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으로 2억 만든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 - 10점
조상훈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조상훈님의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를 읽고 주식에 대한 나의 투자 일변도에서 나에게 맞는 툴이 뭘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투자의 양대 산맥은 "주식"과 "부동산"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이 나에게 맞을까? 라는 고민을 했지만, 해보지 않고서 고민한다는 건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일단 부동산 중에서도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일단, 공부부터 해보자는 의미에서 책을 찾다가 조상훈님이 쓰신 책을 보고 한치의 주저함없이 주문하여 읽어보았다.

선한 부자 카페의 hope 님의 실전 내용을 아주 쉽게 풀어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아직 경매와 관련된 다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경매 공부에 있어서 처음으로 접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이 어떤 테크닉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자존심이 문제라고? 자존심은 당신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자존심은 상대가 챙겨주는 것이다. 상대가 당신의 성취를 보고 존경과 찬사를 표해주는 것이지, 당신이 백날 스스로 존경해 달라고 해야 아무 소용없다.

자존심...
제대 후 복학을 하고, 졸업하여 취업... 그런 후 결혼...
나의 자존심은 복학 때부터 버리려 무진장 노력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버리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질기게 남는 것이 자존심이였다.
어쩜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것은 아닌가...
사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존경과 찬사를 표해주진 않았다.
나 스스로 백날 존경해 달라고 떼를 썼을 뿐...
이 문구를 읽고 많은 다시 버리려 한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 책은 일단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한다.
투자의 측면에서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마음이 내몰릴 것을 조심하는 점이다. 한달 동안 물건들을 확인하고 있었고, 지난 한주 내내 다른 일을 전폐하고 뛰어다녔는데 소득이 없다. 이런 때에 어떻게든 한 건 실적을 올리겠다고 마음이 내몰릴까 조금은 염려된 까닭이다. 급하게 먹어서 체하는 법이듯, 물건 분석도 제대로 하지 않고 어떻게든 하나 건져보겠다고 나설까 조심스럽다.

주식을 함에 있어서도 테크닉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마인드 컨트롤이 없으면 물타기를 하게 되고 조금 더 오르겠지, 이젠 오르겠지라는 자신도 모를 위안을 하며 대책없이 장기투자자가 되어 버리는 모습을 나 자신을 통해 많이 발견했다.
사실, 어떤 일이든지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 실례로 우리는 실력에 맞지 않게 어쩌다 행운의 성공을 거두게 되면 그게 나의 실력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때는 내가 이래서 이렇게 선택을 하게 되었고, 그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대처를 했구 하면서...
마치, 일어난 일에 대해서 짜맞추기를 하면서 나의 행운을 실력으로 둔갑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다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되고, 그 모험으로 인해 다시 일어설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게 된다면...

관우가 화려한 전공을 만들어낸 것은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멋지고 근사한 청룡언월도 때문이 아니다. 큰 칼은 그걸 다룰 줄 알 때나 유용한 것이다. 승부 이전에 먼저 목검부터 시작할 일이다. 누누이 강조하건데, 작게 시작해야 한다. 무리해서 없는 돈 끌어들이려 하지 말고, 작게 작게 시작해야 한다. 제발 작게 시작해야 한다. 주위 사람들 마음고생 시키지 말고.

작게 시작하고 작은 성공이라 할지라도 나의 실력이라 믿지 말자. 설사 나의 실력일지라도 행운이라 치부하자. 그 행운이 쌓여 잦은 성공을 하게 되면 그때 실력이라 믿자.
그것이 관우와 같은 화려한 전공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승리할지 패할지 자신도 장담하지 못하는 위험에 내모는 것이야말로 금해야 할 일이다. 그 점이 바로 후퇴계획을 세울 것과 일맥상통한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그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승리를 확신하더라도, 작전계획을 세울 때 후퇴 계획없이 무모하게 돌진을 강요하는 장수는 없다.

나의 행운들이 쌓여 많은 노하우가 생길 때 비로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최악의 경우에 대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나에게 행운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투자에서든지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한다.
급하게 서두르다간 언제나 낭패를 보기 십상이며, 차근차근 한계단 한계단 밟아가며 오르길 수련하고 있다.
조급해지는 마음을 주저앉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느리고 더뎌 보여도 그게 제일 빠른 길이다.
그 날의 패인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늘 녹초가 되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할 수만 있다면 더한 곳에 몸을 내몰 수도 있었다. 잠시 다녀가는 나그네 인생에 얼마간 고달프다고 그게 대단한 일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한참 일할 때는 정말 별보기 운동을 했다.
내 몸이 지쳐 갈 때마다 내년에는 더 좋아 지겠지 하면서...
그러나,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연봉이라는 것이 그렇게 나아지진 않았다.
엄청난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체 실적이 부진하여 남들과 동일시 되는 일이 허다하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꿈을 꾼다.
비록, 내 업무에서 명예와 부를 이루지는 못할 지언정, 내 밥그릇은 굳이 업무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널려 있을 것이고, 단지 내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찾기만 하면 나로 인해 힘들었던 내 가족들에게 행복한 경제적 여유를 같이 누릴 수 있을 거이라 상상을 한다.

