한 아파트가 남양주에서도 한참 들어가야 한다.
예전에 아파트가 들어설 위치 확인하기 위해서 강변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자다가 눈을 떠보니 1시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구리 시내였다는 기억이 난다.
가진 돈에 맞춰 아파트를 계약하긴 했지만, 2년 뒤에 일어날 일이 걱정이였다.
출퇴근 시간으로만 하루 4시간을 소모해야만 하는 미래의 현실이 암담했다.

그나마,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이 집 근처로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된다는 사실에 참을 수 있었다.
물론, 나 혼자만 고생하면 가족들 모두가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기저로 작용을 했지만서두...

2년 후...

경춘고속도로는 한 달 앞당겨져 개통(2009.7.16)이 되었고, 출퇴근 시간이 2년 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변해 있었다.

이전 서울 봉천동에서 출퇴근할 때보다야 10~20분 정도 더 소요가 되긴 하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청정지역에 살면서 10~20분 정도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집 → 차산리 종점(5분) → 창현 두산 1차 (10분) → 경춘고속도로 경유 → 잠실역(35분 25분) → 역삼역(10분) → 사무실(10분)

기다리는 시간과 환승하는 시간을 조금 감안하면 1시간 10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서울 시내에서도 이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건 다반사임을 감안하면 정말 행복한 경우이다.

서울에서 지친 심신을 퇴근 후 맑은 공기와 가족들이 반겨주는 집에서 풀 수 있다.
가족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퇴근하면 반겨주는 가족들로 인해 편안해진다고 하지만, 서울 시내 왠만한 곳에서는 신선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기에는 힘들 것이다.
설사 마실 수 있다고 해도 그 곳의 집 값은 감히 서민들이 쳐다보기 힘든 곳이리라~

어쨌든, 서울 생활 10년 만에 수도권에 나의 이름으로 집을 장만한 이후 시공사와 많이 싸우긴 했지만, 그 결과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의 아파트가 준공이 되었고, 퇴근 후 연신 웃고 있는 나의 모습에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참고로, 강남 쪽에서 집 앞으로 갈 수 있는 버스들이다.
1100번. 교보타워 앞 정류장(지오다오 앞 중앙 버스 정거장) → 강남역 1번 출구 → 역삼역 →
           삼성역 → 잠실역 → 남양주 가운동 지구 → 금곡역 → 평내 → 호평 → 차산리
           ※ 강남역 기준으로 00:10, 00:30분이 막차라 강남에서 술 한 잔하고 이 차를 타면
               1시간 10분이면 집에 도착한다.
1200번. 잠실역 8번 출구 → 금곡역 → 구마석 → 마석 → 창현택지 → 차산리
8002번. 잠실역 8번 출구 → 경춘고속도로 경유 → 신명APT(두산 1차 APT) → 화도파출소 →
           마석역 (대성리)
8012번. 잠실역 8번 출구 → 경춘고속도로 경유 → 신명APT(두산 1차 APT) → 화도파출소 →
           마석역 (구암리)
           ※ 8002번과 8012번은 종점만 틀려서 거의 1 노선이라 생각하면 되고,
               출퇴근 배차 시간은 15분이며, 나머지는 20분이다. 잠실에서 신명APT까지 막혀도
               35분 소요된다. 이 버스에 맛들이면 1100번, 1200번 못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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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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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만 6년하고도 4개월만에 처자식과 같이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그 날짜는 죽어라고 잊지 않을 것이다. 2009년 8월 1일...

7월 31일날 나는 KTX에 몸을 싣고, 처가로 향했다.
처가에 도착하자 말자, 몇몇 옷가지들과 며칠간 밥 해 먹을 양식들을 차에다 실었고, 다음 날 정신없이 나머지 짐들을 정리하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그동안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는 간단한 인사와 함께 급하게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이사업체와의 약속 시간도 있고 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대구 IC에서부터 중앙고속도로의 다부 IC까지 1시간 30분간의 정체에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불과 40km 남짓한 거리를 90분을 쏟아버리니 ... 여름 휴가 기간의 피크임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나의 탓이리라.

다음 지도 (http://local.daum.net/map/index.jsp?t__nil_bestservice=map)


좋은 일을 앞두고 짜증을 억지로 다스리고 평소보다 약간은 과속(남들에게는 정상)을 하며 춘천 JCT에서 화도 IC로 향했다. 화도IC를 나오자말자 눈에 펼쳐지는 나의 보금자리인 풍림 아이원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였다.

