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행복사전유쾌한 행복사전 - 6점
최윤희 지음, 강일구 그림/나무생각

잠시 집중하면 금방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활자가 적다고 해서 금방 읽을 수 있는 것일까?
책을 읽는다는 것은 활자를 눈으로만 읽는 것은 아니고,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음미해야만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 아닌가?
내용이 올바른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런 것인지? 저런 것인지?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활자를 눈으로만 읽고
피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으로만 책을 다 읽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책을 읽은 게 아니라, 활자만 읽은 것이리라...

올 목표 중 하나인 "마음에 올바른 양식 주기"가 그런 의미이다.
단순히 책의 활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고 음미하려는 노력...

새해에 이 책을 빼든 것은 "행복"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과연 내가 행복한지?
진정 내 영혼이 행복한지 되돌아보기 위함이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나의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사실, 이외수님의 활자에서 묻어나오는 깊이보다 조금 못한 거 같다.
그래도, 최윤희님의 삶에서 체득한 지혜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몇 가지 활자를 보자...
*** 최윤희님의 One Point Lesson ***
1. "생각은 화려하게~ 생활은 검소하게!"  그의 인생 철학은 절박한 현실, 남루한 현실 속
   에서도 찬란한 '행복의 극대치'를 누리고 살았던 간디의 모습을 선명하게 증언해준다.
2.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행복을 만나본 적은 없다. 그러나 날마다 행복이란 녀석을
   껴안고 뒹굴면서 격렬한 포옹을 한다. 어디 그것 뿐인가? 찐한 입맞춤도 하면서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산다.
3. 얼굴의 유통 기간은 30분도 채 안 된다. 어묵은 일주일, 통조림은 최소한 일 년은 간다.
   30분도 안 되는 얼굴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딱 한 번, 그것도 몇 시간 만나보고
   어찌 그 사람의 '광활한 영혼'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4. 이 세상에 허구한 날 행복한 사람은 없다. 행복과 불행은 일란성 쌍둥이.
   항상 붙어 다니는 '세트 상품'이다. 아무리 행복한 사람도 슬픈 일이 있게 마련이고
   아무리 불행한 사람도 행복한 일이 있게 마련이다.
   어느 쪽을 바라보고 사느냐, 그것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5. 대화의 기술엔 1, 2, 3 원칙이 있다.
   1분은 말하고, 2분은 듣고, 3분은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6. 결혼이란 3개월 사랑하고 3년 싸우고 30년 참는 것이다.
7. Less is more.
   넘치는 것보다는 없는 것, 부족한 것이 때로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있다.
8. 자신의 인생을 소신있게 살아가는 멋진 배짱은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상쾌해진다.
9. 우리 몸에 제일 중요한 것은 뼈다귀! 우리 마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깡다구!
10.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11.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데 필요한 4가지 요소는 4L.
   사랑(Love), 한계설정(Limits),
   정신적 이별과 독립(Let them go), 느슨한 간섭(Loose Integration)이다.
12. 사랑은 give & take지만 이해하는 것은 'under + stand'.
   다른 사람보다 아래 내려가 '서' 있는 것. 남보다 더 낮은 곳에 자기를 세우는 것.
   사랑보다 이해가 한 차원 더 승화된 감정이다.
13. 사랑도 경영이다. 행복도 경영이다.
   그러나 'hand made'가 아니라 'heart made'라는 것이 핵심 포인트!
14. 흐릿한 돌은 겨우 8번 깎였고, 빛나는 돌은 800번 이상 깎였던 것.
   우리 인생도 무수히 깎여야 한다.

http://danamoni.tistory.com2008-12-31T10:08:56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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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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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2009 2008과 2009 사이에서 나를 바라보다

올 한 해 나는 블로깅에 심취했다.
블로그를 작년 8월경에 만들긴 했지만, 업무에 쫓겨 10개의 포스트도 남기지 못했다. 올해 회사를 옮기면서 약간의 시간이 나를 허락했었고,
소위 잘 나간다는 블로그도 방문해보면서 어떤 내용들이 있나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정작 나에게 중요한 것은 블로그를 통해 올 한 해 내가 관심있었던 건 무엇이며, 다가올 2009년엔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되돌아볼 수 있는 흔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2008 나의 목표 5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나만의 검색엔진 만들기 (업무관련)
2. 영어 표현 늘리기 (자기계발)

3. 블로그 열심히 하기 (나의 흔적 발견)

4. 마음에 올바른 양식 주기 (마음 공부)

5. 가족 사랑

1. 나만의 검색엔진 만들기 (60%)
다른 해에 비해 시간이 많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일들이 많이 발생한 이유로 인해 진도가 많이 나가지 못했다. 색인 부분은 거의 작업을 끝내가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손을 많이 대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젠 엔진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은 대부분 작성이 되었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작업을 통해 보완작업을 해 나가는 일이 남았다.

