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삶(인생)이란... 
Imagine life as a game in which you are juggling five balls in the air.
인생을 공중에서 5개의 공을 돌리는 것(저글링)이라고 상상해 보자 

You name them: work, family, health, friends, and spirit, and you're keeping all of them in the air.
각각의 공을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영혼(나) 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공중에서 돌리고 있다고 생각하자 

You will soon understand that work is a rubber ball. If you drop it, it will bounce back.
얼마 되지 않아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어서 떨어뜨리더라도 바로 튀어 오른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But the other four balls -- family, health, friends, and spirit are made of glass.
그러나 다른 4개의 공들(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영혼(나)) 은 유리로 되어있다는 것도 알게될 것이다 

If you drop one of these, they will be irrevocably scuffed, marked, nicked, damaged, or even shattered. They will never be the same.
만일 당신이 이중 하나라도 떨어뜨리게 되면 떨어진 공들은 상처입고, 긁히고, 깨지고 심지어 흩어져 버리게 되어 결코 다시는 전과 같이 될 수 없을 것이다 

You must understand that and strive for balance in your life.
당신은 이 사실을 이해하고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이 5개의 공들의 균형을 잡기 위해 고군 분투해야 한다. 

How?
그럼 어떻게 균형을 유지 할 수 있단 말인가? 

Don't undermine your worth by comparing yourself with others. It is because we are different that each of us is special.
당신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당신 자신을 과소 평가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우리들 각자는 모두 다르고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Don't set your goals by what other people deem important. Only you know what is best for you.
당신의 목표를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두지 말고 당신 자신에게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에 두어라 
Don't take for granted the things closest to your heart. Cling to them as you would your life, for without them, life is meaningless.
당신 마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당신의 삶처럼 그것들에 충실하라. 그것들이 없는 당신의 삶은 무의미하다 

Don't let life slip through your fingers by living in the past or for the future. By living your life one day at a time, you live ALL the days of your life.
과거나 미래에 집착해 당신의 삶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게 하지 말라. 당신의 삶이 하루에 한번인 것처럼 삶으로써 인생의 모든 날들을 살게 되는 것이다 

Don't give up when you still have something to give. Nothing is really over until the moment you stop trying.
아직 줄(give) 수 있는 것이 남아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라(give up). 당신이 노력을 멈추지 않는한 아무것도 진정으로 끝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깐... 

Don't be afraid to admit that you are less than perfect. It is this fragile thread that binds us together.
당신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기를 두려워 말라. 우리들을 구속하는 것이 바로 이 덧없는 두려움이다. 

Don't be afraid to encounter risks. It is by taking chances that we learn to be brave.
위험에 부딪히기를 두려워 말라. 우리가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 

Don't shut love out of your life by saying it's impossible to find. The quickest way to receive love is to give; the fastest way to lose love is to hold it too tightly; and the best way to keep love is to give it wings.
찾을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당신의 인생에서 사랑의 문을 닫지 말아라. 사랑을 얻는 가장 빠른 길은 주는 것이고, 사랑을 잃는 가장 빠른 길은 사랑을 너무 꽉 쥐고 놓지 않는 것이고, 사랑을 유지하는 최선의 길은 그 사랑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것이다 

Don't run through life so fast that you forget not only where you've been, but also where you are going.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삶을 살지 말아라. 

Don't forget that a person's greatest emotional need is to feel appreciated.
사람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감정은 다른 이들이 그 사람에게 고맙다고 느끼는 그것이다. 

Don't use time or words carelessly. Neither can be retrieved.
시간이나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라. 둘다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다. 

Life is not a race, but a journey to be savored each step of the way.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그 길을 한 걸음 한 걸음을 음미하는 여행이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 it - the present...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비밀이고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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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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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정 스님이 입적하셨다.
그저께 뉴스로 스님께서 서울 모 병원에서 폐암 악화로 치료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는 마음이 쓰렸는데, 오늘 뉴스에서는 스님이 입적하셨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또 큰 어른이 떠나시는구나 라는 아쉬움에 마음의 눈물을 흘렸다.

법정스님의 말씀
법정스님의 말씀 by 정호씨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최근에 마음을 잡지 못하여, 스님들이 쓰신 글들을 읽어보며 마음을 잡으려 이 책 저 책 뒤지다가 이제서야 법정 스님의 "버리고 떠나기"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 입적 소식을 듣기 전에 알라딘에서 법정 스님의 책들을 읽어보려 이 책 저 책 주문을 해 놓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입적을 하시다니...

나는 대학 시절 때에 처음으로 법정 스님을 만나뵙게 되었다.
직접 알현을 한 것은 아니고 "무소유"라는 작은 책을 통해 스님을 알현하게 되었고, 과연 세속에 살면서 무소유를 실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살았는데, 법정 큰 스님은 금생을 떠나시면서도 끝까지 무소유를 실천하시는 우리나라 큰 어른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대한민국에서 꽤나 정치를 하신다는 분들도 무소유를 실천하시면 대한민국이 지상낙원이 될텐데 세속에서는 그게 힘든가 보다.

요즘 왜 이렇게 우리나라의 큰 어른들이 떠나시는지...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법정 큰 스님까지...