출처:신창현풍림아이원 카페(http://cafe.naver.com/highwayiwant)


가슴이 벅차올랐다.
우측에 보이는 쪽이 1단지이구, 좌측에 산 쪽에 있는 곳이 나의 보금자리가 있는 2단지이다.
남들은 자기 집이 생기면 아내랑 부둥켜 안고 운다고 하던데, 나는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였다.

출처:신창현풍림아이원 카페 (http://cafe.naver.com/highwayiwant)

입주 지원 센터에 가서 잔금 확인하고 선수관리비 납부하고 키를 받아 들어가는데, 너무 좋았다.
그동안 고생하고 고생시킨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비록 대출금이 많긴 하나 나의 보금자리가 산 속에 파묻혀 맑은 공기가 나의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고, 출근할 때 아내의 따뜻한 미소, 퇴근할 때 아이들의 밝은 얼굴이 눈에 선했다.

입주하고 이틀동안 짐 정리하고 나니 발바닥은 평발이 되어가는 듯 했으나, 즐거운 고생이였다.
밤에 누워 있으니, 산의 공기 때문인지 오들오들 춥기까지 했으며, 2단지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205동이 너무나 정들어간다.

결혼하자 말자 주말 부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보다는 아내와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다.
남편으로서의 역할,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양육에 관해서는 아내에게 거의 일임하다시피했고, 게다가 앵벌이까지 시켰으니 말이다.
아이들은 아빠가 보고 싶어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주말이면 아이들에게 피곤하다는 이유로 외면을 하거나 방치를 했으니...

이젠,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니 다행이다.
살다보면 또 후회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지난 6년 4개월간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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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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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와 애들 그리고 동서와 막내 처제가 휴가를 내고 김해 진영의 봉하마을에 조문을 다녀왔다.
굳이 분향소에 어린이집을 쉬게 하고서라도 애들과 같이 간 이유는 배움은 교육기관 내에서만 이루어진다고 보진 않았기 때문이다.
더러운 판인 정치 세계를 알려주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서민을 위해 노력한 유일한 대통령인 미스터 클린의 영면을 기원하는 곳에 분위기를 알려주고 싶었고, 그 많은 조문객들이 왜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하는지에 대해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
물론, 그런 걸 설명해준다고 해서 알리 만무하겠지만, 애들의 사상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장성해서라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는 나의 욕심일런지도 모르겠다.

암튼, 경북 청도에서 김해 진영까지는 가까운 거리라서 준비되는대로 출발을 했다.
진영 시가지를 지나서 봉하 마을로 진입하기 몇 Km 전에서 경찰들이 권고한다.
들어가봐야 주차할 곳도 없고 빼도 박도 못하니 차를 진영 공설 운동장에서 주차하시고 그 곳에서 현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경찰의 안내로 U턴 후 진영 공설 운동장에 도착한 순간 입이 벌어졌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조문하고자 하는 행렬...
우리가 도착한 순간에 4~500m 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10여분 후에는 그 길이가 배로 늘어났다.
다행인 것은 셔틀버스가 자주 자주 출발한다는 것이다.
진영에 도착한 후 1시간 만에 봉하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역시 이 곳도 입이 떡 벌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조문객 행렬이다.
그가 이 세상을 등지고 난 후의 그의 가치가 빛난 것일까?
이 날 비록 여름 날씨이긴 했지만, 분위기는 짜증보다는 숙연해 보였다.

봉하마을로 향하는 도로의 가드레일은 수 많은 국화가 꽂혀 있었고 반대쪽 노란색 가드레일 쪽에는 밤에 피운 촛불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봉하마을에 들어선 순간 오른쪽 회관에서 그의 육성이 흘러나왔고, 안에서는 그가 살아온 여정에 대해 영상이 쉼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분향을 기다리던 제 아내는 못내 아쉬워하고 슬퍼했다.

일반 국민들을 위한 분향소의 모습이고, 약 30여명이 한 번에 국화를 헌화하고 동시에 묵념 후 상주들과의 간단한 목례를 하게 되었다.
아들 녀석도 알아서 묵념을 하고 상주들과의 목례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이 녀석이 이 기억을 오래 오래 간직해야 할텐데라는 바램이 생겼다.
부디, 불의에 타협하지 말고, 권력에 비굴하지 않은 그 분의 정신을 잘 간직하길...

