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행복사전유쾌한 행복사전 - 6점
최윤희 지음, 강일구 그림/나무생각

잠시 집중하면 금방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활자가 적다고 해서 금방 읽을 수 있는 것일까?
책을 읽는다는 것은 활자를 눈으로만 읽는 것은 아니고,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음미해야만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 아닌가?
내용이 올바른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런 것인지? 저런 것인지?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활자를 눈으로만 읽고
피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으로만 책을 다 읽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책을 읽은 게 아니라, 활자만 읽은 것이리라...

올 목표 중 하나인 "마음에 올바른 양식 주기"가 그런 의미이다.
단순히 책의 활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고 음미하려는 노력...

새해에 이 책을 빼든 것은 "행복"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과연 내가 행복한지?
진정 내 영혼이 행복한지 되돌아보기 위함이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나의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사실, 이외수님의 활자에서 묻어나오는 깊이보다 조금 못한 거 같다.
그래도, 최윤희님의 삶에서 체득한 지혜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몇 가지 활자를 보자...
*** 최윤희님의 One Point Lesson ***
1. "생각은 화려하게~ 생활은 검소하게!"  그의 인생 철학은 절박한 현실, 남루한 현실 속
   에서도 찬란한 '행복의 극대치'를 누리고 살았던 간디의 모습을 선명하게 증언해준다.
2.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행복을 만나본 적은 없다. 그러나 날마다 행복이란 녀석을
   껴안고 뒹굴면서 격렬한 포옹을 한다. 어디 그것 뿐인가? 찐한 입맞춤도 하면서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산다.
3. 얼굴의 유통 기간은 30분도 채 안 된다. 어묵은 일주일, 통조림은 최소한 일 년은 간다.
   30분도 안 되는 얼굴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딱 한 번, 그것도 몇 시간 만나보고
   어찌 그 사람의 '광활한 영혼'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4. 이 세상에 허구한 날 행복한 사람은 없다. 행복과 불행은 일란성 쌍둥이.
   항상 붙어 다니는 '세트 상품'이다. 아무리 행복한 사람도 슬픈 일이 있게 마련이고
   아무리 불행한 사람도 행복한 일이 있게 마련이다.
   어느 쪽을 바라보고 사느냐, 그것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5. 대화의 기술엔 1, 2, 3 원칙이 있다.
   1분은 말하고, 2분은 듣고, 3분은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6. 결혼이란 3개월 사랑하고 3년 싸우고 30년 참는 것이다.
7. Less is more.
   넘치는 것보다는 없는 것, 부족한 것이 때로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있다.
8. 자신의 인생을 소신있게 살아가는 멋진 배짱은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상쾌해진다.
9. 우리 몸에 제일 중요한 것은 뼈다귀! 우리 마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깡다구!
10.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11.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데 필요한 4가지 요소는 4L.
   사랑(Love), 한계설정(Limits),
   정신적 이별과 독립(Let them go), 느슨한 간섭(Loose Integration)이다.
12. 사랑은 give & take지만 이해하는 것은 'under + stand'.
   다른 사람보다 아래 내려가 '서' 있는 것. 남보다 더 낮은 곳에 자기를 세우는 것.
   사랑보다 이해가 한 차원 더 승화된 감정이다.
13. 사랑도 경영이다. 행복도 경영이다.
   그러나 'hand made'가 아니라 'heart made'라는 것이 핵심 포인트!
14. 흐릿한 돌은 겨우 8번 깎였고, 빛나는 돌은 800번 이상 깎였던 것.
   우리 인생도 무수히 깎여야 한다.

http://danamoni.tistory.com2008-12-31T10:08:56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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