아무리 훌륭한 건축가라도 거미가 짓는 거미줄보다 더 완벽한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못난 건축가라도 거미보다 나은 점은, 그 건축물을 짓기도 전에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 조상훈 님 관련 글 **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 조상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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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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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재테크와 관련된 책들을 주로 읽고 있다.
재테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도 제대로 공부해 본 적도 없었고,
어설픈 지식으로 실전에 대할 때마다 항상 깨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책하는 모습도 싫었다.
아직, 읽고 공부해야 할 책들이 많고, 지금은 눈에 보이는대로 책을 읽고 있다.
눈에 보이는 책들 중에 이제 1/3 정도 읽은 거 같다.
그런데 아직 공허함이 남아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20대를 위한 책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재테크에 있어서는 나도 20대라는 생각으로 서슴없이 집어들어 읽었다.
물론, 나는 30대이고 가정도 있고 20대처럼 행하지는 못하지만 몇 가지 얻어 지식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은 주로 실용서적을 많이 읽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젊은 부자들이 주로 애독하는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 노자의 <도덕경> 같은 고전들이 다수를 이루었다.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장기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사회의 거시적인 흐름을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역사학, 철학, 사회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껏, 재테크를 위해서 실용서적 위주로 읽었는데, 고전도 읽을 필요를 느꼈다.

<로마제국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군주론>, 마키아벨리
<동주 열국지>, 풍몽룡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 레스터 C, 서로우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존 템플턴, 월가의 신화에서 삶의 법칙으로> 로버트 하만
적어도 이 책만은 읽어라고 권장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은 그리 평탄하고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가끔 뉴스를 통해 갈수록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다는 보도를 볼 때, 왜 그럴까라는 의문만 가졌지 알아볼 생각은 안 했다.
그 이유는 2가지로 볼 수 이다.
1. 저출산 고령화
   인구가 줄면 자연스럽게 생산가능 연령인구가 줄어들고 이는 국내총생산(GDP) 하락으로 이어진다.
2. 기업들이 더 이상 설비투자나 고용증가를 꺼리기 때문
  2020년경에는 기술발전으로 공장 자동화가 대폭 이루어진다. 사람의 일을 로봇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져 인력고용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공장자동화로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부지를  늘릴 필요가 없어진다.

이로 인해 낮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금리도 저금리도 간다. 개발도상국은 하루가 다르게 경제가 발전하기 때문에 돈 벌 기회가 많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고 한다. 선진국이 되면 앞서 말한 여러가지 이유로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기업의 공격적 투자는 줄어들게 된다. 투자가 줄어들면 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하려는 수요도 줄어든다. 당연히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추어 기업들의 대출 수요를 높이려고 한다. 선진국이 될수록 금리는 계속 낮게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는 알고 있는가?
주식투자는 기업의 가능성을 보고 자금을 투자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채권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로 채권자가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개념이다. 채권은 엄밀히 말해 투자보다는 '차용증서'의 개념에 가깝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각각 동일한 회사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보자. 만약 이 회사가 부도난다면 어떻게 될까? 결론은 간단하다. 주식을 가진 사람은 알거지가 되지만 채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주주'와 '채권자'라는 두 사람의 신분 차이 때문이다.


평소에 몇 가지 궁금했고 의문시되었던 점들을 이 책을 통해서 해결이 되었고, 조만간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대출을 받아야 되는데, 고정금리가 유리한지 변동금리가 유리한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역시, 공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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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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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 6점
정철진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제목 그대로 이 책은 20대라는 젊음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다시 말해, 20대라는 젊음이 있고, 시간이 있으니,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작성을 했고, 그러다 보니, 내용이 공격적인 재테크에 맞추어져 있다.

20대...
분명 20대라는 것은 특권이 맞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나이긴 하다.
나이가 들어서 가족이 생기고, 급전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30대 이상에겐 어쩜 부러움의 대상이고, 그때 삶에 대한 회한을 느낄 법도 하다.

대부분의 재테크 관련 책은 내가 투자함에 있어서 현재 금리로 기준으로 1%라도 더 획득할 수만 있다면 투자하라고 한다.
현재 금리를 기준으로 1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쉽지만, 2년 이상이 되면?, 혹은 10년이라면??

