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만드는 경제기사 - 6점
이상건 외 지음/더난출판사

이 책은 두 번째 읽는 책이다...
아마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의 열풍으로 인해 출판된 책으로 기억한다.
부자만들기 류의 책들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을 정독 해야한다는 주장이 빠짐없이 나왔다.
그로 인해 경제기사를 어떻게 하면 잘 읽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생겼고,
우연찮게 기차역 서점에서 발견했던 책이라 알찬지에 대한 여부를 떠나서 무턱대고 산 기억이 난다.
무언가 특별한 독법(讀法)이 있는 거 같지만, 아마 경제 신문을 1~2개월 읽으면 다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닌가 한다.

내용들에는
1. 경제기사를 보는 눈
2. 경제기사로 돈 버는 법
3. 경제기사 보는 법
4. 부동산 기사 보는 법
5. 증권기사 보는 법
6. 금융기사 보는 법
7. 기업기사 보는 법
8. 국제기사 보는 법
9. 경제기사 거꾸로 보는 법
으로 chapter가 나뉘어져 있지만, 특별한 기대감을 갖지 않고 읽는다면 게 중 나름대로 괜찮은 내용도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2003년 당시에는 별로 와 닿지 않는 내용이였는데, 이번에 읽으면서 이런 내용도 있구나 싶어서 발췌한다.
경향신문 2003년 2월 5일자 "환율상승 더 이상 '보약' 아니다" 라는 기사를 보면 환율 상승이 오히려 경제에 해가 된다는 한국은행의 새로운 분석이 실렸다. 지금도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86년 이후부터는 환율이 올라갈수록 실질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하향 곡선을 그렸다. 우선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비싸져 제조업에 필요한 기계(자본재)를 수입하는 비용이 높아진다. 그게 투자위축 요인으로 작용해 성장을 막는 것이다.
 또 환율이 높아져 싼 값에 수출을 하면 '앞으로 나고 뒤로 밑지는' 현상이 생긴다.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하는 저급 제품의 수출 비중이 확대돼 외형적인 수출액은 늘지만, 실속(수익성)은 낮아져서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갉아 먹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도 가격에 상관없이 물건을 팔 수 있는 고급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하루 이틀에 될 일은 아니다. 국제면세서 엔, 달러 환율에 관한 기사는 여전히 중요하며 환율 변화를 세심히 지켜봐야 한다.

당시에도 환율이 높아져 싼 값에 수출을 하면 가격 경쟁력이 생겨 외형적으로 커지는 듯 하나, 가격 경쟁력에 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결국 고급 제품이 아니라 저급 제품에 한정이 되고, 이것은 결국 경제 성장률를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을 담았다.

그러나, 2008년 우리의 기획재정부 장관이였던 강만수는 환율을 높여 수출 기업에게 도움을 주면 그 자금은 다시 사회에 재투자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6~8%는 도달할 것이라는 어설픈 사고로 고환율 정책을 고수했고, 2009년 현재는 전세계에서 환율 평가 절하율이 최고인 나라가 되었고, 그로 인해 유가가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를 기준으로 $40 안팎인 지금 우리는 리터당 1500원이라는 고부담을 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있다.

미네르바와 같은 인터넷 논객이 아닌 한국의 중앙 은행인 한국은행에서조차도 이런 분석을 2003년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대포式의 이명박 정부와 호흡을 같이 하며 한국 경제를 20~30년대 후반으로 되돌려 놓는 멋진(?) 경제적 인사가 되었다.

젠장할!!!
책에 대한 내용을 적다보니 엉뚱한 길로 빠졌는데, 어쩜 허술한 책이라고 하더라도 그 고위층에 있는 정부 인사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아무튼, 경제기사를 다루는 기자들 또한 정에 이끌려, 시간에 쫓겨, 윗선의 지시로 인해 올바른 취재를 통해 기사를 내지 못한다는 요지인 거 같다.
이로 인해 기사를 읽을 경우, 올바른 기사와 그렇지 못한 기사를 판단할려면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정도이다...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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