2. 영어 표현 늘리기 (20%)
젠장 회사를 옮기면서 기존에 수업을 같이 해 온 알렉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알렉스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이 또한 개인적인 이유로 수업을 같이 못했다. 대신 책을 보기 시작했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가끔 메신저로 알렉스와 얘기하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못하다는 거...

3. 블로그 열심히 하기(90%)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일 중에 하나이다. 비록 좋은 포스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나만의 포스트를 작성했었구, 최근엔 티스토리 메인 화면에 나의 글이 소개되었으니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연말에 좋은 이웃 블로거들도 생긴 거 같다.

4. 마음에 올바른 양식 주기(40%)
하반기 들어서 목표한 일인데, 마음에 양식 주는 작업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양식 주는 작업을 하다 부자가 되기 위해 박경철님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몰두하면서 양식 주는 작업은 조금 멀리하게 되었다.

5. 가족사랑 (10%)
주말 부부인 나는 언제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할 뿐이다. 내년에 6년간의 주말 부부 생활을 청산하고 같이 합칠 계획인데, 앞으로 지금까지 못한 사랑을 내년엔 듬뿍 해줄 수 있음 좋겠다.


2009 나의 목표 5 가지

1. 나만의 검색엔진 만들기

2. 영어 표현 풍성하게 만들기
3. 마음에 올바른 양식 주기
4. 가족 사랑
5. 번역 작업 마무리하기 

2008년 목표와 별다를 거 없다.
1번~4번까지는 2008년과 똑같고, 2008년 후반부터 슬슬 작업했던 번역 작업을 마무리하는게 목표이다.
블로그 열심히 하기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2009년에는 몸에 배인 습관으로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어 굳이 목표에서 제외시켰다.

1. 나만의 검색엔진 만들기
아마 2009년 상반기에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거 같다. 중간 중간 결과물에 대해서 블로깅을 하겠지만, 나와 같이 하는 선배랑 작년 한 해 많은 고민을 하고 시행착오를 거쳤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2. 영어 표현 풍성하게 만들기
영어 표현을 풍성하게 만들기가 목표이긴 하지만, 나의 발음이 썩 좋지 않아 듣기가 약한 면이 있다. 일전에 '고수민님의 뉴욕 의사의 영어 공부 제대로 하기'를 소개했듯이, 그 방법들 중에 많이, 크게 소리내어 읽기를 통해 발음과 듣기에 집중을 할 것이며 그로 인해 자연히 얻어질 영어 표현에 최종 목표를 둔다.

3. 마음에 올바른 양식 주기
지금까지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주로 했던 것은 영어책 보기였다. 그러다 보니 눈으로 읽는 것은 가능했으나, 소리내는 것은 불가했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마음 공부하는 시간대로 변경할 것이며, 퇴근하고 난 다음에는 영어 공부하는 시간대로 변경해 보려 한다.
한 달에 2권 정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4. 가족 사랑
2008년에 그나마 가족 사랑 중에 첫째 놈에 대한 사랑을 가장한 매를 하지 않았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사랑을 가장한 매를 많이 이용했는데, 2008년엔 대화로 많이 풀었고, 굳이 필요하다면 팔 들기 정도로 끝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며, 애들 키우느라 고생하는 아내에 대한 사랑도 듬뿍 줄 계획이다. 그 동안 떨어져 사느라 남편에 대한 사랑이 많이 부족했을텐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5. 번역 작업 마무리하기 (Introduction to Information Retrieval )
목표 중에 이것이 심히 걱정되는 목표이다. 실력은 정말 미천한데, 순전히 나의 욕심으로 시작한 일이다. 검색엔진만 다룬지 10년이 넘었지만 머릿속에 남아 있는, 혹은 정립되어 있는 이론이 없어 늘 석박사들에게 논리적으로 밀렸기 때문에 시작한 작업이다. 막상 시작은 했으나, 갈수록 내가 비참해지는 거 같고, 오래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일이다.