복리와 현가, 수익률을 계산 방법은 아주 유용한 거 같다.
조금만 두드려보면 과연 장기투자도 답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
현재 가치 = 미래 가치 / (1+r)^n (r은 수익률, n은 기간)
1년 후 1,000만원을 만들기 위해서 1년에 3%로 수익이 보장된다면, 지금 얼마의 금액이 필요한가?
 x + (x * 0.03) ^ 1 = 1,000 만원
→ x * 1.03 = 1,000만원
→ x = 970만원
다시 풀어서 말하자면, 1년 후 받을 1,000만원의 현재가치는 970만원이라는 얘기다

또한, 예금자 보호는 은행당 5,000만원까지다.
2년을 4%의 이자로 예금을 한다면 얼마의 저축액을 넣으면 될까?
예금자 보호는 "자기 돈 + 이자"를 포함해서 5,000만원까지이니, 자기 돈을 얼마나 넣으면, 2년 뒤에 은행이 부도가 난다고 해도 5,000만원을 전부 돌려 받을 수 있을까?
x = 5,000만원 / (1 + 0.04)^2
→ x = 5,000만원 / 1.0816
→ x = 46,227,810.65원
세전 금액으로 계산했을 경우 46,227,810원이다.
(46,227,810 * 1.04 * 1.04 ≒ 5,000만원  -> 복리 개념)

또한, 재테크에서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방법은?
                                절약 → 저축 → 투자 → 대출 ↓
                                  ↑ 대출 ← 투자 ← 저축 ← 절약
조금 더 절약하고, 조금 더 이자를 주는 쪽으로 저축하고, 조금 더 큰 위험을 떠안고 돈을 불리는 투자를 하면 된다. 그리고 더 큰 투자를 위해 조금 더 낮은 이자를 찾아 대출을 받고 다시 더 절약하면서 저축과 투자의 열매를 기다리면 된다.

이 패턴은 나도 전적으로 공감을 하나, 이것 또한 가족간의 공감대가 없다면 힘들다.
절약을 한다는 것은 정말 나이가 들수록 처절한 절약을 해야되는데, 그런 궁상을 떨 배우자가 있을까?
그래서, 그런 배우자가 있는 가족과 20대는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상식적으로 봐도 절약해서 저축을 통해 종자돈을 만들지 않는다면 투자를 할 수도 없고,
투자함에 있어서 감내할 수 있는 범위의 대출이라면 그 투자는 일단 씨앗을 뿌려놓은 것이다.
물론, 거기엔 공부, 안목이 더해져야 함은 자명하다.
돈만 있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MMDA, MMF, CMA의 차이점을 아는가?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의 차이점을 아는가?
보험의 종류와 차이점을 대해서 개략적이라도 아는가?
한 번 인터넷으로라도 찾아보자~
제발 모르면 찾아보자~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주식투자가 '주식투기'로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 시가총액 50위 종목을 마스터하라
   포스코가 어떤 회사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단순하게 철을 만든다는 애매한 대답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냉연강판, 열연강판이 각각 어디에 쓰이는지 최근 1년간 주가흐름은
   어땠는지 등 마치 회사 사장처럼 정보를 쓸어 담아야 한다.
2. 투자종목에 대해 3개 이상 분석보고서를 비교하라.
   최근 해당 종목에 걸린 투자이슈는 무엇인지, 이 투자이슈를 각 증권사는 호재로 보는지
   아니면 악재로 보는지, 종목의 12개월 목표주가는 각각 얼마로 예측했는지 등 모두
   비교해
  판단해야 한다.
3. 실적이 왕이다.
  과거 실적 뿐만 아니라 미래 실적흐름이 몇 배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실적 예상치는 분기별로 나누어 불확실성을 쪼갤 필요가 있다.
4. 테마는 버려라.
5. 업황에 1년 앞서 올라타라.
  주가는 업황을 선행한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먼저 주가를 반영한다는 뜻이다.
  업황이 최고를 찍었다면 주가는 이때부터 하락하기 시작한다.
  아니 이미 하락을 시작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6. 상하 10% 원칙은 목숨처럼 지켜라.
  투자종목이 10% 수익을 실현하면 바로 팔고, 10% 하락할 경우에는 바로 손절매에
 나선다.
7. 배당투자, 절대로 무시하지 마라
  최근 3년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왔는지 검토해야 한다. 3년 정도 배당을 지속해왔다면
  이제는 배당을 일관되게 하는 기업으로 평가해도 된다. 과거 배당 수준과 올해 실적 또한
  체크해야 한다. 수익이 있어야 배당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이 대부분 12월 결산기업이 많기 때문에 보통 10월 초 ~ 중순이 '배당투자의
  적기'라 불린다.
8. 외국인 매매를 흉내내라.
  외인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의 등락을 주도하는 핵심세력이다.
  부인하고 싶어도 그들이 사면 주가는 오르고 팔면 주가는 빠진다.
9. 거래는 하루에 두 번만 하라.
  일주일 내내 'HTS의 노예'가 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습관이다.
  처음 어떻게 시작하느냐의 문제다.
  특히 그 어떤 회사에서도 근무시간 중에 주식거래를 환영하는 곳은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10. 공모주 청약을 시도하라.
  주식시장의 공모주 청약이란 아파트 신규 분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엔 정말 공짜는 없다.
언제 다가올 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우린 평소에 공부를 해놔야 한다.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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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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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입이 심심해서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과 과자류를 몇 가지 샀다.
아이스크림은 내가 좋아한 탓에 애들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 입 몰래 베어물려고 하면 아주 쌩 난리이다.