마음이 허전해지는 건 왜 일까?
평소에는 큰 어른이 옆에 계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다가 돌아가시면 왜 이리도 마음이 허전해지는 것일까?
사실 알현을 한다고 해서 여쭤볼 말은 없다.
내가 아는 것이 없기에 ...
그런데두 돌아가시면 왜 이리도 여쭤볼 말이 많은지...

참으로 못난 놈이로다...
못난 놈이야!!!

큰 스님, 저두 무소유의 정신을 익히고 이 세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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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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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게 자네가부처야 - 10점
동봉스님/고려원(고려원미디어)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다.
특히, 스님네들이 저술하신 책들을 중심으로 다시 읽고 있다.
공허한 이내 마음을 다시 추스릴 수 있을까 싶어 한 귀절 한 귀절 곱씹으며 읽었다.
동봉스님의 "마음을 비우게 자네가 부처야"라는 책은 제대하고 읽었으니 15여년 만에 다시 읽는 책이다.
책의 상단은 누렇게 변해 있었지만, 내용은 향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그러나, 그 향기가 왜 이렇게 낯설게만 느껴지는지 ...

구도에세이로써 동봉스님 세속 나이 사십 고개에 올라섰을 때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며 작성한 글이다.

뿌리가 뽑힌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 법이란다. 왠지 아니? 생명이 없거든... 살아 있으니까 싸우기도 하고 화해도 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이라면서 그 끝에 하신 말씀이었다.

내가 울고 웃고 아둥바둥하는 것은 살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명이 없다면 울고 웃고 아둥바둥할 필요가 없음을 앎이 중요하거늘 내가 좀 힘들다고 내 복을 탓할 필요는 없으리라.

사람 산다는 게 다른 게 아니더구나. 길(道)을 가는 것(程)이지. 길을 가다 보면 마른 땅도 나오고 진흙길도 나오고, 넓은 길이 있는가 하면 골목길도 있단다. 평탄한 길이 있는 가 하면 울퉁불퉁한 길도 있지. 곧고 넓고 평탄하고 마른 길만 옳고, 굽고 좁고 울퉁불퉁한 진흙길은 나쁘다고만 하는 편견은 버려야 한단다.

며칠 전 아들과 산에 가면서 나뭇 막대로 지팡이 짚고 가는 상태라 내가 장난 삼아 "아빠는 도인이다"라고 했더니, 아들이 도인이 뭐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아들이 기본적인 한자는 알고 있어 "길 道에 사람 人인데, 산에서 정신 수행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더니, 아들 녀석이 하는 말이 "아빠, 도인은 길 닦는 사람이야!!! 아빤, 바보~"라고 한다.
허거덩... 그렇지 정신 수행이 모지??? 단지 자기 길을 닦고 나가는 사람이 도인인 것을...
7살짜리 꼬맹이가 나보다 낫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1. 공부는 거문고 줄을 고르듯 하여야 한다. 거문고 줄이 너무 느슨하면 제소리가 나지
   않는 법이요, 너무 조이면 끊어질 염려가 있느니라. 마음공부도 마찬가지여서 너무
   게으르면 일념이 되지 않고, 너무 볶아치면 병나기 쉬운 법이다. 거문고 줄이 잘
   조율되어야 제소리를 내고 오래 가듯 마음공부도 잘 조율하라. 이것을 중도(中道)라
   하느니라.
2. 사람은 길을 가면서 길을 묻는 법인지도 모른다.
3. 생각이 너무 많으면 참된 공부가 아니니 생각을 자꾸 줄여야만 해. 생각이 많으면
   번뇌가 많고 번뇌가 많으면 참된 중노릇하고는 거리가 점점 멀어져. 불교공부는 생각을
   줄이고 마음을 비우는 공부야. 그러니 세간의 공부하고는 정반대지?
4. 대도무문(大道無門).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어떤 특정한 길이 따로 닦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가는 자가 닦으면서 가는 길이라는 뜻이었다. 참답게 수행하면서 걸어간다면
   수행자 가는 길이 곧 부처의 길이라고 하셨다. 너무 격식에 얽매여 있으면 길을 발견할
   수 없다는 뜻도 있다.
5. 깨달음이란 무엇일까. 무엇이 꺠달음인가. 그렇다. 깨달음은 "열림"이다. 열림이 깨달음
   이다. 꼭꼭 닫혀진 세계로부터 활짝 문을 열고 모두를 받아들임이다. 갇힌 세계를 온통
  드러내 놓음이다. 깨달음이란 안팎의 공간이 하나로 됨이다. 본디 벽이 없음을 앎이다.
  깨달음이란 어둠 속에서 헤어남이다. 눈을 감고 어둠 속을 방황함이 아니라 활짝 뜨인
  눈으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봄이다. 그러기에 "깨달음(覺)"이란 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함이다. 배움은 지식에서 결말을 맺지만 체험은 완전히 자기 것으로
  됨이다. 배움은 머리로 이해함이요, 체험은 가슴으로 느낌이다. 머리와 가슴, 이해와
  느낌이 하나됨이 깨달음이다. 깨달음에는 성격상 몇 가지가 있다. 자아의 깨달음(自覺)이
  있고, 상대를 깨달음(覺他)이 있으며, 자타의 완전한 깨달음(覺滿)이 있다.