분향을 마친 후 우리는 식사를 하기 위해 분향소 옆에 마련된 간이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그 분의 영면을 기원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많은 분들이 봉사를 하시고 계신 모습을 보며 그 분은 한편으로 참으로 행복한 분인가 싶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로 이동을 했고, 사저 옆에 변함없이 자태를 뽐내는 부엉이 바위와 사자 바위를 한 없이 멍하게 바라보았다.
어떤 분들은 부엉이 바위를 향해 합장을 하며 "억울하게 돌아가셨어~"라며 울먹이시는 분도 계셨고, 그 역사의 현장을 사진에 담기 위한 많은 분들도 계셨으며, 나 또한 부디 하늘 나라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했다.

노무현 前 대통령에 대해 응원하는 현수막과 고인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들이 도로들을 메우고 있었다.

또한, 한 쪽 마음이 찡한 모습도 보게 되었다.
어떤 장년층의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가 개인적으로 술을 준비 후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다.
얼마나 서럽게 통곡을 하시던지 전율이 느껴졌다.

그가 남긴 유서처럼, 그는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의 마지막 보루였던 가치관과 도덕성이 무너지는 순간이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을 것이다.
설사, 검찰 조사가 최선의 시나리오로 흘렀다고 한들, 무너진 그의 가치관과 도덕성이 회복되지 않을 것을 아신 건 아니였을까?

부디 하늘나라에서 만큼은 정치를 하지 마시고, 서민들과 따뜻한 웃음을 지으며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빈다.

당신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겠습니다.

** 관련 글 **
바보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끝내 서거...
▶◀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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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사진은 정확한 (원본) 출처를 찾기가 힘들어 다음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 게시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서민들과 가장 친근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노사모"라는 조직에 의해 대통령이라는 최고직에 올랐다.
그는 전두환 前 대통령의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화법으로 몰아세우며 국민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해주는 달변가였으나, 이러한 화법은 결국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득보다는 실을 많이 가지고 오게 된 것은 사실이었다.

보수 성향이 뚜렷한 어르신들을 대할 때마다,
"그는 아무추어다."
"대통령이 말 뽐새가 저래서야..."
"젊은 애들이 뽑으니 저 모양이야."

국정 운영에 대한 미흡함이 많았던 건 사실이었고, 한때 나도 욕을 한 인간이다.
(지금은 후회가 된다.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청렴한 분이였다는 걸 몰랐으니...)

이런 여론을 어느 정도 감안을 했는지, "언어와 태도에서 품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는 준비가 부실했던 것 같다."로 토로하는  그는 많이 지쳐보였고,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오면서 그는 그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으면서 "기분 좋다." 라는 말로 그의 모든 심경을 함축하였다.

수 많은 질타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소신대로 국정을 이끌었고, 역대 최저의 지지율 속에서도 그는 바른 정치를 위해 애쓴 건 인정해야 한다.
그는 그 동안 관습에 대한 타파를 위해 전현직 대통령 누구보다도 애를 썼으며 권력과 부자들 편에 보이지 않는 아부를 하는 대통령은 적어도 아니었다.

어쩜, 우린 언론의 권력인 조.중.동에 휘말렸을 수도 있고, 다수 야당이였던 한나라당에 속았을 수도 있으며, 보수 성향이 강한 어르신들의 말에 동화가 되어 너무 눈 앞의 발전된 면으로만 그를 평가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그는 도덕적 가치관 위에 검은 유혹들에게 적당히 타협하며, 겉으로만 서민을 위한다는 양의 탈을 쓴 양아치들에게 도전하고 있을 동안 우리는 외면했던 것은 아닐까?
계란으로 바위치기하는 동안 우리는 그를 바보라고 불렀고, 그는 우군이였던 동지들과 서민으로부터 서서히 외면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는 점점 더 외로웠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학을 가지고 희망을 엿보며, 고향 봉하마을에서 자신이 구상했던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나름대로 서민들과의 호흡을 맞추며 자연인이기를 희망했으며 실천하고 있었다.