암튼, 아내가 옛날 땅콩 생각에 "카라멜콘 땅콩"을 집어들고 애들하고 맛있게 나눠먹고 있었다.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이야, 이거 너무 한 거 아이가? 땅콩이 우째 하나도 없냐?"
"옛날에는 그래도 땅콩이 10개 정도 들어 있었는데..."
"가격은 1,200원이고 땅콩은 하나도 없고... 정말 너무한다."

나도 속으로 아무리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오르고 땅콩은 없구...
옛날 생각이 나서 집어든 과자 하나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제서야, 원재료명과 함량을 쳐다봤다.
* 원재료명과 함량
   - 옥분 45% (수입산)
   - 식물성 유지(말레이시아산)
   - 땅콩버터(땅콩(아르헨티나산)
   - 땅콩분말(중국산)
   - 카라멜소스 0.45% (우유:칠레산)
* 성분명 및 함량
   - 땅콩 10% (아르헨티나산 6.8%, 중국산 3.2%)

음냐...
가격은 분명 올랐건만, 왠만한 건 전부 수입산이고, 게 중에 중국산도 상당 비율도 포함이 되어있다.
중국산이라고 해서 모두 불안전하다고는 말할 수는 없으나, 땅콩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라 더더욱 신뢰감이 떨어지고, 모든 원재료는 수입산이구...
한국산으로 들어가는 건 거의 없다.

그러다, 인터넷을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웃지 못할 일이... ㅋㅋ

"카라멜콘 땅콩"과 "카라멜콘과 땅콩"
벌써, 말에서 차이가 난다.
이전 제품인 "카라멜콘과 땅콩"은 카라멜콘과 땅콩으로 이루어진 제품이라는 의미이고, "카라멜콘 땅콩"은 의미가 애매모호하다.
그저 옛날 생각에 집어들었단가 낭패다.

이전에 우리가 먹었던 건 "카라멜콘과 땅콩"으로서, 기억하고 있던 대로 땅콩이 들어있다. 오른쪽 그림에는 땅콩 그림이 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말 장난에 불과하다.
똑똑히 제품을 따지지 않고, 무턱대고 샀다가는 허탈감은 더할 것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땅콩은 카라멜콘에 쏘옥 들어갔단다.
그나마, 큰 글씨이긴 하나 씁쓸한 기분이 가시질 않는 이유는 몰까?
이젠, 소비자들이 살아가기엔 너무 많은 신경을 쓰야 한다는 것이다.
속지 않기 위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제품 하나 고르기 위해서는 제품의 작은 글씨조차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내 돈 주고도 당하고 만다는 것이다.
점점 세상 살아가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 씁쓸해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문제없다고 할 것이지만, 과연 법 테두리 안에서만 해결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인가?


내가 생각하기엔 이건 기업들의 모럴해저드가 아닌가 싶다.
수입산으로서 생산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를 이유로 제품 가격 상승을 시키면서 이전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하나, 있지 않은 듯 간단한 말 장난으로서 처리하는 기업들의 상술이 눈에 드러나니 썩 기분이 좋지 않다.
그것도 식품 업계의 대기업인 크라운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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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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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 8점
조상훈 지음/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조상훈... 그는 죠수아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2번째로 읽었다.
1번째 읽었을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엔 참 잘 썼고, 균형적인 내용으로 썼다라는 느낌이 든다.
길게 얘기할 필요없이, 책 표지의 저자소개 하단의 내용이 이 책의 핵심이다.
1. 진지하게 승리를 갈망할 것. (원하는대로 된다.)
2. 싸우기 전에 이겨 놓을 것. (안전한 투자만 한다.)
3. 후퇴 계획을 세울 것.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다.)
4. 교두보를 확보할 것. (핵심에 역량을 집중한다.)
5. 전과확대 계획을 세울 것. (극대 효과를 놓치지 않는다.)
6. 때가 올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릴 것. (돈을 좇지 않는다.)
7. 지속적으로 공부할 것. (아는 만큼 보인다.)
8. 승리를 나눌 것. (시기심을 피하고, 동업자를 확보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때로는 체념도 한 방법이다."라는 내용도 비워야 새롭게 채울 수 있다라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고, 비우지 않으면 똥만 가득차게 될 테니이 말이다.

