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만 6년하고도 4개월만에 처자식과 같이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그 날짜는 죽어라고 잊지 않을 것이다. 2009년 8월 1일...

7월 31일날 나는 KTX에 몸을 싣고, 처가로 향했다.
처가에 도착하자 말자, 몇몇 옷가지들과 며칠간 밥 해 먹을 양식들을 차에다 실었고, 다음 날 정신없이 나머지 짐들을 정리하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그동안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는 간단한 인사와 함께 급하게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이사업체와의 약속 시간도 있고 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대구 IC에서부터 중앙고속도로의 다부 IC까지 1시간 30분간의 정체에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불과 40km 남짓한 거리를 90분을 쏟아버리니 ... 여름 휴가 기간의 피크임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나의 탓이리라.

다음 지도 (http://local.daum.net/map/index.jsp?t__nil_bestservice=map)


좋은 일을 앞두고 짜증을 억지로 다스리고 평소보다 약간은 과속(남들에게는 정상)을 하며 춘천 JCT에서 화도 IC로 향했다. 화도IC를 나오자말자 눈에 펼쳐지는 나의 보금자리인 풍림 아이원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였다.

출처:신창현풍림아이원 카페(http://cafe.naver.com/highwayiwant)


가슴이 벅차올랐다.
우측에 보이는 쪽이 1단지이구, 좌측에 산 쪽에 있는 곳이 나의 보금자리가 있는 2단지이다.
남들은 자기 집이 생기면 아내랑 부둥켜 안고 운다고 하던데, 나는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였다.

출처:신창현풍림아이원 카페 (http://cafe.naver.com/highwayiwant)

입주 지원 센터에 가서 잔금 확인하고 선수관리비 납부하고 키를 받아 들어가는데, 너무 좋았다.
그동안 고생하고 고생시킨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비록 대출금이 많긴 하나 나의 보금자리가 산 속에 파묻혀 맑은 공기가 나의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고, 출근할 때 아내의 따뜻한 미소, 퇴근할 때 아이들의 밝은 얼굴이 눈에 선했다.

입주하고 이틀동안 짐 정리하고 나니 발바닥은 평발이 되어가는 듯 했으나, 즐거운 고생이였다.
밤에 누워 있으니, 산의 공기 때문인지 오들오들 춥기까지 했으며, 2단지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205동이 너무나 정들어간다.

결혼하자 말자 주말 부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보다는 아내와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다.
남편으로서의 역할,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양육에 관해서는 아내에게 거의 일임하다시피했고, 게다가 앵벌이까지 시켰으니 말이다.
아이들은 아빠가 보고 싶어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주말이면 아이들에게 피곤하다는 이유로 외면을 하거나 방치를 했으니...

이젠,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니 다행이다.
살다보면 또 후회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지난 6년 4개월간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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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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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Unix, linux용 프로그램만 작성하다가 회사를 옮긴 후 windows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나에게 필요한 라이브러리들을 만들어서 사용하다가 이 곳에서도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분명 나는 80byte만 쓰라고 fwrite()로 사이즈를 지정 했음에도 불구하고, windows에서는 81byte가 들어가 있었다.
이 문제를 찾느라 하루를 허비해버렸는데...

FILE *pFP;
int i, j;


pFP = fopen("test.txt", "w");

for( i = 1, j = 0;  i < 11;  i++, j++) {
    fwrite(&j, sizeof(int), 1, pFP);    // 0~9까지의 숫자를 쓰기
    fwrite(&i, sizeof(int), 1, pFP);    // 1~10까지의 숫자를 쓰기
}

fclose(pFP);

8byte를 10번 루프를 돌면서 작성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결과는 80byte만 작성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windows에서는 81byte가 엄연히 작성되어 있다.

그 이유는...
파일 종류 중에서 일반 바이너리 모드와 텍스트 모드와의 차이점은 개행문자('\n', Line Feed, LF)의 처리 방식 때문이였다.

Unix, Linux 등에서 개행문자 '\n'은 아스키코드10(0x0A)으로서 1문자 길이가 되지만, MS-DOS나 Windows 계통의 OS, 혹은 프린터라든지 기타 통신에 사용되는 텍스트에서의 개행은 CR(Carriage Return, 0x0D, '\r', 행리턴)과 LF를 연결해서 사용하므로 2byte가 된다.