그런 그를 새로운 이명박 정부는 때리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10년을 힘 없는 노무현 前 대통령을 제물로 삼아 무차별 공격을 함으로써, 보상받기를 원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이 속된 말로 "빽이 빵빵하고 집권시기 동안 권력을 쌓아놓았다"면 과연 고루하고 늙어빠진 저 정치가들의 희생양이 될 수 있었을까?
우리의 현대사에서 前직 대통령들의 행태를 보면 굳이 말을 안 해도 잘 아는 대목이다.

힘없고, 외로운 노무현 前 대통령은 혼자 외롭게 싸우며 이 나라의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애썼고, 끝까지 부끄러움 없는 행동으로 우리의 정치사에 굵은 획을 그었다.

그래도, 힘들고 외로움의 끝이란...
애썩하게도 그는 그의 결백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증명해보였다.
측근들과 친인척의 비리가 자신에 대한 포괄적 뇌물 수수라는 혐의로 좁혀지는 동안 많은 국민들은 그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자신은 절대 임기 기간 중에 몰랐다고 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정황상 그렇게 몰아간 것이었다.
정황상이라는 말이 갑자기 섬뜩해진다.

물증없이 심증만으로 그를 죄인 취급을 했다.
이 나라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그 어떤 정권에서도 확실히 보여주는 검찰에 의해 그는 죄인 취급이 되었고, 그 하수인이 던져주는 밑밥에 조.중.동 언론은 여론 몰이를 하면서 그를 내몰았다. 정말 슬픈 현실이다.
(이래서, 방송 장악을 위한 미디어법 상정은 절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진보측의 주장인가보다.)

그는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개혁운동가이며, 사상가이고, 실천가였다.
그런 대통령을 우리는 우리 손으로 저 세상에 밀어넣었다.
권력과 언론에 속아서 그를 죄인 바라보듯 한 우리도 죄인이다.
현 정부와 권력에 대해서도 단죄를 해야겠지만, 먼저 우리 자신도 둘러보고 사죄를 해야할 거 같다. (물론,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소신을 가지되 그 소신이 바른 것이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것이라면 강경하게 해도 되겠지만, 현 정권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노무현 前 대통령이 더욱 더 그리운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비록 국정운영이 미흡하긴 했지만, 자신의 원칙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서민들을 위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비록 저 세상에 먼저 가긴 했지만, 그의 행적은 분명 역사 속에서 재평가가 될 것이며, 많은 국민들 마음 속에 새겨질 것이다.

부디 저 세상에서라도 편히 쉬시고 외롭지 않기를 빌 뿐이다.

** 관련 글 **
▶◀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봉하마을 조문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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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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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확한 (원본) 출처를 찾기가 힘들어 다음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 게시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아침에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무현 前 대통령 자살", "노무현 前 대통령 사망" 소식.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나는 그 소식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봉하마을 뒷산을 비서관과 등산하다가 실족 후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사망"
이 사실이 새벽부터 언론에 퍼지면서 음독설이니, 자살설이니 더러운 추정이 오갔단다. 젠장!!
음독이니, 자살이니 하는 것은 사실을 확인 후 얘기해도 늦지 않을터인데...


이 상황이 정치적인 파장과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사회적 파장이 엄청날 것이다.
당장 검찰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것이다.
권양숙 여사 소환, 노 前 대통령 자식들 소환, 측근들 소환 및 구속...
정신적 고통이 꽤 컸을 것이다.
대통령 시절 정치적으로 성공하지 못하였으나, 그나마 깨끗한 도덕적 이미지는 구축되었는데
이번 박연차 게이트로 인하여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다.
이로 인해 수사 과정에서 사망을 한 것이라 검찰은 곤혼스러울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노무현 前 대통령 때리기"라는 더러운 술수에 대한 비판도 있을 것이다.
정치적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前 대통령을 때리는 야비하고 깡패들이나 하는 짓거리에 대해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노무현 前 대통령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니나, 청와대와 여당의 음모도 잘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


아무튼, 정치적 상황이 맞물리면서 이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참 더럽다는 생각이 떠날지 않는다.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노무현 前 대통령의 사망을 정치적 시각으로 보지 않는 이는 아무도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난 그저 한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해 명복을 빌 뿐이다.
그 원인이 단순 사고이든지, 자살이든지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사실이 어쨌든 간에 지금만이라도 한 사람이 떠난 것에 대해서 잠시라도 명복을 빌어주자.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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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끝내 서거...
봉하마을 조문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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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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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ava SE (JDK) 를 다운 받기.