가슴으로 내 길을 가는 것이다. 폐쇄적인 마인드가 아닌 오픈 마인드로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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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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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문목 -> 촉류방통 -> 휘분류취 -> 반복참정 -> 잠심완색 -> 종핵파즐


1.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문목, 즉 목차를 먼저 정하고,
2. 비슷한 것끼리 엮어 옆에까지 통하게 한다.
3. 다시 자료를 모아 분류한 다음, 종류에 따라 다시 한 데 묶어 정리하며,
4. 되풀이해서 따져보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5. 마음을 온통 쏟아 음미하고 사색하고
6. 복잡한 것을 종합하여 하나하나 살피고,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고 헝클어진 머리칼을 빗질하듯 깔끔하게 정리한다.


책을 그냥 읽지 말고, 위의 방법으로 내 마음 속 깊이 아로 새겨 실천하는 것이 제대로 된 책 읽기라 생각한다. 지금껏 꽤 많은 책을 읽었지만, 기억 속에 남는 혹은 실천하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거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책 읽기를 바로 하는 것인지 몰랐는데, 좋은 책을 잘 읽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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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 단계별로 학습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2. 정보를 조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3. 메모하고 따져보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4. 토론하고 논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5. 설득력을 강화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6. 적용하고 실천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7. 권위를 딛고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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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9. 정취를 깃들여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 핵심가치를 잊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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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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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놓치지 않는 실천적 지식경영

인간은 왜 사는가? 공부는 무엇 때문에 하나? 어떤 작업을 하든지, 무슨 공부를 하든지, 붙들고 놓지 않는 기본정신이 바로 핵심가치다. 그것은 삶의 여유이자 학문의 목적이다.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 백성을 사랑하는 뜨겁고 붉은 마음, 진실과 실용을 추구하는 정신,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매달리는 몰두, '지금 여기'를 중시하는 자주적 태도가 그것이다. - 저자 曰

1. 裨民補世法(비민보세법 - 裨 : 도울 비, 民 : 백성 민, 補 : 도울 보, 世 : 대 세)
    -> 백성의 삶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바로잡는데 보탬이 된다는 말.
2. 艱難不摧法(간난불최법 - 艱 : 어려울 간, 難 : 어지러울 난, 不 : 아닐 불, 摧 : 꺾을 최)
    -> 어떤 역경과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다는 말.
3. 實事求是法(실사구시법 - 實 : 열매 실, 事 : 일 사, 求 : 구할 구, 是 : 바를 시)
    -> 일을 실답게 하고 바름을 추구
4. 吾得天助法(오득천조법 - 吾 : 나 오, 得 : 얻을 득, 天 : 하늘 천, 助 : 도울 조)
    -> 하늘의 도움을 받아 일을 이룬다.
5. 朝鮮中華法(조선중화법 - 朝 : 아침 조, 鮮 : 고울 선, 中 : 가운데 중, 華 : 빛날 화)
   -> 조선을 문화적 선진인 중화로 여긴다.

다산 선생의 유배 시절 가장 마음에 새겨둔 말이 간난불최(艱難不摧)가 아닐까 한다. 어떤 역경과 시련에도 인동초처럼 꿋꿋하게 잘 견뎌내지 않았을까 싶다.


裨民補世法
-> 고작 제 한 몸의 영달과 부귀를 위해 학문을 하고 사업을 한다면 마침내 그 뜻과 노력이 너무 슬프다. 무엇 때문에 학문을 하는가? 무엇을 얻으려 사업을 하는가?  학문을 하면서도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뜨겁고 붉은 마음을 잠시도 내려놓지 않았다. 그 매운 시련 속에서도 그는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세상을 위하는 길을 찾아 모색을 거듭한다. 이것이 비민보세법이다.
艱難不摧法
-> 사람의 그릇은 역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온전히 드러난다. 시련 앞에 쉬이 좌절하는 사람은 대부분 작은 성취에 금세 교만해진다. 군자는 태산처럼 늠염한 기상에 길러야 한다. 역경 앞에 담대할 수 있어야 한다. 하늘은 게으름을 미워하니 반드시 복을 주지 않고, 하늘은 사치한 것을 싫어하니 반드시 복을 내리지 않는다. 역경 앞에 담대하라.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야 진짜 군자다. 가난에 주눅들어 뜻을 잃지 말고, 근검의 정신으로 마음을 다 잡아라. 위기 상황에 놓인 뒤에 그 사람이 보인다. 감춰져 있던 본바탕이 낱낱이 드러난다. 이것이 간난불최법이다.
實事求是法
-> 겉보기만 번드르르하고 실제에 적용해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그러자면 작업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쓸모에 맞게 바른 방향을 설정해나가 알찬 결과를 얻는 것이 실사구시이다.
吾得天助法
-> 무슨 작업을 하든지 무턱대고 닥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잘 파악해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것이 오득천조법이다.
朝鮮中華法
->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를 따지다 보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 그러니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다가 하고 싶은 말은 정작 하나도 못한다면 그것이 될 말인가? 차라리 조금 부족하고 형식이 저들과 달라도 결국은 제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옳다. 우리 것이 소중하되 우리 것만으로는 안 된다. 속도 없이 덩달아 해서는 안 되지만, 내 것만 좋다고 우기는 것은 더 나쁘다. 정신이 주체를 굳건히 세워라. 그 바탕 위에서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이용후생을 강구하라.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하지만, 변해서는 안 될 것까지 바꾸려 들면 주체가 무너진다. 주체가 무너지면 흉내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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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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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독후(讀後)의 과정