 

2009 추가 목표

1. DIY 해보기
2. 공인중개사 도전하기
3. 가족들과 등산하기
4. 주식공부

1. DIY 해보기
내년에 입주할 아파트에 내가 직접 만든 가구를 들여놓고 싶다. 지금 얼핏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식탁과 책장과 책상. TV 테이블 정도...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추가 목표로 만들어 본다.

2. 공인중개사 도전하기
직장 동료 중에 줄곧 같은 회사를  다닌 연배가 어린 동료가 있는데, 4~5년간의 도전 끝에 올해 결실을 봤다. 이젠 공인중개사가 메리트가 없다고 하지만, 나는 점점 나이가 먹어갈수록 지금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고, 무엇이라도 하나 해 놓고 싶은 생각이다.
일단, 시작은 한다...
최대 목표는 1차 시험 합격...

3. 가족들과 등산하기
어쩜 가족 사랑과 겹치는 부분이긴 하지만, 같이 등산을 자주 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고 땀에 대한 결실도 애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4. 주식공부
이 공부는 어차피 꾸준하게 해야 하는 부분이고 이전부터 해왔던 공부라 목표라 하긴 그렇지만, 박경철님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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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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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확한 (원본) 출처를 찾기가 힘들어 다음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 게시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2008년~
정말 되돌아보기가 싫은 한 해이다...
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저만 그런 건 아니죠???)
그런 가운데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 준 일들이 많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여준 Korea, Team의 열정과 성과.
그리고, 박태환 선수와 더불어 많은,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김연아 선수...

언제 한 번 국민요정(정작 본인은 요정이라는 단어보단 여왕이라는 단어가 더 좋다고 당차게 얘기함.) 김연아에 대한 느낌을 작성해봐야겠다는 생각만 가졌다가
성탄절 자선아이스쇼인 "김연아의 엔젤스 온 아이스"를 보면서 역쉬~ 라는 생각으로
오늘에서야 드뎌 긁적거려본다.

내가 김연아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이쁘고 귀여워서 이 글을 작성하는 건 아니다.
언제(작년 초든가, 올해 초든가) TV에서 보여준 그녀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진정 자기 일을 즐기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 당시 인터뷰 내용은 기억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러했다.

"처음부터 너무 잘 해버리면 그걸 유지하기가 더 힘드니까 이번 시즌은 1등이나 2등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선수들 다 넘어지고, 넘어진다고 큰 일 나느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번에는 실수했고 저번에는 잘 했고 그런거지 남들 생각처럼 넘어졌다고 큰일 난 것처럼 생각하지 않아요."

고민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 사람은 고민이 없을 순 없잖아요? 다 있는거지..."

"특별히 누구를 이겨야 되겠다거나 시합 때 꼭 1등을 해야되겠다 이런 스타일은 아니예요? --> 네.. 그냥 최선을 다하자 그런 스타일이예요"

"10년 뒤의 모습은?  --> 선수 생활에서 정말 최고의 성적을 냈다면 프로로 전향을 해서 아이스쇼 같은 것도 할 수 있을 거 같고, 지금 생각으로는 그럴 거 같아요. 코치도 할 수 있고."

 소위 스포츠 엘리트 교육을 받는 한국 실정에서는 1등 아니면 아무 의미없는 것처럼 받아들인다. 2등이면 어떠하고, 3등하면 어떠하고, 설사 등수에 들지 않으면 어떠하리?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여준 살인미소 이배영 선수를 보더라도 그는 우리에게 크다란 희망을 심어주고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또한, 유도 시합에서 최민호 선수에게 한판승으로 졌지만, 깨끗한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다독여준 오스트리아 출신인 파이셔 선수에 대한 국민적 열광은 1등만을 고집하는 한국 사회에 대한 반성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쩜 사회적 병폐일수도 있겠지만, 1등만을 고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얘기와 실수에 대해서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그녀는 진정 자기 일을 즐기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 2008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쇼트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 밀리며 2위를 하였다.
그러나, 그녀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의 얼굴엔 긴장감이 돌긴 했지만, 웃는 모습에 한결 내 마음이 밝아졌으니 말이다.