    a.  Sun 홈페이지 접속하기 (http://developers.sun.com/downloads/)
    b. Java SE (JDK) 6을 클릭하기


    c. 윗 화면을 클릭하면 아래 화면이 나오며, 오른쪽 화면에 Download를 클릭하여 다운받기

    d. 다운받기 전 설치해야 할 플랫폼 선택하기

    e. 이 과정을 마치면 다운받기는 마무리되고, 설치는 너무 쉬워서 생략
    f. 설치가 된 디렉토리로 이동 후 경로를 메모장에 복사하기


2. 환경 변수 설정하기
    환경 변수는 크게 사용자 변수와 시스템 변수를 설정을 하게 된다.
    사용자 변수에는 위에서 다운받고 설치한 JDK의 bin의 위치를 설정하고,
    시스템 변수는 JAVA_HOME과 CLASSPATH를 설정하게 된다.

    a. 내 컴퓨터 -> 오른쪽 마우스 클릭 -> 속성 -> 고급 -> 환경변수

    b. 환경 변수를 클릭하게 되면, 사용자 변수와 시스템 변수에 대한 정보가 나오며
        사용자 변수에서는 PATH 변수를 시스템 변수에서는 Path 변수를 확인.

    c. 사용자 변수에서 변수 PATH를 선택 후 편집 클릭 ☞
        변수 값 마지막에 ";C:\Program Files\Java\jdk1.6.0_13\bin"을 추가.
        ( ;메모장에 복사한 내용\bin)

    d. 시스템 변수에서 변수 Path를 선택 후 편집 클릭 ☞
        변수 값 마지막에 ";JAVA_HOME\bin"을 추가.

    e. CLASSPATH에 대한 시스템 변수 추가 ☞
               b항목에서 시스템 변수의 새로 만들기 클릭
               ▶ 변수 이름 : CLASSPATH
               ▶ 변수 값 : %classpath%;. (dot)

    e. JAVA_HOME에 대한 시스템 변수 추가 ☞
               b항목에서 시스템 변수의 새로 만들기 클릭
               ▶ 변수 이름 : JAVA_HOME
               ▶ 변수 값 : C:\Program Files\Java\jdk1.6.0_13 (메모장에 복사한 내용)

3. 환경 변수 설정에 대한 테스트
    "시작 -> 모든프로그램 -> 보조프로그램 -> 명령 프롬프트"에서 테스트를 한다.

    a. "java -version" 입력
        java version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b. "javac" 입력
        java 프로그램을 컴파일하기 위한 옵션들을 볼 수 있다.

4. Eclipse 설치 및 설정 ( for 한글화)

    a. eclipse-SDK-3.4.2-win32.zip 다운받기
        다운받기 : (eclipse classic 3.4)

    b. 다운받아서 압축 풀기
        압축을 바로 풀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c. 한글화를 위해
         1) Help -> Software updates

        2) 2번째 탭인 "Available Software" -> Manage Sites
            http://download.eclipse.org/technology/babel/update-site/ganymede 선택

        3) "확인" 클릭 후 잠시 기다린다. 아래 그림처럼 eclipse 오른쪽 하단에 fetch를 하고
           있다는 표시가 없어질 때까지...

        4) fetch가 끝나면 "Babel Language Packs in Korean" 선택 후 Install을 클릭

        5) 1~2번의 "Next"를 누른 후 설치가 완료 되면, 아래 그림처럼 eclipse를 다시 시작할지
           묻는다. "Yes"를 클릭 후 재가동이 되면 eclipse 메뉴들이 한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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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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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일 전에 한 통의 문자가 날아왔다.
내가 작년 7월에 가입해서 나의 신용도를 관리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문자가 날아왔다.
"XXX님의 신용정보에 변동발생. 상세내역확인 -> 통화버튼(ARS 연결)"
최근엔 카드 만든 적도 없고, 대출 상담 받은 적도 없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접속해서 봤더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 내가 인터넷으로 무얼 했던가? 생각을 더듬고 며칠 간을 나의 행적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전혀 그런 적이 없었다.
그래서, 씨티은행에다가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 3~4년 전에 인터넷으로 신용 대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체크를 해 본 적이 있어도 지점에 가서 대출 상담 받아본 적이 없노라...
그랬더니, 그 날 성수지점에 가서 대출 받지 않았냐라구 되묻더군여...
아차!!
이거 잘못돼도 몬가 한참 잘못됐다 싶더군여.
내가 드디어 '봉식이가 되는구나.' 싶었다.
젠장할 봉식이는 그래도 자기가 대출조회를 했다지만, 나는 ...???
그냥 앉아서 당하는구나 싶더군요...