그런 이유로 위 프로그램을 수행 후 생성된 파일을 Hex Code로 마지막을 보게 되면 0x0D, 0x0A 로 어처구니 1byte가 더 사용하게 되어 있음을 보게 되었다.
웃기는 건 fwrite() 함수 자체가 바이너리로 작성하게 되어 있는데, 그렇게 안 되니 참...
windows 시스템이 웃기는건지, 아님 그런 상황을 이해 못하는 내가 웃기는건지..

어쨌든,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fopen 시 텍스트 모드가 아니라, 바이너리 모드로 옵션을 조정해줘야 한다.

pFP = fopen("test.txt", "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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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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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친구이자 연구실 동기인 영준이가 교육이 있어서 서울로 상경을 했다.
만나서 간단히 한 잔 할 요량으로 약속을 잡다가 우연찮게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목동 야구장에서 있다는 걸 알고 목동으로 Go Go!!!
후배 단희도 와서 3명이서 1루쪽 관중석에서 관람을 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벌써 3회초였고, 그 사이 1-1의 스코어였으며, 다행히 위풍당당 양준혁 선수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이였다.
양준혁의 인기는 삼성팬들에게는 시들어들지가 않는가보다.
양준혁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관중석에서는 "위!풍!당!당! 양!준!혁!"이라고 외치니 말이다.


내가 가 본 야구장은 대구구장과, 서울 잠실 구장 뿐이였는데, 이 곳 목동 구장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히어로즈가 작년부터 연고지를 서울로 하면서 목동 구장을 사용하게 된 것이였다.
히어로즈의 재정 문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목동 구장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전광판 쪽이 너무 휑하다는 거~
관중석도 마련되어 있지도 않았다.
차라리 그 자리를 미국 구장처럼 잔디를 마련해서 가족들끼리 도란도란 앉아서, 혹은 텐트치고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수 교대 시간에 영준이랑 셀카~~
ㅋㅋ
이 놈과도 어언 12년째이다. 대구대학교 전산실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내가 가끔 덕을 좀 볼 때가 있다. 회사에 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이 친구를 애용할 때가 많다.
이제는 대구대학교 연수원을 이 친구 덕에 좀 이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ㅋ

평일 경기라서 그런지 외야석에는 많이 비웠지만,


그래도 내야석과 지정석에는 나름 꽤 많은 인원이 들어찼다.
히어로즈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 팬들이 더 많이 들어왔다는 거~
수입 배분은 어떻게 하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홈 경기에서 들어오는 수입은 전부 홈팀이 가져가는 건가?

이 친구는 1년 후배인데, 지금 현재 검색엔진 전문기업인 레피아닷컴(www.repia.com)의 사장인 안단희 군이다. 성격도 넉넉하니 좋구, 선배를 챙기는 모습도 참 보기 좋은데, 문제는 아직 여친이 없다. 혹시 이 친구가 마음에 들면 연락주시길~~

5회던가 6회까지 3-3으로 팽팽하던 경기가 실책과 홈런으로 결국 10-3으로 삼성이 지고 말았다.
아쉬운 경기였지만, 간만에 야구장에서 닭 뜯어먹고 맥주 한 잔 하니 스트레스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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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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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임 장소는 대구대학교 연수원이 있는 경북 영덕의 강구로 향했다.
이번 회기부터는 내가 총무라 준비하는데 정신 없었다.
대구대학교 연수원을 거의 2달 전부터 예약을 해 놓고 회비 관련부터 해서 일정을 짜는데 나의 일신상의 문제와 겹쳐 경황이 없는 관계로 준비가 미흡함에도 잘 놀아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모임 때부터 우리 가족들도 참여했다.
숫기가 없는 아내도 큰 맘 먹고 따라와줘서 고마웠고 애들도 별 탈 없이 잘 놀아줘서 고마웠다.