** 정민님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읽고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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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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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을 잃지 않는 인간적 지식경영

학문과 인간이 따로 놀면 안 된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 없이 큰 학문은 이뤄지지 않는다. 자연 앞에 서면 그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알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삶을 예술로 승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스쳐지나는 한 마디에도 꺠달음을 담아라. 일거수일투족에 의미를 부여하라. - 저자 曰

1. 誠意秉心法(성의병심법 - 誠 : 정성 성, 意 : 뜻 의, 秉 : 잡을 병, 心 : 마음 심)
    ->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다 잡아 일에 몰두하는 것
2. 得勝養性法(득승양성법 - 得 : 얻을 득, 勝 : 이길 승, 養 : 기를 양, 性 : 성품 성)
    -> 아름다운 풍광 속에 노닐며 성품을 기르는 것
3. 日常得趣法(일상득취법 - 日 : 날 일, 常 : 항상 상, 得 : 얻을 득, 趣 : 재미 취)
    -> 일상 생활 속에서 삶의 운치를 찾아 누린다는 말
4. 談話視機法(담화시기법 - 談 : 말씀 담, 話 : 말할 화, 視 : 볼 시, 機 : 베틀 기)
    -> 일상의 대화나 주고 받는 글 속에 번쩍이는 깨달음을 드러내 보인다는 말.
5. 俗中得韻法(속중득운법 - 俗 : 풍속 속, 中 : 가운데 중, 得 : 얻을 득, 韻 : 운치 운)
    -> 학문 외적인 일에 있어서도 공부의 방법을 미루어 속되지 않은 격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는 말.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없이 큰 학문은 이뤄지지 않는다.


誠意秉心法
-> 무슨 일을 하더라고 정성없이는 안 된다. 요행으로 성공할 수는 있겠지만, 성의가 없으면 그 성공은 곧 그를 교만에 빠뜨려 좌절의 구렁텅이에 밀어넣는다. 정성만 가지고도 안 된다. 마음을 확고하게 붙들어 오롯이 집중해야 한다. 공부해서 무엇에 쓰겠느냐고 묻지 마라. 공부는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을 수 없어 하는 것이다. 사람이 세상에 나서 책을 안 읽고 무슨 일을 하겠느냐? 백 년도 못 되는 인생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살다 간 보람을 어디서 찾으리요. 이것이 성의병심법이다.
得勝養性法
-> 절정의 순간은 언제나 미리 깨어 준비한 자의 몫이다. 멍청한 인간들은 기차가 떠난 다음에야 그것이 기회였던 줄을 깨닫는다. 빗방울에 옷을 적실 각오 없이는 세검정의 빼어난 풍광은 볼 수가 없다. 비가 그친 뒤에 출발하면 늦는다. 비가 오기 전에, 혹은 비를 맞으며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최고의 세검정을 만끽할 수 있다. '문리가 터진다'는 말은 어려운 글을 줄줄 읽게 된다는 말이 아니다. 사물의 행간을 읽고 맥락을 소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성품을 기르고, 자연과 마주해서 마음을 닦아라. 조이기만 하고 풀 줄 모르면 마침내는 부러진다. 이완이 있어야 긴장할 수 있다. 늘 눌려만 있으면 용수철은 튀어오를 힘을 잃는다. 책만 책이 아니다. 천지만물이 다 책이다. 툭 트인 생각, 걸림없는 마음은 자연 속에서만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득승양성법이다.
日常得趣法
-> 의미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내고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일상득취법이다.
談話視機法
-> 깨달음은 먼 데 있지 않다. 바로 내 곁에 가까이 있다. 듣고보면 정신이 번쩍 드는데 막상 찾으려 하면 숨어버린다. "문심혜두"가 꽉 막힌 까닭이다. 툭 트인 정신은 아무 걸림이 없다. 듣고 보고 말하는 것 모두가 "도" 아닌 것이 없다. 아침에 일찍 볕을 받는 곳은 저녁 때 그늘이 먼저 든다. 일찍 피는 꽃은 빨리지는 법이다. 풍차처럼 돌고 도는 것이 운명이다. 현재의 상황에 너무 낙담하지 마라. 사내는 큰 마음을 지녀야 한다. 가을 매가 창공을 박차고 나는 듯한 기상을 풍어야 한다. 이것이 담화시기법이다.
俗中得韻法
-> 공부가 본 궤도에 오르면 이것과 저것 사이의 간격이 허물어진다. "일이관지(一以貫之)"하게 된다. 무능에서 나온 적빈과 군자의 맑은 청빈은 전혀 같지가 않다. 청빈을 즐길 뿐 적빈을 자랑하지 마라. 경제를 생각하되, 운치를 잃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속중득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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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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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을 강화하는 집체적 지식경영