성수지점이면 내가 살고 있는 봉천동이랑은 극과 극이구, 사무실이였던 양재동과도 한참이나 먼 곳인데, 대출 받으러 굳이 성수지점까지 갈 필요까지는 없지 않느냐라고 따졌더니, 일단 자체적으로 민원 제기를 하겠다고 답변을 들었다.
그러고, 3~4일 후에 연락을 주겠다더니 1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다시 그때 그 상담원과 통화를 했더니, 민원이 제대로 접수가 안 됐다고 하더군요.
성질이 확 나던 걸 겨우 참았더니, 다시 1주일만 기다리란다.
그리고, 연락을 받았다.
시스템을 자기네들 편의를 위해 변경을 했는데, 그러면서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단다.
그것도 단 2명만이 오류의 대상이였단다.
정말 어처구니 없지 않은가?
시스템 오류인데, 어째 단 2명만이 오류의 대상이 된단 말인가...

암튼, 죄송하다며 한국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에 삭제를 요청을 했구, 조만간 삭제가 될 거란다.
삭제 완료 후 다시 전화주겠단다.

그러다, 우연찮게 자세히 보니, 한국씨티은행에서 2007년에 또 나의 신용 조회를 한 것이다.

내가 기존 한미은행과 거래를 하다가 통합되면서 씨티은행과 거래를 좀 하다가 괜찮은 카드가 있길래 2006년에 카드 발급 받은 걸로 인해 씨티은행은 조금 과장해서 나의 신용 조회를 심심하면 했던가 보다.

이것 또한 연락오면 따질 참이다.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믿고 거래할 만한 곳이 어디 있단 말인가.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것을 아주 쉽게 생각하고 본인 동의 없이 신용 정보를 조회하고...
게다가 신용을 밑천으로 살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곳이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 신용을 헤치고 제 살을 깍아먹는 짓거리들을 하고 있으니...

이 사건이 단순히 조회 거래 내역을 삭제만 하면 끝나는 것인가??
무지한 나로서는 도저히 모르겠다.

화가 나는 가운데에서도 개인 신용 정보를 관리하는 사이트에 가입한 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속수무책이 아니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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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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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가 구글 Analytics에 통합이 되었다.
물론, 기존 애드센스 화면은 그대로 유지가 된다.

통합해서 사용을 하면 다 알다시피 한 사이트에서 필요한 여러 부분들을 관리할 수 있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일단, 구글 Analytics에 로그인을 한 후, 왼쪽 메뉴에 "콘텐츠"를 클릭하게 되면 최하단에 "애드센스"라는 메뉴가 존재한다.

이 메뉴를 클릭을 하게 되면 기존 애드센스의 화면을 좀 더 자세하게 볼 수가 있다.
그 각 기능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애드센스 메뉴를 클릭하면 나오는 첫 화면이다.
기본적으로 한 달 기준으로 나오는데, 기간을 달리해서 보고 싶다면 오른쪽 상단에 ▼을 클릭하면 원하고자 하는 기간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온다.
일단, 기본적인 한 달을 보자.
수익이랑 수익률은 애드센스 정책에 어긋나서 지웠다.
아직 초짜라서 수익률이 많지는 않다. ㅠ.ㅠ
어쨌든, 기간 동안의 수익율을 그래프로 표현이 되니, 한 눈에 알아보기 쉽다.
그 아래 정보로는 애드센스 수익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보여준다.
애드센스 수익, 1000회당 방문당 애드센스 수익, 애드센스 광고 클릭수, 방문당 애드센스 광고 클릭수, 애드센스 클릭율, 애드센스 유효 CRM....
각 정보를 다시 클릭을 하게 되면 날짜별로 비율 막대 그래프로 표시가 된다.
위 화면은 애드센스 수익을 막대그래프로 보여주는데, 수익 또한 삭제를 했다.