약 1주일이 지난 성탄절을 맞이하여 자선아이스쇼를 했다.
10년 뒤의 그녀의 모습이 될 거라고 했던 것을 10년 앞당겨 봤다.
그녀는 최신 유행하는 노래도 깜찍하고 가수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고,
차세대 한국을 이끌어갈 피겨 스케이팅의 꿈나무들과 무대를 마련했다.
드러 그녀가 노래 부르는 모습에 안 좋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녀를 연예인으로 만들지 마라~
실력도 안 좋으면서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지 연예인 짓거리를 할려구 하느냐?
...
모든 일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하고 자신있게 말하며 즐길려는 그녀가 맘에 들지 않은 일에 대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행복한 얼굴로 아이스쇼를 했을까?
그 얼굴조차 연기라고?
당신이라면 하기 싫은 일인데도 그렇게 자연스러운 얼굴로 나설 수 있을까?

나는 그녀가 부럽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즐겁게 하고 그만큼 성과를 얻어 인정도 받으며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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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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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 - 8점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1편 통찰편(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 편)에 비해 읽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2편 분석편은 1편에 비해 기술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었다.
그렇다고, 세밀하게 기술한 건 아니지만, 보조지표에 대한 공부는 스토캐스틱에 대해서만 얼핏 본 나에겐 모든 것들을 역사로부터 시작하는 이론에 대해서 거부감이 생기는 건 어쩜 당연한 거 아닌가?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도 많았고,
반면 풀어쓴 글에서도 이런 용어들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키는 나의 모습에
심히 화도 났다.
이러면서 무슨 주식 투자를 한다고...

어떤 이유에서건 나는 기술적 분석은 좋아하지 않았다.
기술적 분석은 말 장난이였고,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것이었다.
그냥, 이평선을 보고 앞으로의 추세를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겼다.

기술적 분석의 대가였던 시골의사 박경철님은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라는 1, 2권의 책을 통해 기술적 분석에 대해 비판을 하며 통찰을 강조했다.
그러나, 나는 왜 이 책을 읽으면서 기술적 분석에 대한 공부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1편 통찰편을 읽으면서 나는 깊이도 없고, 그 얕은 지식으로 통찰 근처에 얼쩡거려보지도 않았지만 동감을 할 수 있었고, 2편은 힘들게, 힘들게 읽으면서 왜 이런 기술적 분석이 판을 치는지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공부해야겠네 라는 생각이 든 이유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각 보조지표마다 장단점이 있고 그 장단점을 잘 활용하고 통찰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은 박경철님이 지적한 다음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돌파 순간이 표준편차를 위협하는 강한 변동성의 구간은 아닌지, 
또 그 순간이 볼린저밴드가 크게 확장되어가는 변동성 강화 구간이라면
그것이 밴드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 밖에서 이루어지는지,
또 전자의 경우 보조지표가 과열권인지,
아니면 밴드를 강하게 이탈하면서 전고점보다 이격을 크게 벌려나가고 그 순간 보조지표가 초과열을 기록하는지,
또 고점을 돌파하는 시세의 각도가 느슨한지 예리한지를 교집합으로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의 신호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만 실수를 최소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신이 아닌 이상 100%의 성공률을 확신할 수 없고
설사 100%의 성공률을 확신한다면 과욕이며 절대 주식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아주 긴 시간동안 지루함도 느꼈고,
나에 대한 반성도 많이 했고,
공부하지 않고서는 감히 주식이 어떠하다고 논할 수도 없다.

에필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언젠가 금융시장에서 각자 성과를 낸 다음에 길거리에서 만나면, 한번쯤 손을 맞잡고 크게 웃는 날이 오기를 빌어보겠습니다.'
라는 기원처럼 나 또한 그와 길거리에서 만나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해본다.

또한, 주식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좋은 느낌을 그냥 느낌으로만 간직하기보다는
내년 1사분기 내로 간략하게 정리를 하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보리라.

** 관련 글 **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 편 (박경철 님)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님)

http://danamoni.tistory.com2008-12-28T04:45:46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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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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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글 재주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아무래도 공대 출신이고, 경상도 놈이라서 더더욱 그렇다고 여긴다.
남들처럼 글을 재미있게 쓰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감동스럽게 쓰지도 못한다.
공대 출신답게, 경상도 놈답게 그냥 있는 사실을 나열할 뿐이다.
그래서, 가끔 다음.컴 메인에 올라오는 블로그들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해봤다.

메인 화면에 노출이 되면서 많은 방문자가 생기고,
그 방문자로 인해 다시 웹상에서의 새로운 인연을 맺어가구,
그 인연들이 쓴 글을 통해 나의 사고도 넓혀가구...
물론, 꼭 방문자 수가 많아야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좀 더 포스팅에 있어 정성스러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들은 도대체 글을 어떻게 쓰길래 메인 화면에 노출이 될까?
많이 읽어봤지만, 딱히 뭐라 표현하는 거 보다 그냥 "재밌네~" 라는 느낌이 든다.
휴...
어쨌든, 나와 거리가 먼 일이었다.