혼자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상생의 공부를 해야한다. 역할을 분배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목표를 정해 실천하고, 조례를 확정하여 작업의 성격을 확인한다. 그러고는 매진하되 동시다발로 여러가지 작업을 병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려면 집체 작업에 길들여지지 않으면 안 된다. - 저자 曰

1. 分授得宜法(분수득의법 - 分 : 나눌 분, 授 : 줄 수, 得 : 얻을 득, 宜 : 마땅할 의)
   -> 작업을 진행할 때 역량에 따라 역할을 나누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
2. 定課實踐法(정과실천법 - 定 : 정할 정, 課 : 매길 과, 實 : 열매 실, 踐 : 밟을 천)
   -> 매일 일정한 목표를 세워놓고 계획에 따라 실천해 나가는 것.
3. 庖廩不絶法(포름부절법 - 庖 : 부엌 포, 廩 : 곳집 름, 不 : 아닐 부, 絶 : 끊을 절)
   -> 계속되는 토론을 통해 문제를 심화하고, 성과를 함께 나누는 것.
4. 魚網得鴻法(어망득홍법 - 魚 : 물고기 어, 網 : 그물 망, 得 : 얻을 득, 鴻 : 큰 기러기 홍)
   -> 물고기를 잡으려고 쳐둔 그물에 기러기가 걸린다.
5. 條例最重法(조례최중법 - 條 : 곁가지 조, 例 : 법식 례, 最 : 가장 최, 重 : 무거울 중)
   -> 일을 진행할 때 현재하고 있는 작업의 성격과 특성을 명확히 파악해 거기에 맞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협력, 팀웍을 강조했다.


分授得宜法
-> 규모가 큰 일은 혼자서는 다 감당해 낼 수가 없고, 한다 해도 시일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든다. 이럴 때는 집체작업이 필요하다. 특출한 개인이 각자 작업하는 것보다 부족한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팀워크를 이루면 작업의 효율성이 배가된다 이것이 분수득의법이다.
定課實踐法
-> 사람의 마음은 안일을 기뻐한다. 공부도 규칙적인 리듬을 갖지 못하면 제풀에 나가 떨어지기 쉽다. 전체의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소용되는 날짜를 계산한 후, 하루에 할 수 있는 작업량을 결정하는 것까지가 정과(定課)라 한다. 풍차나 물레방아가 곡식이 있어도 빻고 곡식이 없어도 빻는 것과 한가지니, 어느 때고 수고롭지 않겠습는가? 이것이 정과실천법이다.
庖廩不絶法
-> 포름은 쌀과 고기를 가리킨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양분을 여기서 얻는다. 학문의 길에서 훌륭한 토론자의 지적과 일깨움은 정신의 고기요 쌀이다.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토론을 거듭하는 동안 문제가 더욱 선명해지고, 정리가 요령을 얻으며, 논린에 힘이 붙는다.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독단에 빠지지 않으려면 남에게 비판을 요구하라. 작업의 효율을 높이려면 중간중간 방향을 점검하라. 다른 사람의 의견에 비춰볼 때 안 보이던 문제들이 드러나고, 토론의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분명해진다. 이것이 포름부절법이다.
魚網得鴻法
-> 정리는 체계적으로, 작업은 능률적으로 하라. 시스템만 갖추어지면 동시다발적인 작업도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초서하고 쉬지 말고 정리하라. 이것이 어망득홍법이다.
條例最重法
-> 작업에 앞서 반드시 밑그림을 그려라. 전체 설계 도면을 갖고 얼개를 짠 후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지금하는 작업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왜 하는 것인지를 꼼꼼히 점검하라. 이때 질문은 단순할수록 좋다. 조례최중법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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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 단계별로 학습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2. 정보를 조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3. 메모하고 따져보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4. 토론하고 논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5. 설득력을 강화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6. 적용하고 실천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7. 권위를 딛고 서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9. 정취를 깃들여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 핵심가치를 잊지마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독후(讀後)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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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독창성을 추구하는 창의적 지식경영

고인 생각을 흐르게 하라. 남의 생각에 끌려다니지 말고, 내 목소리 내 생각으로 이끌어라. 권위에 주눅들어 그 그늘에 숨지 마라. 주체를 확립하여 내가 권위가 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시비를 판별하는 냉철한 안목과 속셈을 두지 않는 공정한 시각을 갖춰야 한다. - 저자 曰

1. 一反至道法(일반지도법 - 一 : 한 일, 反 : 되돌릴 반, 至 : 이를 지, 道 : 길 도)
    -> 한 차례 생각을 돌이켜 깨달음에 이른다.
2. 不抛堅拔法(불포견발법 - 不 : 아닐 불, 抛 : 던질 포, 堅 : 굳을 견, 拔 : 뺄 발)
    -> 포기하지 않고 굳세게 나아가는 것.
3. 篤厚嚴正法(독후엄정법 - 篤 : 도타울 독, 厚 : 두터울 후, 嚴 : 엄할 엄, 正 : 바를 정)
    -> 도탑고도 엄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
4. 對照辨白法(대조변백법 - 對 : 대답할 대, 照 : 비출 조, 辨 : 분별할 변, 白 : 흰 백)
    -> 이것과 저것을 대조하고 꼼꼼히 살펴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
5. 虛明公平法(허명공평법 - 虛 : 빌 허, 明 : 밝을 명, 公 : 공변될 공, 平 : 평평할 평)
    -> 마음을 텅 비워 다른 속셈이나 전체를 깔지 않고 과제를 탐구하는 태도.

