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 -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
1편 통찰편(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 편)에 비해 읽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2편 분석편은 1편에 비해 기술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었다. 그렇다고, 세밀하게 기술한 건 아니지만, 보조지표에 대한 공부는 스토캐스틱에 대해서만 얼핏 본 나에겐 모든 것들을 역사로부터 시작하는 이론에 대해서 거부감이 생기는 건 어쩜 당연한 거 아닌가?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도 많았고, 반면 풀어쓴 글에서도 이런 용어들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키는 나의 모습에 심히 화도 났다. 이러면서 무슨 주식 투자를 한다고... 어떤 이유에서건 나는 기술적 분석은 좋아하지 않았다. 기술적 분석은 말 장난이였고,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것이었다. 그냥, 이평선을 보고 앞으로의 추세를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겼다. 기술적 분석의 대가였던 시골의사 박경철님은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라는 1, 2권의 책을 통해 기술적 분석에 대해 비판을 하며 통찰을 강조했다. 그러나, 나는 왜 이 책을 읽으면서 기술적 분석에 대한 공부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1편 통찰편을 읽으면서 나는 깊이도 없고, 그 얕은 지식으로 통찰 근처에 얼쩡거려보지도 않았지만 동감을 할 수 있었고, 2편은 힘들게, 힘들게 읽으면서 왜 이런 기술적 분석이 판을 치는지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공부해야겠네 라는 생각이 든 이유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각 보조지표마다 장단점이 있고 그 장단점을 잘 활용하고 통찰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은 박경철님이 지적한 다음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돌파 순간이 표준편차를 위협하는 강한 변동성의 구간은 아닌지, 또 그 순간이 볼린저밴드가 크게 확장되어가는 변동성 강화 구간이라면 그것이 밴드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 밖에서 이루어지는지, 또 전자의 경우 보조지표가 과열권인지, 아니면 밴드를 강하게 이탈하면서 전고점보다 이격을 크게 벌려나가고 그 순간 보조지표가 초과열을 기록하는지, 또 고점을 돌파하는 시세의 각도가 느슨한지 예리한지를 교집합으로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의 신호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만 실수를 최소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신이 아닌 이상 100%의 성공률을 확신할 수 없고 설사 100%의 성공률을 확신한다면 과욕이며 절대 주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아주 긴 시간동안 지루함도 느꼈고, 나에 대한 반성도 많이 했고, 공부하지 않고서는 감히 주식이 어떠하다고 논할 수도 없다. 에필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언젠가 금융시장에서 각자 성과를 낸 다음에 길거리에서 만나면, 한번쯤 손을 맞잡고 크게 웃는 날이 오기를 빌어보겠습니다.' 라는 기원처럼 나 또한 그와 길거리에서 만나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해본다. 또한, 주식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좋은 느낌을 그냥 느낌으로만 간직하기보다는 내년 1사분기 내로 간략하게 정리를 하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보리라. ** 관련 글 **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 편 (박경철 님)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님) |
http://danamoni.tistory.com2008-12-28T04:45: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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