그러던 22일 오후에 Tistory에서 댓글을 남겼다.


난, 이 댓글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어라?
그렇게 잘 쓴 글이 아닌 거 같은데...
그래서, 해당 포스트 (2008/12/18 - 산타와 버스) 를 몇 번이고 읽어봤다.

사실, 몇 번을 읽어 봤지만, 내 글이 메인 화면에 올라갈 정도의 글은 아니라 보여졌다.

오히려, 성탄절 관련한 다른 포스트들이 더 재미있었고, 잘 쓰여진 글이었다.
그러나, 떡하니 메인 화면 상단에 올라와 있다.
그것도 성탄절 관련 4개의 포스트 중에 제일 위에...


Tistory에서 머리에 총 맞은 건 아닐테구...
내가 바라보는 관점이 Tistory에서 바라보는 관점하고 어떻게 틀릴까??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고 Tistory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나의 포스트가 Tistory 메인 화면에 올라온 희한한 사건을 살짝만 분석해 본다면...
1. 글이 길지 않다.
2. 있는 사실에 기초.
3. 느꼈던 부분에 대한 사진 첨부.
4.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감상.

모 이정도 일 것이다..

"우리 것이 최고"라는 말이 있듯이,
나의 글, 나의 문체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좋게 봐주는 블로거도 있다라는 생각에
하나 하나의 포스트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 경험이였다.

앞으로는 포스트 하나 하나 쉽게 얼렁뚱당 할 수 없을 거 같은 강박관념과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겠다.

물론, 나의 글을 읽는 분들은 극소수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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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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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 길에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대박이 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서울 생활하면서 내 마음이 삭막해졌다고나 할까?
회사 생활, 나름 인간관계를 위해 동분서주하던 때가 많았던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마음은 삭막하고 메말랐는지...
이런 느낌을 새삼 되돌아보게 해주는 것이 있었다.
471번 버스.

우연찮게 얻어걸렸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언남고등학교 앞에서 2호선을 타기 위해 강남역 방향 버스를 항상 제일 먼저 오는 버스를 탄다. G버스가 아닌 B버스만.. 그래야 환승하기가 편해서이다.

어제도 그 조건을 만족하는 버스가 471번 버스였다.
멀리서부터 오는데, 버스 정면이 화려하였다.

저건 모지?
가까이 올수록 괜시리 마음이 밝아졌다고 해야하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한껏 멋 부리고 오는 것이 아닌가.
여태 서울에 살면서 본 적이 없었는데, 마냥 신기하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였다.
지금까지의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먹고 마시고 즐기고의 느낌만 있었지
마음이 편해진다거나 따뜻해진다는 느낌은 없었던 건 사실이다.

사실 이 버스에 오르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다.
버스에 오르니 산타 할아버지가 운전석에 앉아 있지 않는가...

"어서 오세요~~~"
마치, "산타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말로 느껴질 정도로 잠시 순수성을 찾았던 거 같았다.
그러곤 화려한 실내장식에 잠시 넋을 잃고 자리에 앉았다.
버스 앞부분과 천장, 뒷부분...
사랑이 느껴지고, 마음이 훈훈해지며, 뒷자리에 앉은 여성분들은 좋아라 웅성웅성...

아들 놈이 이제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며 산타 할아버지를 운운하던 생각이 나서 아들 녀석과 영상통화를 시도하였다.
"우와~ 멋있다."
"크리스마스 장식~"
딸래미도 보더니, 잘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서두 (아직, 옹알이 수준이라서)
"우~웅"
"아빠, 아빠!!! (멋있어~)"

버스 안이라서 길게는 통화하지 못했지만, 이런 화려한 모습을 보고 마냥 즐거워하는 녀석을 보니 내가 그동안 이 놈들한테 무심했나 싶기도 했다.

사실 크리스마스라고 선물을 준 적이 없다.
크리스마스를 알 리도 만무하고...
그러나, 요즘 부쩍 선물이라는 개념도 알고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믿는 놈을 보니 올해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야겠다.

세부 장식들을 찍어보았다.
왼편 앞쪽에 트리와 사슴 장식,
출입구 쪽에 범선 장식,
오른쪽 앞쪽에 인형과 각종 악세사리 장식...
20여분간의 짧은 산타 나라로 여행을 한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하차를 하고 강남역으로 가는 도중에 Meritz 건물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식을 해 놓았길래, 또 영상통화를 시도...