*** 조상훈님의 One Point Lesson ***

1. 투자는 미래의 수익을 담보로 현재의 손실을 감내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2. 집을 장만할 때까지 현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승부처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3. 매진한다는 말과 분주하다는 말은 분명 다르다. 
   매진하되 한가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4. 다시 또 그렇게 멋진 시대가 올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기에, 조금이라도 일직 태어나지
   못한 게 안타까웠다. 하지만 과거에도 기회를 알아 보았던 사람과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었듯이, 지금 이후로도 역시 기회는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내게 기회가 왔을 때 알아볼 수 있는 안목과
   그 기회를 잡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랐다.
5. 지금 희생하고 미루어둔 만큼 미래가 아름다울 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우리에게는 선하고 아름다운 동기나 과정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보다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6. 죽는 것은 용기만으로 가능하지만, 살아간다는 것은 용기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인 것이다.
7.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민수기 14:28)"
   신은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말해오고 있다. 우리의 입에서 뱉은 말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그러니 행여 자신을 비웃거나 낮추는 말은 하지 말자.
   자녀들에게도 말조심하고 항상 좋은 말만 입에 담도록 하자.
   사랑과 인정과 칭찬과 격려가 내 입에서 나오도록 하자.
   말에는 권세가 있다고 했다. 어떤 말을 하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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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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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삶 - 6점
강헌구 지음/쌤앤파커스

SK T Roaming 블로그에서 이벤트로 당첨된 책이다

강헌구라는 분은 150만 부 이상 판매 된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의 저자이기도 하고 현재 강비전스쿨 대표이기도 하다.
《가슴 뛰는 삶》이라는 책은 자기계발서이다.
사실, 나는 자기계발서에 대해서는 그닥 좋아하는 류의 책은 아니지만, 블로그 운영자인 "노민"님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읽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비전을 가지고 차근차근 해나가다보면 애초에 가졌던 비전 이상의 것을 획득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비전을 어떻게 가질것이며, 비전에 대한 꾸준한 채찍질은 어떻게 해야할 것이며, 이런 과정에서 우리에게 나타나는 현상은 어떤 것이다를 유명인들의 예를 적절히 섞어가며 풀어내고 있다.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은

물은 99도에서는 절대 끊지 않는다. 정확히 100도가 되어야 끊는다. 
물을 수증기로 바꿔놓는 것은 바로 그 결정적인 1도의 차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고 노력을 한다.
그러나, 남들보다 1m 더 뛰면 되고, 1시간 더 노력하면 임계점을 넘어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것이 자기의 능력의 한계로 알고 말이다.

"참, 노력해도 안 되네"
"나의 능력은 여기까지인가봐"
"젠장 운이 안 따라주네"
"황새 쫓다가 가랭이 찢어지겠다"

혹시 이런 말을 내뱉는 사람이 자신인, '나'는 아닌지???

*** 강헌구님의 One Point Lesson ***

1. 믿음은 생각에 영향을 끼치고, 생각은 말하는 방식을 바꿔놓고, 말하는 방식은 세상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는 방법에 영향을 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내가 남들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나 자신에 대한 믿음, 자아상에 영향을 미친다.
2. 되돌아보라.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순간, 당신이 정말로 잘 할 수 있는 일과
   당신이 정말로 즐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라.
3. 과거를 회상하며 반성하고 반추하여 얻은 혜안(Hindsight)과 현재를 바르게 보고
   인식하는 통찰력(Insight), 그리고 장래를 내다보고 운명을 건 결단을 감행하는
   선경지명(Foresight), 이 세 가지 요소가 하나로 꿰둟어져 뭉뚱그려진 그림,
   그것이 바로 당신의 비전이다.
4. 비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한다. 들리지 않는 소리도 듣게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는 힘을 솟구치게 한다.
5. 하면 할수록 더 재미가 있고, 그래서 또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더 늘고, 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어서 또하고, 실력이 느는 재미 때문에 더 하고 싶어지는 그런 일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나 혼자만 신나게 잘 사는 게 아니라, 시대적인 염원과
   갈증까지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6. 인생의 막바지에서 우리는 '실패하는 것' 아니라,
  '원했으나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후회한다.
7. 물은 99도에서는 절대 끊지 않는다. 정확히 100도가 되어야 끊는다.
   물을 수증기로 바꿔놓는 것은 바로 그 결정적인 1도의 차이다.
8. 갈수록 사람들은 갚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진지하게 생각해보거나 치열하게
   고민해보지 않고, 이 이야기의 새들처럼 푸다닥거리며 경박스럽게 날아다닌다.
9. 생각을 충분히 한다는 것은 어떤 사물의 전부 또는 일부분을 바꾸어놓고
    관찰하는 것이다.
10. 산은 높지 않아도 신선이 살면 명산이 되고,
    집은 허술해도 명인이 살면 명소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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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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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만드는 경제기사 - 6점
이상건 외 지음/더난출판사