주체 확립을 위한 여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一反至道法
-> 듣고 나면 당연한데 듣기 전에는 미처 그런 줄 몰랐던 것이 "창의"적인 것이다. 들을 때는 그럴 듯한데 듣고 나면 더 혼란스러운 것은 "괴상"한 것이다. 생각을 바꾸고 방법을 바꾸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환하게 드러난다. 역경과 위기에 쉽게 침몰하는 대신 이를 기회로 돌릴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일반지도법이다.
不抛堅拔法
-> 이제야 비로소 사람이 궁해진 뒤에야 비로소 저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반드시 지극히 총명한 선비가 몹시 곤궁한 지경을 만나 온종일 꼼짝 않고 지내면서 사람들의 말소리나 수레바퀴의 시끄러운 소리가 없는 뒤에야 경전과 예법의 정밀한 뜻을 비로소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이 불포견발법이다.
篤厚嚴正法
-> 말의 힘은 화려한 수사나 능수능란한 임기응변에서 나오지 않는다ㅏ. 재치만으로 한 두번 통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힘있는 제 목소리를 내려면 바탕 공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독후엄정법이다.
對照辨白法
-> 개념이 엉기고 논리가 복잡해지면 의미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옳고 그름은 언제나 이것과 저것의 사이에 있다. 얻고 잃음은 여기와 저기의 중간에 있다. 세상에는 완전히 옳은 것도 없고 다 틀린 것도 없다. 옳은 것 같지만 틀린 것이 있고, 틀린 것 같은데 맞는 것도 있다. 누가 봐도 옳고, 언제 봐도 틀린 것은 별로 없다. 항상 '사이'와 '중간'이 문제다. 눈앞의 사물은 자꾸만 우리 눈을 현혹시키고, 판단을 흐리게 한다. 겉만 보아서는 모른다. 현상의 안쪽에 숨은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이 필요하다. 이에 필요한 것이 대조변백법이다.
虛明公平法
-> 마음이 진실로 편안하고 기운이 차분해지면 바야흐로 눈앞에 접촉하는 모든 일이 내 마음 안의 일이어서, 분하고 시기하고 소견 좁고 사나운 감정이 점점 소멸됨을 알게 될 것이다. 군자의 용맹은 오히려 수약(守約)에 있다. 마음을 비우고 입을 다물고 고요 속에 침잠하면 눈이 밝아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그리하여 외물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역경이 내 정신을 침식하지 못한다. 맑은 정신으로 바라보니 지켜야 할 것과 바꿔야 할 것의 분간이 선명해진다. 바꿔야 할 것을 지키려 들거나 지켜야 할 것을 바꾸려 드는 일도 없게 된다. 이것이 허명공평법이다.

■ 큰 스님들은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깨닫기도 하고, 아기 울음소리에도 깨달음을 얻는다고 한다. 이런 일반지도(一反至道)가 평범한 것이 비범한 것이 되고, 늘 보던 것이 처음보는 것이 되지 않을까?

■ 명철보신(明哲保身)
선악을 분별하는 것을 명(明)이라 하고, 시비를 판별하는 것을 철(哲)이라 합니다. 또 어리고 약한 것을 붙들어 잡아주는 것을 보(保)라 한다.

■ 공부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양용공부란 덮어놓고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습정양졸(習靜養拙 : 고요함을 익히고 졸박함을 기른다)로 안심하기(安心下氣 : 마음을 편안히 하고 기운을 차분하게 하는 것)하며, 자신을 낮춰 속으로 침잠하는 공부가 양용의 요법이다.

■ 독후엄정의 길을 버리고 태만하고 경박함을 따른다면, 아무리 훌륭한 말을 해도 아무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바른 몸가짐으로 드러나는 위의(威儀)가 있어야 사람들은 그의 말에서 힘을 느낀다. 위의가 학문의 깊은 의리에 앞서는 까닭이다. 독후엄정의 체득을 위해 자식들에게 정좌(靜坐) 공부를 통해 근기(根基)를 수립하라고 다산은 자식들에게 당부한다.

■ 지상매회(指桑罵檜)
문제의 본질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유용한 방법은 언뜻 상관없이 보이는 사물을 끌어들여 문제를 제기하는 것 -> 손가락으로 뽕나무를 가리켜 주의를 그쪽으로 끌어서 방심하게 해놓고 느닷없이 회나무에다 욕을 퍼붓는 방식이다.


"독창성"과 "창의성"은 객관성의 바탕 위에서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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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실용성을 갖춘 현장적 지식경영

탁상공론으로는 안 된다. 현장에서 쓸모없는 지식에 탐닉하지 마라. 공부를 위한 공부는 접어두어라. 실제에 적용해서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실용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는지, 어디에 소용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대답하라.