아들 녀석 또 감탄을 연발한다.
"아빠, 저건 XXX 같아요~~"
"멋있다."
"엄마, 아빠한테 가고 싶어~"
딸래미두 보더니 감탄을 역시 마다하지 않았다.
딸래미가 보고 있는 순간에도 아들 녀석은
"아인아, 줘봐~ 오빠가 보게..." 라고 재촉한다.

비록, 직접 보여주지 못하고 문명의 혜택을 받으며 영상통화로 보여주긴 했지만,
나의 2세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에 잠시나마 행복했었다.

행복이라는 게 멀리 있지 않고, 이런 소소한 것들이 나에게 행복임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된 좋은 계기였고, 이런 행복을 선사해준 산타와 버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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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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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Re-Start Advanced 1 : English Re-Start Advanced 1 : 잉글리시 리스타트English Re-Start Advanced 1 : English Re-Start Advanced 1 : 잉글리시 리스타트 - 6점
I.A. Richards.Christine Gibson 지음/NEWRUN(뉴런)
Basic 편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
별 부담없이 쑥쑥 넘어가는 재미에...
 
2008/11/04 - [쩐의시대/익히자, English] - English Restart Basic - 영어 한 달만 다시 해봐. (I.A. RICHARDS)


그래서, Advanced 1 : For Speaking 편도 기대에 차서 봤다.
그러나, 음... 뭐랄까?
기대가 너무 컸나 싶다.
스피킹 편이라서 읽으면서 입에 착착 달라붙을 거 같았다.
물론, 3권의 일관성을 위해서 거의 같은 구성으로 꾸며놓았겠지만, 마치 Basic편의 연속성에 의해 약간은 지겨움으로 다가왔으며, 읽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기 시작했다.

구성 자체는 쉬운 단어와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고,
Question과 WorkBook 코너가 있다고는 하지만
왠지 지루함의 연속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
삽화도 있었지만, 여느 영어책과 무엇이 다른가? 라는 생각에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들이다.
다른 사람들의 평을 잠시 보면,

"각 그림에 대한 설명을 단순한 문자,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표현들을 이용하여 적절하게 묘사해 놓음으로서 부지불식간에 익히게 만드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영어 실력을 늘리지는 못할 망정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가벼운 책"

"바쁜 생활 중에서 학원을 다니기에는 돈과 시간이 부족하고 나혼자 시작하기에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영어를 위해, 영어에 의한, 영어에 필요한 책이다."

"익숙한 딱딱한 외국어 교재로서가 아닌 생활 속에서 즐기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스피킹 능력이 단기간에 상승되지는 않겠지만!! 영어가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 FUN FUN !!!"

"Basic에 이어 읽었는데, 단계별로 하나씩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점이 있지만, 패턴이 동일하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이제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게되서 아쉽다." ( ㅋㅋ 나와 비슷한 의견)

모, 암튼 개인적인 차이니 그렇다 치고 그나마 건질 수 있었던 거 중 하나는
우리가 동사 사용에 대해 어쩜 어려움이 많았던 거 같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 동안 헷갈렸던 쉬운 동사들을 쉬운 문장으로 잘 풀어놓은 거 같아서 이해가 쉬웠다.
 
다시 시간이 되어 읽을 수 있다면 나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 수 있을까?
영어가 공부가 아닌 재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http://danamoni.tistory.com2008-12-10T02:19:47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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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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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들과 목욕을 즐긴지는 이제 1년 좀 넘었다.

한 번은 아내가 둘째 아인이를 출산하고는 둘 다 목욕탕을 데리고 가기 힘들었는가보다.
그래서, 한 번은 목욕탕 앞에서 아들과 한참 씨름을 했다.
한참 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잠깐 딴전을 부릴 때 아내와 딸래미를 먼저 목욕탕에 밀어넣고,
뒤늦게 알아챈 아들은 울고, 나는 달래고 얼래구...
울다 지친 아들 녀석이 마지못해 나를 따라 들어왔고,
나는 성질이 날대로 났고, 달래느라 지친 상태였다.

목욕을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정리하고 나올려다 앞으로 계속 이 놈과 싸워야 할 생각하니
까마득한 생각이 들어 목욕탕 내부에 제법 크게 마련된 풀장에서 30분을 같이 신나게 놀았다.
물장난도 치고, 수압으로 안마도 같이 받고, 수영도 하구...
밖에서 기다릴 아내를 위해 그만하고 가자고 해도 너무나 아쉬워하는 모습에
5분 정도 더 놀아주고 가자고 타일렀더니 수긍을 했다.

