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10점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시골의사를 필명으로 하는 박경철님은 정말 미운 감정만 든다.
왜냐구?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을 너무 괴롭게 만든다.
하찮고, 너무 허무 맹랑한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가 다분하신 분인 거 같다.

"워째 이렇게 아는 게 없냐?"
"이 상태로 주식 투자를 운운해 왔단 말인가?"
"정녕 나의 소중한 자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투자(?)를 해 왔단 말인가?"

최근 1달 동안 책을 읽기가 벅찬 상황이였고, 그나마 지하철에서 오며가며 조금씩 읽다가 간만에 나에게 주어진 주말을 책 읽기로 보냈다.

읽으면서 위와 같은 생각으로 머리를 쥐어뜯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했다.
금융시장에서 너무 무모한 도전을 해 온 것은 아닌가?
지금이라도 자금을 인출하고 충분히 공부한 후 재도전을 해야하는 것인가?
갖가지 고민들 속에서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어떡하든지 공부를 꾸준히 해야된다는 것 밖에 ...
책으로 접하고 문제를 파악했다면,
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젠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할 수 밖에 없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뱀처럼 꾸물꾸물 소리 없이 나의 자산을 꿀꺽 삼키는 것에 대한 방어를 해야되니 말이다.

이젠 어떻게 공부를 할지에 대한 계획을 짜야겠군...
피곤한 주말이였다.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분석 편 (박경철 님)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 편 (박경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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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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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 - 8점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1편 통찰편(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 편)에 비해 읽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2편 분석편은 1편에 비해 기술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었다.
그렇다고, 세밀하게 기술한 건 아니지만, 보조지표에 대한 공부는 스토캐스틱에 대해서만 얼핏 본 나에겐 모든 것들을 역사로부터 시작하는 이론에 대해서 거부감이 생기는 건 어쩜 당연한 거 아닌가?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도 많았고,
반면 풀어쓴 글에서도 이런 용어들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키는 나의 모습에
심히 화도 났다.
이러면서 무슨 주식 투자를 한다고...

어떤 이유에서건 나는 기술적 분석은 좋아하지 않았다.
기술적 분석은 말 장난이였고,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것이었다.
그냥, 이평선을 보고 앞으로의 추세를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겼다.

기술적 분석의 대가였던 시골의사 박경철님은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라는 1, 2권의 책을 통해 기술적 분석에 대해 비판을 하며 통찰을 강조했다.
그러나, 나는 왜 이 책을 읽으면서 기술적 분석에 대한 공부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1편 통찰편을 읽으면서 나는 깊이도 없고, 그 얕은 지식으로 통찰 근처에 얼쩡거려보지도 않았지만 동감을 할 수 있었고, 2편은 힘들게, 힘들게 읽으면서 왜 이런 기술적 분석이 판을 치는지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공부해야겠네 라는 생각이 든 이유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각 보조지표마다 장단점이 있고 그 장단점을 잘 활용하고 통찰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은 박경철님이 지적한 다음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돌파 순간이 표준편차를 위협하는 강한 변동성의 구간은 아닌지, 
또 그 순간이 볼린저밴드가 크게 확장되어가는 변동성 강화 구간이라면
그것이 밴드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 밖에서 이루어지는지,
또 전자의 경우 보조지표가 과열권인지,
아니면 밴드를 강하게 이탈하면서 전고점보다 이격을 크게 벌려나가고 그 순간 보조지표가 초과열을 기록하는지,
또 고점을 돌파하는 시세의 각도가 느슨한지 예리한지를 교집합으로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의 신호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만 실수를 최소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신이 아닌 이상 100%의 성공률을 확신할 수 없고
설사 100%의 성공률을 확신한다면 과욕이며 절대 주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아주 긴 시간동안 지루함도 느꼈고,
나에 대한 반성도 많이 했고,
공부하지 않고서는 감히 주식이 어떠하다고 논할 수도 없다.