이 책은 두 번째 읽는 책이다...
아마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의 열풍으로 인해 출판된 책으로 기억한다.
부자만들기 류의 책들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을 정독 해야한다는 주장이 빠짐없이 나왔다.
그로 인해 경제기사를 어떻게 하면 잘 읽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생겼고,
우연찮게 기차역 서점에서 발견했던 책이라 알찬지에 대한 여부를 떠나서 무턱대고 산 기억이 난다.
무언가 특별한 독법(讀法)이 있는 거 같지만, 아마 경제 신문을 1~2개월 읽으면 다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닌가 한다.

내용들에는
1. 경제기사를 보는 눈
2. 경제기사로 돈 버는 법
3. 경제기사 보는 법
4. 부동산 기사 보는 법
5. 증권기사 보는 법
6. 금융기사 보는 법
7. 기업기사 보는 법
8. 국제기사 보는 법
9. 경제기사 거꾸로 보는 법
으로 chapter가 나뉘어져 있지만, 특별한 기대감을 갖지 않고 읽는다면 게 중 나름대로 괜찮은 내용도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2003년 당시에는 별로 와 닿지 않는 내용이였는데, 이번에 읽으면서 이런 내용도 있구나 싶어서 발췌한다.
경향신문 2003년 2월 5일자 "환율상승 더 이상 '보약' 아니다" 라는 기사를 보면 환율 상승이 오히려 경제에 해가 된다는 한국은행의 새로운 분석이 실렸다. 지금도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86년 이후부터는 환율이 올라갈수록 실질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하향 곡선을 그렸다. 우선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비싸져 제조업에 필요한 기계(자본재)를 수입하는 비용이 높아진다. 그게 투자위축 요인으로 작용해 성장을 막는 것이다.
 또 환율이 높아져 싼 값에 수출을 하면 '앞으로 나고 뒤로 밑지는' 현상이 생긴다.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하는 저급 제품의 수출 비중이 확대돼 외형적인 수출액은 늘지만, 실속(수익성)은 낮아져서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갉아 먹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도 가격에 상관없이 물건을 팔 수 있는 고급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하루 이틀에 될 일은 아니다. 국제면세서 엔, 달러 환율에 관한 기사는 여전히 중요하며 환율 변화를 세심히 지켜봐야 한다.

당시에도 환율이 높아져 싼 값에 수출을 하면 가격 경쟁력이 생겨 외형적으로 커지는 듯 하나, 가격 경쟁력에 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결국 고급 제품이 아니라 저급 제품에 한정이 되고, 이것은 결국 경제 성장률를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을 담았다.

그러나, 2008년 우리의 기획재정부 장관이였던 강만수는 환율을 높여 수출 기업에게 도움을 주면 그 자금은 다시 사회에 재투자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6~8%는 도달할 것이라는 어설픈 사고로 고환율 정책을 고수했고, 2009년 현재는 전세계에서 환율 평가 절하율이 최고인 나라가 되었고, 그로 인해 유가가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를 기준으로 $40 안팎인 지금 우리는 리터당 1500원이라는 고부담을 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있다.

미네르바와 같은 인터넷 논객이 아닌 한국의 중앙 은행인 한국은행에서조차도 이런 분석을 2003년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대포式의 이명박 정부와 호흡을 같이 하며 한국 경제를 20~30년대 후반으로 되돌려 놓는 멋진(?) 경제적 인사가 되었다.

젠장할!!!
책에 대한 내용을 적다보니 엉뚱한 길로 빠졌는데, 어쩜 허술한 책이라고 하더라도 그 고위층에 있는 정부 인사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아무튼, 경제기사를 다루는 기자들 또한 정에 이끌려, 시간에 쫓겨, 윗선의 지시로 인해 올바른 취재를 통해 기사를 내지 못한다는 요지인 거 같다.
이로 인해 기사를 읽을 경우, 올바른 기사와 그렇지 못한 기사를 판단할려면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정도이다...

[관련 정보]
곽해선님의 1억 만들기 무한도전, 경제 신문 제대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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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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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부터 KTX 열차가 정식으로 운행이 되면서 기존의 최상급 열차인 새마을호의 위상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그 바로 밑의 레벨의 무궁화호의 위상도 많이 떨어졌다.