옷 입고 나가는데 정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녀석의 모습이 선하다.

목욕탕 입구에서 구두 닦는 아저씨가 실랑이를 벌이며 들어간 우리 부자를 기억했는지
함께 웃으며 나오는 우리를 보고 "그 봐~~ 남자는 아빠랑 목욕해야 돼... 엄마랑 하면 재미없어!!" 라며 애를 토닥여줬다.
녀석 역시 "아빠하고 목욕하는게 재미있고 좋아요~~"라고 대꾸했구...

그 뒤로는 녀석은 자연스럽게 나랑 목욕하게 되었고,
그 여파로 집에서 목욕할 때는 주말에 1번씩은 둘째 놈이랑 3명이서 같이 목욕을 한다.
둘째 놈도 나랑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러다, 지난 주에 어머니 생신도 있고 해서 고향에 내려갔다가 백암온천에 목욕을 하러 갔다.
늘상 그렇듯이, 나는 때를 밀고 녀석은 옆에서 목욕탕 청소를 한다.
비누로 유리도 닦고, 의자도 닦고...
그렇게 놀다가 내가 다시 녀석 때를 밀어주고, 녀석 할아버지와 서로 등 밀어주고...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녀석이 목욕탕 거울을 닦더니
"아빠, 등 씻어줄까?"
오잉??
이 녀석이 등 씻어주는 걸 어떻게 알까?
내가 가르쳐 준 적도 없고, 그렇다고 아내가 가르쳐 줄 리가 만무하구..
설마 이런 걸 어린이 집에서 가르쳐 줄 리는 없을 것이구...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웅" 이라고 대답하고 기달렸더니
등에 비누칠하고 문지르고 샤워기로 씻어내는 것이었다.
'와우, 이래서 다들 아들, 아들 하는구나...'
가냐린 손으로 자기 몸만한 아빠 등을 슬슬 문질러주는데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녀석하고 많이 싸우긴 하지만, 이런 것이 자식 키우는 재미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는 녀석의 충분한 행동이였다.

아들~~~
너가 있어서 아빤 참으로 행복하단다...
많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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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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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서를 읽고 있다.
업무와 관련된 책으로서 향후 나름대로 번역 작업을 해 볼까 해서 시작한 일이다.
물론, 지식도 쌓을 겸해서 말이다.
그러다 좀 쉬운 영어사전이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서핑을 해 본 결과 다들 강추한 사전이 있다.
나 또한 다운받아서 설치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강력하다.
또한, 무료이다.
"린고, Lingoes - free dictionary and full text translation software"
 (http://www.lingoes.net)


포털에서 제공하는 사전을 사용하면 포털과 제휴를 맺은 업체의 사전만 볼 수 있다.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 없이 나에게 맞는 사전별로 포털을 옮겨 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다.
즉, 다음에서는 영어사전만 찾고, 네이버에서는 국어사전만 찾고, 야후에서는 한자사전만 찾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귀찮으면 부족하나마 하나의 포털 사전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네트웍이 살아 있어야만 사용가능하다.

지금 이 그림만 본다면 여느 사전과 다를 바 없어 보이나,
왼쪽 메뉴에 보면 굉장히 많은 사전들이 있다.
이것들은 내가 추가해 놓은 사전들이다.
네이버 사전, 구글, 롱맨, 캠브리지 고급 사전, 옥스퍼드...
네트웍이 살아 있지 않아도 사용 가능하다.

단지 이것 뿐만 아니라, 왠만한 웹이나 유틸리티에서도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번역하고 싶은 부분을 드래그하면 그림과 같이 번역이 된다.
100% 만족스럽지 않지만, 여지껏 본 번역기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주는 건 사실이다.
반면, 모든 걸 번역하지는 못하는 거 같다.

Lingoes의 장점들은 다음과 같다.
   1. 온라인으로 접속하지 않아도 된다.
   2. 나에게 맞는 사전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3. 하나의 사전 결과 뿐만 아니라, 우선순위를 주어 결과를 볼 수 있다.
      (저 같은 경우 1. 롱맨사전, 2. 네이버 영한사전 ... )
   4. 드래그를 하면 바로 사전 결과를 볼 수 있다.
      (OS가 윈도우2000 이상이면 웹 뿐만 아니라, 왠만한 유틸리티에서도 가능)
   5. 원어민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6. 60여개국의 언어를 처리한다.