1. 講究實用法(강구실용법 - 講 : 익힐 강, 究 : 연구할 구, 實 : 열매 실, 用 : 쓸 용)
   -> 실제에 유용한 공부를 하라.
2. 採適明理法(채적명리법 - 採 : 캘 채, 適 : 맞을 적, 明 : 밝을 명, 理 : 다스릴 리)
   -> 적합한 방법이나 적절한 예시를 채택하여 의미 또는 의의를 밝히는 것
3. 參酌得髓法(참작득수법 - 參 : 간여할 참, 酌 : 따를 작, 得 : 얻을 득, 髓 : 골수 수)
   -> 다양한 자료를 참작하여 정수만을 가려뽑는다는 뜻.
4. 得當移取法(득당이취법 - 得 : 얻을 득, 當 : 마땅할 당, 移 : 옮길 이, 取 : 취할 취)
   -> 남에게서 좋은 것을 얻어다가 내게로 옮겨오는 것.
5. 修正潤色法(수정윤색법 - 修 : 닦을 수, 正 : 바를 정, 潤 : 윤택할 윤, 色 : 빛 색)
   -> 부족한 것을 끊임없이 고치고 다듬어서 완성된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

실용을 강구한다는 말은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자는 뜻으로 이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하였다.


講究實用
-> 유학은 수기치인을 본령으로 한다. 안으로 자기를 닦는 수기 공부와 밖으로 세상에 펴는 치인 공부가 있다. 수기지학은 사서오경에 실린 성현의 말씀을 내 마음에 깃들여 아로 새기는 공부다. 치인지학은 안으로 온축된  도를 밖으로 실현하는 경세지민의 공부를 말한다. 수기와 치인의 관계는 별도의 영역이 아니라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수기 공부의 목적은 치인에 있다. 독선만으로는 안 되고 겸선천하할 수 있어야 한다. 다산의 견지에서 볼 때 수기에만 안주하는 학문은 학문이랄 것도 없다. 나에게서 말미암은 공부가 미루어 남에게까지 확살될 때 비로소 그 학문이 보람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이것이 강구실용법이다.
採適明理
-> 이치가 아무리 그럴 듯 해도 실제에 적용할 수 없다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실제와 동떨어진 이치는 이치가 아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른 데서 아무리 좋아도 지금 여기세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것이 채적명리법이다.
參酌得髓
-> 복잡하고 어수선한 상태의 자료를 살펴서 핵심만 추려내는 것이다. 공부는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과정이다. 어려운 것을 쉽게, 산만한 것을 명료하게, 남의 것을 실정에 맞게 변화해서 효율성을 제고하는 과정이다. 꼼꼼히 따지고 폭넓게 검토하라. 실용에 기초하여 문제에 접근하라. 아이디어를 모으고 발상을 바꿔라. 하던대로 하지 말고 나름대로 하고, 되는대로 하지 말고 제대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해결책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해결책은 이미 있는 것들 속에 숨어 있다. 엉뚱한 데 가서 기웃거리지 마라. 이것이 참작득수법이다.
得當移取
-> 남의 좋은 점을 가져다가 내게 적용함으로써 나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남에게 좋다고 내게도 꼭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절장보단(截長補短), 즉 너무 긴 것은 자르고 아주 짧은 것은 보태어 알맞게 가져다 쓰면 내게 큰 유익이 된다.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남의 장점을 금방 포착하여 내 것으로 만들 줄 안다는 말과 같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을 뿐 네 것과 내 것은 없다. 부족한 것은 익히고 필요한 것은 배워라. 남의 것을 받아들이더라도 그대로는 안 된다.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한다. 실상에 맞게 바꿔야 한다. 그래야 변화가 있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이것이 득당이취법이다.
修正潤色
-> 모든 일이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처음 단계에서는 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고, 빼고 보태야 할 내용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이때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서슴없이 고치고 기꺼이 바꾸는 태도가 필요하다. 큰 원칙에 있어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시행세칙만큼은 현실에 적용해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수정, 윤색하여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른 법은 없다. 작은 문제를 키워서 큰 문제로 발전시켜라. 내게 들어오는 정보를 그냥 흘리면 안 된다. 갈래를 나눠 저장고에 비축하라. 씨앗 하나가 자라서 풍성한 이삭을 맺는다. 스쳐 지나가는 생각 하나가 책 한 권으로 자란다. 작은 메모 하나가 수정과 윤색을 반복하는 동안 큰 프로젝트로 변한다. 되새김질하며 거듭 음미하라. 실용에 기초해 생각에 날개를 달아라. 그 처음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이것이 수정윤색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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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7. 권위를 딛고 서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8. 과정을 단축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9. 정취를 깃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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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설득력을 갖춘 논리적 지식경영

논리의 힘은 설득력에서 나온다. 아무리 훌륭한 주장이라도 과정과 절차가 온당해야 힘이 생긴다.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고 비슷한 것끼리 갈래지으며, 단계별로 따져서 꼼꼼하게 분석하라. 선입견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편견에 사로잡히면 끝내 일을 그르치고 만다. 핵심을 찔러라. 정곡을 뚫어야 한다. - 저자 曰