최근 애드센스 수익이 많이 발생한 포스트는 어떤 것인가도 궁금할 것이다. 이런 것들을 파악하기 위해 clickaider와 같은 클릭 발생 로그 프로그램을 이용하곤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이러한 궁금증도 "애드센스 세부정보"에 자세하게 나온다.
애드센스 인기 포스트와 나의 포스트를 추천해주는 사이트 순위가 나온다.

아래 사진은 애드센스 인기 포스트를 수익률 기준으로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이걸 안다면 주로 어떤 포스팅을 해야 클릭이 자주 발생할까를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 블로거가 아니라면 해당 내용을 계속해서 기고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같이 널부리는 스타일이라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관련된 내용을 향후에라도 포스팅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정성스럽게 작성하지 않을까 싶다.

아래 사진은 내 블로거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이 어떤 경로로 오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주로 네이버 검색을 통해 들어온 방문객들이 클릭하는 확률이 높았다. 그렇다면 내 블로거가 네이버 검색에서 상위에 올라오게 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한다.

기존 광고프로그램인 애드센스보다 더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이건 분석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나을 거 같고, 수입에 대한 내용은 간단하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기존 애드센스를 이용하는 게 나아 보인다.

** 관련 글 **
블로그 로그, 통계관리 (구글 통계, Google Analy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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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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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경남 고성 공룡 세계 엑스포에 갔다가 애들한테 기념이 될 만한 몇 가지를 샀다.
다른 곳에서 파는 기념물과 차별화가 있기도 하고 해서 선뜻 손이 가게 되었다.
첫째 놈에게는 스테고사우루스 조립 킷과 공룡 퍼즐, 둘째 놈에게는 물먹는 공룡...


첫째 놈이 어린이집 다녀오자 말자 만들잔다...
 나두 같이 놀아주기 위해 포장지를 뜯었다.
허걱, 좀 사이즈 큰 놈으로 샀는데, 4개나 있다.

일단 해보자는 생각에 다 뜯긴 했는데, 젠장할 설명서가 없다.
"이게 모지... 설명서도 없이 어떻게 이걸 조립하지?"
그냥 맞춰볼려구 하다가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설명서가 있을거야'라며 다시 뒤져봐도 없는 것이다.
거의 포기하다 시피하다가 표지 뒷면에 있는 3개의 타국어로 되어 있는 설명서를 보았다.
제품이 made in china라서 그런지 아래 사진의 표지 뒷면에 외국어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젠장~
애들하고 간단히 놀려구 하는데두  외국어 실력이 필요하다니...
찬찬히 영어로 된 설명을 읽었더니, 1번과 1번, 2번과 2번, 3번과 3번을 matching 시키란다.

그리하여, 직접 끼우는 건 애한테는 힘들어 보여서 첫째 놈은 해당 번호에 해당 킷을 찾아 나에게 주면 나는 조심스레 끼우기 시작했다.
첫째 놈도 번호 찾는 것도 재미있어 하구, 해당 킷을 찾는 것도 재미있어해서 다행이었다.
또한, 하나 하나 완성되어 가는 공룡 모형도를 보고 더 신났다.

사실, 첫째 놈이 직접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러기엔 무리였다.
그리하여, 30여분간의 시간을 소요한 후 드디어 완성했다.

중국산이라서 그런지 딱딱 안 맞는 것이 있었다. 공간이 헐거운 부분이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종이로 부족한 공간을 메꿨더니 훌륭한 스테고사우루스가 되었다.

50여개의 작은 킷을 하나 하나 맞추다보니 집중력이 배가가 되긴 했다.

위 사진이 아래 사진과 비슷한가?
첫째 놈은 스테고사우루스의 조립 모형도를 들고
"할아버지, 할머니, 이거 스테고사우루스 뼈예요~, 멋있죠???"
ㅋㅋ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m=media_view&query1=odinosr065j4gif&n=b13s0816a


이거 모양으로만 봐서는 육식공룡인 줄 알았더니, 찾아보니 초식공룡이네..
암튼, 아들 놈과 간만에 하나의 목표를 위해 즐거워했다.

** 관련 글 **
2009 경남 고성 공룡 세계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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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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