에필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언젠가 금융시장에서 각자 성과를 낸 다음에 길거리에서 만나면, 한번쯤 손을 맞잡고 크게 웃는 날이 오기를 빌어보겠습니다.'
라는 기원처럼 나 또한 그와 길거리에서 만나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해본다.

또한, 주식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좋은 느낌을 그냥 느낌으로만 간직하기보다는
내년 1사분기 내로 간략하게 정리를 하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보리라.

** 관련 글 **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 편 (박경철 님)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님)

http://danamoni.tistory.com2008-12-28T04:45:46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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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 편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박경철 (리더스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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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 책을 꼼꼼히 읽으면서 겁이 덜컥 났다.
그런 반면에 희망을 보기도 했다.

겁이 난 이유는 내가 정말 한낱 개미투자자가 아닌 개미거래자였음을 깨닫는 순간이였다.
그 동안 주식을 한답시고 HTS를 바라본 것도 거의 6~7년이 되어 가는데,
내가 주식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었다.

흔히들, 처음 주식을 접하면 기술적인 분석에 대해서 많이 공부를 하는 거 같다.
그러나, 나는 처음부터 기술적인 분석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천대시해왔다.
솔직히, 기술적인 분석을 잘 해서 돈 번 사람들이 부지기 수라면 나의 주위에도
분명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아파트 샀다", "외제차 한 대 뽑았다", "이번에 유럽 일주 여행간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아 날 안절부절하게 만들어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없었다.
또한, 챠트를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부자가 안 되겠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다들 본업을 뒷전으로 하고 전업투자자로 나서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이 들어 아예 알아볼려고, 공부해볼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기술적인 분석은 잘 모른다.
또한, 처음 주식 시장에 같은 시기에 입문한 몇몇 친구들을 보았을 때,
그 친구들은 기술적 분석에 푹 빠져 있었다.
나는 감으로, '저 회사 괜찮겠네' 라는 정도로 매매를 했었고, 친구들은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을 했었고...
1년 뒤 수익률이 우습게도 내가 월등 나았다.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하면서 사고 팔고, 단타를 즐겨하면서 결국엔 깡통을 차는 걸 보고
더더욱 기술적 분석은 거리를 두었다.
그나마 아는 것은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이야 누구나 다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쉽게 아는 것이구...

그렇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분석해 본 적도 없었고, 주식게시판이나 어슬렁대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나만을 나름 분석한 게 전부다...
분석이라고 해봤자, '이 사람의 글은 나름 분석을 잘 했군', '저 사람 글은 아르바이트생 글이군' 정도...사실 날로 먹을려고 했다.
내가 분석을 하지 않아도, 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나름대로 분석한 글을 올리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비슷한 인물의 글이라면 내 대신 분석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현재 나의 계좌도 반토막이 나 있는 상태이다.

희망을 가졌던 이유는 내가 전혀 생각지 못한 많은 변수들이 정말 많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정말이지 고려해야 할 그 많은 변수들에 대해서 꿰뚫고 있지 못한다면,
혹여, 꿰뚫고 있더라도 그 현상에 대해 올바른 판단과 통찰을 하지 못한다면
나는 주식시장이라는 적을 상대로 절대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금리가 내려가면 어떤 정책과 어떤 경제적인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원인과 결과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였으며,
최악의 상태에서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어떤 것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구...
그저 상승장에서 돈 좀 벌었다고 해서 깝죽대던 시절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이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통찰력을 겸비하고 경제고시(제가 그냥 지어봤음다)에 합격한 사람만이 이길 수 있는 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에는 통찰편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고
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감을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무를 타든가 감 조리개를 만들어서라도 따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또한,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놀라운 혜안에 연방 입을 벌리며 감탄사를 연발했었다.
그러한 박경철님도 주식시장은 쉽지 않다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대한다.
그런 재야의 고수분들도 고개를 내젓는 시장을 나는 워째 그렇게 만만하게 봤던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걸 알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다음 은 2008년 10월 7일 MTN(머니투데이방송) 개국투자설명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이다.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MTN 개국투자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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