나는 2000년부터 경북 청도에 있는 현재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 장거리 연애를 했고, 조만간 청산할 주말부부 생활을 위해 주말이면 어김없이 열차를 애용한다.
이로 인해 근 10년간의 열차를 이용한 액수도 만만찮겠지만, 그것보다 열차의 변천사에 대해서 애를 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구 서울역사가 KTX 개통과 더불어 박물관처럼 한 켠에 머물러 있고,
기존 통근 열차는 통일호에서 무궁화로 대체가 되고,
새마을호는 정차역을 더 늘려 예전 명성을 실추하고...
90년대 후반에는 무궁화호에 손님을 많이 태우기 위해 경부선에서 운행하는 무궁화호는 5열로 된 열차도 많았다. 지금은 열차 무게중심과 관련하여 완전히 사라졌지만 말이다.

암튼, 예전 통근 열차 통일호는 운행 방향으로 앉아 있는 좌석보다 창문을 기대고 마주보고 앉는 좌석이 많았다.
이로 인해 시골역에서는 어김없이 많은 아줌머니들과 할머니들이 탑승하여 정다운 담소를 나누고, 그 사이에 묻혀 세상 살아온 얘기를 듣자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던 적이 있다.

이젠 그런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통근 열차가 통일호에서 무궁화호로 대체가 되면서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는 안타까움이 든다.
그러나, 다행히도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의 4호차에는 열차카페를 운영하여 그나마 위안이 된다. (전부 다 있는 건 아니다. 장거리 운행 열차에 한해서...)

예전의 정겨움이 묻어나지는 않지만, 장거리 여행에서 오는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있는 현대식으로 개조했다고 해야할까?

열차 카페 차에 들어서기 전에 좀 허접한 "열차 카페" 알림판과 입구에 들어서서 본 장면...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 PC방과 게임방이 있다.
PC방에는 PC 4대가 준비가 되어 있고, 게임방에는 2대가 준비가 되어 있다.
고객들 대부분은 PC를 이용하고 게임방 좌석에는 그냥 지정석 대신 앉은 이들이 있었을 뿐이다.

PC방의 전경.
500원에 15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속도는 그닥...
그래도, 고속으로 움직이는 공간에서 이 정도로 PC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어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일전에 미국에서 사용해 본 인터넷 속도보다는 훨씬 빨랐다.

입구 오른편에는 노래방 2개와 안마방 1개가 준비되어 있다.
노래방은 미니콘서트룸이라는 이름으로, 안마방은 테라피룸이라는 이름으로 존재를 한다.
노래방은 밖에 자물쇠로 잠겨져 있고, 이용하고 하는 분들은 중앙 홀에 있는 승무원(?)에서 미리 선불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단, 조심할 것은 음치, 박치들은 들어가지 마라~
PC방과 게임방에 있는 이들에게 소음 공해를 일으킬 수 있으니 말이다. ㅋㅋ
몇 번을 지켜보니 주 고객층은 연인 사이가 많았다.

이 곳은 노래방 옆에 안마실인데, 안마의자가 놓여있고 이 또한 동전을 투입하면 안마의자가 작동한다.
이 또한 몇 번을 지켜보니 실제로 안마를 받고자 들어가시는 분들보다 아예 입석으로 타신 분들이 그냥 들어가 내리실 때까지 안 나오신다. ㅠ.ㅠ
어쩜, 이 무궁화 열차 내에서 가장 편안한 자리가 아닐까 싶다.

이 곳부터는 간단한 음식료들을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보는 것과 같이 정말 간단하다~
요리해야 될 음식들은 간단히 전자렌지로 돌려서 먹을 수 있는 것들과 음료수, 간단한 알코올과

메뉴판을 살펴보면, 정말 간단하지 않은가??
하긴 국내 여행을 하면서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가끔 케이블 방송 중 일본 열차 내에서 도시락 기행을 하면서 도시락에 대한 평가를 하는 걸 보면 왜 우리나라도 다양한 도시락이 개발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긴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곳은 동행인들끼리 모여 앉아서 음식료를 먹으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어쩜, 무궁화호에서 이렇게 즐겁게 담소를 편히 나눌 수 있는 곳은 이 곳 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같은 느낌은 들지 않지만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신문을 보는 모습이 또 얼마 뒤면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불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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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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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확한 (원본) 출처를 찾기가 힘들어 다음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 게시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제 퇴근을 한 후 씻고 밥 먹으면서 9시 뉴스를 시청하는데, 정말 슬픈 소식이 전해져왔다.
김수환 추기경이 오후 6시 12분에 선종하셨다는 뉴스였다.
순간, 밥 먹다말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울먹거리며 밥이 들어가다 만 것이었다.
나, 비록 불교 신자이지만 우리나라의 큰 어른이 선종하셨다는 말에 울컥하고 만 것이었다.

그 분의 혜안과 걸어온 길들이 나에게 빛이 되고, 힘이 되곤 했었는데,
그저 말없이 이 세상에 자신의 육신까지 꼭 필요한 분들에게 남기고 돌아가셨다.