1. 彼此比對法(피차비대법 - 彼 : 저 피, 此 : 이를 차, 比 : 견줄 비, 對 : 대답할 대)
    -> 이것과 저것을 비교하고 대조한다.
2. 屬詞比事法(속사비사법 - 屬 : 이을 속, 詞 : 말씀 사, 比 : 견줄 비, 事 : 일 사)
    -> 글을 엮을 때 적절한 예시를 함께 얹는다.
3. 公心公眼法(공심공안법 - 公 : 공변될 공, 心 : 마음 심, 公 : 공변될 공, 眼 : 눈 안)
    -> 공정한 태도로 선입견을 배제한 채 문제에 접근하는 것
4. 層遞判析法(층체판석법 - 層 : 층 층, 遞 : 갈마들 체, 判 : 판단할 판, 析 : 쪼갤 석)
    -> 단계별로 하나하나 따져서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
5. 本意本領法(본의본령법 - 本 : 근본 본, 意 : 뜻 의, 本 : 근본 본, 領 : 거느릴 령)
    -> 작업을 함에 있어 핵심가치를 세워야 한다는 말

설득력이 생기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놓았다.


彼此比對法
-> 의미가 모호하여 잘 드러나지 않을 때, 다른 것을 끌어와 비교하고 대조하여 논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경증경(以經證經), 즉 경전의 내용을 다른 경전과 대비하여 밝히는 방식이 있다. 실제 많은 사례들을 이론에 맞춰 살펴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 사례들을 유췌속비(類萃屬比), 즉 갈래별로 분류하여 모아서 비교해보면 선유들의 시비를 가리기에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피차비대법이다.
屬詞比事法
->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조관류췌(條貫類萃)가 있다. 즉 조목조목이 서로 맥락으로 구슬 꿰듯 이어져, 주제별로 모이는 방식이다. 글을 쓸 때는 가닥을 잘 잡아야 한다. 적절한 예시와 알맞은 인용은 글의 설득력을 강화한다. 무작정 늘어놓아서는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글쓰는 사람이 흥분하면 독자들은 외면한다. 쓰는 사람이 말이 많으면 글에 힘이 빠진다. 조목을 갖춰 실례를 얹어야 글에 힘이 붙는다. 글을 쓰기 전에 먼저 핵심 개념을 잡아라. 덮어놓고 가지말고 갈 길을 알고 가라. 이것이 속사비사법이다.
公心公眼法
-> 선입견을 버려라. 편견은 학문의 독이다. 옳다고 확신하는 것을 객관적인 논거에 바탕해 주장해야지, 막무가내로 우기기만 해서는 발전이 없다. 선입견을 버리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나이로 누르고 서열로 누르면 안 된다. 아랫사람의 견해에도 귀를 기울여라. 패거리 지어서 짓밝으면 안 된다. 허심공관(虛心公觀)의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공심공안법이다.
層遞判析法
-> 덮어놓고 말해서는 안 된다. 통째로는 안 된다. 단계별로 분석해서 낱낱이 파헤쳐라. 층위를 따져 말을 섞지 마라. 목청만 높인다고 설득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많이만 쓴다고 납득되는 것도 아니다. 핵심을 찔러라. 문제 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라. 생각의 지도를 정확하게 지시하라. 설득력을 강화하려면 문제를 단계별로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 교통 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쟁점을 마구 섞어 한꺼번에 처리하려 들면 논리가 뒤엉켜 문제의 서열이 드러나지 않는다. 다루려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밝히고, 이것이 '왜' 중요한가를 검토한 뒤에,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점검하고 나서도 예상 외의 상황을 상정하여 만일의 경우까지 대비한다. 이것이 층체판석법이다.
本意本領法
-> 작업에 바탕이 되는 뜻이 본의(本意)이고, 작업의 의미와 의의를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이 본령(本領)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본의와 본령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애만 쓰고 보람은 없는 헛수고가 되기 쉽다. 이것이 본의본령법이다.


■ 허심공관(虛心公觀)
마음을 비워 공정하게 살펴 시비의 참됨을 따진다.

■ 경학을 공부하는 까닭
-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여 덕을 이루기 위함이다. 공자의 도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일 따름.
-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辨), 즉 널리 배우고, 따져물으며, 깊이 생각하고, 분명하게 밝히는 보람은 성(誠)이 아니고서는 세우지 못한다.

■ 특정개념을 따지고 분석하는데도 층체판석법은 효과적이다.

■ 복잡한 문제를 층체판석하기 위해 즐겨 활용한 방법은 문답법이다.
질문을 먼저 던져놓고 답변을 하고, 그 답변에서 다시 꼬투리를 잡아 다시 반론하고 또 답변한다. 이러한 반복을 통해 문제의 단계가 조금씩 심화되어 끝에 가서는 예상되는 상대의 모든 반론을 격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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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3. 메모하고 따져보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4. 토론하고 논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6. 적용하고 실천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7. 권위를 딛고 서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8. 과정을 단축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9. 정취를 깃들여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 핵심가치를 잊지마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독후(讀後)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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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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