단점들은
   1.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으면 약간은 설치가 어렵다.
   2. 굉장히 많은 자료에 헤매일 수 있다.
   3. 드래그의 역할이 모든 유틸리티에서 동일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 잘못된 액션이 발생 가능성이 있다.

설치 방법은 검색을 해보면 많이 찾을 수 있을테구,
(추천 사이트 : 써니 한승훈 토익 카페)
저한테 필요한 사전을 찾다가 해당 사이트에서 다운 받을려니 속이 천불이 나서 쓰지 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필요하신 분들은 수고하지 않도록 사전은 제가 공유해도 될 듯 하다. (어차피 무료이니...)
용량에 제한이 있으니 나름 괜찮은 사전만 ...
혹시, 더 필요하신 분들은 저에게 따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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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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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 편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박경철 (리더스북, 2008년)
상세보기

사실 나는 이 책을 꼼꼼히 읽으면서 겁이 덜컥 났다.
그런 반면에 희망을 보기도 했다.

겁이 난 이유는 내가 정말 한낱 개미투자자가 아닌 개미거래자였음을 깨닫는 순간이였다.
그 동안 주식을 한답시고 HTS를 바라본 것도 거의 6~7년이 되어 가는데,
내가 주식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었다.

흔히들, 처음 주식을 접하면 기술적인 분석에 대해서 많이 공부를 하는 거 같다.
그러나, 나는 처음부터 기술적인 분석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천대시해왔다.
솔직히, 기술적인 분석을 잘 해서 돈 번 사람들이 부지기 수라면 나의 주위에도
분명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아파트 샀다", "외제차 한 대 뽑았다", "이번에 유럽 일주 여행간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아 날 안절부절하게 만들어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없었다.
또한, 챠트를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부자가 안 되겠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다들 본업을 뒷전으로 하고 전업투자자로 나서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이 들어 아예 알아볼려고, 공부해볼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기술적인 분석은 잘 모른다.
또한, 처음 주식 시장에 같은 시기에 입문한 몇몇 친구들을 보았을 때,
그 친구들은 기술적 분석에 푹 빠져 있었다.
나는 감으로, '저 회사 괜찮겠네' 라는 정도로 매매를 했었고, 친구들은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을 했었고...
1년 뒤 수익률이 우습게도 내가 월등 나았다.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하면서 사고 팔고, 단타를 즐겨하면서 결국엔 깡통을 차는 걸 보고
더더욱 기술적 분석은 거리를 두었다.
그나마 아는 것은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이야 누구나 다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쉽게 아는 것이구...

그렇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분석해 본 적도 없었고, 주식게시판이나 어슬렁대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나만을 나름 분석한 게 전부다...
분석이라고 해봤자, '이 사람의 글은 나름 분석을 잘 했군', '저 사람 글은 아르바이트생 글이군' 정도...사실 날로 먹을려고 했다.
내가 분석을 하지 않아도, 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나름대로 분석한 글을 올리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비슷한 인물의 글이라면 내 대신 분석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현재 나의 계좌도 반토막이 나 있는 상태이다.

희망을 가졌던 이유는 내가 전혀 생각지 못한 많은 변수들이 정말 많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정말이지 고려해야 할 그 많은 변수들에 대해서 꿰뚫고 있지 못한다면,
혹여, 꿰뚫고 있더라도 그 현상에 대해 올바른 판단과 통찰을 하지 못한다면
나는 주식시장이라는 적을 상대로 절대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금리가 내려가면 어떤 정책과 어떤 경제적인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원인과 결과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였으며,
최악의 상태에서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어떤 것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구...
그저 상승장에서 돈 좀 벌었다고 해서 깝죽대던 시절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이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통찰력을 겸비하고 경제고시(제가 그냥 지어봤음다)에 합격한 사람만이 이길 수 있는 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에는 통찰편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고
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감을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무를 타든가 감 조리개를 만들어서라도 따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또한,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놀라운 혜안에 연방 입을 벌리며 감탄사를 연발했었다.
그러한 박경철님도 주식시장은 쉽지 않다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대한다.
그런 재야의 고수분들도 고개를 내젓는 시장을 나는 워째 그렇게 만만하게 봤던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걸 알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다음 은 2008년 10월 7일 MTN(머니투데이방송) 개국투자설명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이다.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MTN 개국투자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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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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