자신의 자화상에 "바보야"라고 서슴없이 적으시면서,
"있는 그대로 인간으로서, 제가 잘났으면 뭐 그리 잘났고 크면 얼마나 크며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안다고 나대고, 어디 가서 대접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그러고 보면 내가 제일 바보같이 산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 깨달음을 주신 말씀이다.
모두들 선각자, 선지자로 칭하는 분 스스로가 "바보"라고 하심(下心)의 자세를 보이시는 것은 어쩜 개인 PR 시대를 살고 있는 현 사회에 겸손을 가르치는 사랑의 매와 같은 것이 아닐까?

내가 잘 났소!!
나는 이만한 재력을 가졌소!!
나는 이만한 명예를 누리고 있으니 이 정도 대접은 당연한 거 아니오?
나는 이런 저런 재능을 지녔으니 나서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여러분들이 나에게 합당한 대접을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니오?

나 또한 보잘 거 없는 재능으로 나대는 것을 좋아했던 거 같고,
합당한 대접을 요구했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울 뿐이다.
모든 것이 "공수레 공수거"인 것을 뭘 그리 아둥바둥 살고 얼마나 호위호식하며 살겠다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쪽으로만 살아가고 있는지 나 자신에게 계속해서 물어보고 자책할 뿐이다.

또한, 우리들은 비겁한 삶을 살고는 있지 않은가?
그 분은 권력과 총칼 앞에서도 두려움없이 정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셨다.
우리는 당연히 나서야 함에도, 소리를 내야 함에도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나설 것이야"
"내가 굳이 피를 흘리며 나설 필요가 있나."
"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모...""
이런 생각으로 비겁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 것일까?
나는 어떠한가??
유구무언이구나..

그의 선종으로 인해 참으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상도 다시 해야겠다.
답이 있을런지는 몰겠지만... 언젠가는...

마지막으로, 그 분의 인생 덕목(人生 德目)을 살펴보자.
一. 말(言)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라.
二. 책(讀書)
    수입의 1%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三. 노점상(露店商)
    노점상에서 물건을 살 때 깎지 말라.
    그냥 돈을 주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四. 웃음(笑)
    웃는 연습을 생활화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이며...
    노인을 젊게 하고... 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五. TV (바보상자)
    텔레비전과 많은 시간 동거하지 말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모든게 마비된 바보가 된다.
六. 성냄(禍)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七. 기도(祈禱)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 년 암흑 동굴의 어둠을 없애는 한줄기 빛이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기도는 자성을 찾게하며 만생을 요익하게 하는 묘약이다.
八. 이웃(隣)
    이웃과 절대로 등지지 말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큰 거울이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곰곰히 되돌아 봐야 한다.
九. 사랑(慈愛)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 십년 걸렸다."

부디 하나님 곁으로 가셨어도 저희들에게 꾸준한 깨달음과 사랑의 매를 아끼지 말아주소서~
당신이 남겨주신 소중한 자산을 가슴에 품고 살겠습니다.
편히 잠드소서~~


一始無始 一析三極 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無匱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 六生七八九 運三四成還五七 一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추모 게시판입니다.]
http://web.pbc.co.kr/legacy/event/cardinal_ksh/pbcsp_ksh_sub_07.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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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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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10점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시골의사를 필명으로 하는 박경철님은 정말 미운 감정만 든다.
왜냐구?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을 너무 괴롭게 만든다.
하찮고, 너무 허무 맹랑한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가 다분하신 분인 거 같다.

"워째 이렇게 아는 게 없냐?"
"이 상태로 주식 투자를 운운해 왔단 말인가?"
"정녕 나의 소중한 자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투자(?)를 해 왔단 말인가?"

최근 1달 동안 책을 읽기가 벅찬 상황이였고, 그나마 지하철에서 오며가며 조금씩 읽다가 간만에 나에게 주어진 주말을 책 읽기로 보냈다.

읽으면서 위와 같은 생각으로 머리를 쥐어뜯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했다.
금융시장에서 너무 무모한 도전을 해 온 것은 아닌가?
지금이라도 자금을 인출하고 충분히 공부한 후 재도전을 해야하는 것인가?
갖가지 고민들 속에서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어떡하든지 공부를 꾸준히 해야된다는 것 밖에 ...
책으로 접하고 문제를 파악했다면,
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젠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할 수 밖에 없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뱀처럼 꾸물꾸물 소리 없이 나의 자산을 꿀꺽 삼키는 것에 대한 방어를 해야되니 말이다.

이젠 어떻게 공부를 할지에 대한 계획을 짜야겠군...
피곤한 주말이였다.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분석 편 (박경철 님)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 편 (박경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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