얼추 회원들이 모인 상태라 가까운 남호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매년 남자 위주로 놀았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같이 가족들을 위한 놀이 문화가 필요했었다.
그런 이유로 해수욕장을 선택했고, 역시 남자들은 모래 사장 위에서 축구를 하였고, 가족들은 궂은 날씨에도 물놀이를 즐겼다.

모래 사장에서의 축구는 정말이지 저질 체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안성맞춤의 장소였다.
모두 20여분도 안 되어서 체력이 떨어졌구, 스코어는 1-1이여서 승부차기로 결정을 지었으나 후배들이 졌다.

그 결과 후배들은 일제히 바다물에 입수해야 하는 벌칙을 받았다.
바다물에서 한 5분 정도 있었는데, 얼마나 춥던지... ㅋㅋ
올핸 역대 모임 중에 가장 적은 인원수였다.
30여명의 회원들 가운데 14명만 참석을 했었고, 가족들까지 다 해서 35명 가량 정도 되었다.
다음에는 이번 사진을 보며 좀 더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총무인 내가 힘이 나니깐. ㅋㅋ

우리 아이들은 감기가 걸려서 바다물 속에 들어가지는 못해서도 모래 사장에서 모래성도 쌓고 바닷물이 밀려오는 모습과 바다 거품에 즐거워하고 글씨도 쓰고 즐거워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서 애들이랑 놀아주지도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로 그나마 조금이라도 만회를 한 거 같다. 같이 참석해준 아내도 만족스러운 얼굴이였고...

해수욕장에서의 행사가 끝나고 급하게 연수원으로 이동 후 샤워를 하고 이용두 총장님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일정이 바쁜 와중에도 항상 이 모임에 참석해주시는 총장님과 사모님은 항상 젊어보이신다.

이 날은 회와 게를 메뉴로 축구와 물놀이로 지친 배를 채웠다.
대게는 지금이 시기가 아니라서 수입산 게를 주문해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맛있었다.
그 덕에 총장님과 사모님도 기분이 굉장히 업이 되셨고, 항상 30분 이상의 연설(?)이 이 날만큼은 단 5분만에 끝내셨다.
총장님 감사합니다. ㅋㅋ

만찬을 즐기고, 총장님과 사모님은 또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떠나셨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정기총회를 했으며, 그 결과 회장님과 총무인 나는 연임이 되었다. 된장 ~~

그렇게 첫 날 밤은 밤이 무르익도록 술 잔을 기울이며 옛 추억을 떠올리고,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

다음 날, 숙취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곰치국으로 해장을 하며 아침을 요기했으며,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을 했다. 참석자들 중에 이 사진에 출연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다음엔 꼭 같이 남겼으면 한다.

이번엔 애들도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었고, 우리 아들 시형이는 뛰어다니다 넘어지는 바람에 턱을 다쳐 이 사진에 없다. 아까울 뿐이다.


무엇보다 이번 모임에서 획득한 소득 중에 하나는 아내와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겁게 잘 놀았다는 것이다.
행사 진행하느라 정신없었는데, 나름 또래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놀고, 아내도 즐거워하는 거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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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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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Waterman local sequence alignment 알고리즘은 computational 분자 생물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는 기법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이 알고리즘은 잘 보존된 부분을 찾고 그렇지 않은 부분을 제거하도록 설계되어졌다.

두 개의 sequence를 A=a1a2…an B=b1b2…bm이라 가정하자. 유사성 S(a, b)는 sequence element a와 b 사이에 주어진다. 일반적으로 dynamic programming에서 이 값은 a와 b가 같으면 1, 다르면 0이다. 그러나 Wk는 1.0 + 1/3 * k 이다.
유사성이 높은 segment 쌍을 찾기 위해 matrix H를 셋업한다.

H의 준비된 값은 Hijaibj내의 두 segment의 최대 유사성인 해석을 가진다. 이러한 값을 최대화하는 고전적 dynamic programming으로부터 획득되어진다.

4가지 인자들 중 "0"은 새로운 alignment를 시도하는 것에 해당된다. 이 점에서 alignment 값은 증가할 수 있고 이 점에 이르는 동안 alignment 값의 합은 음수로 되어 임의로 align했을 경우 alignment 값은 도리어 낮아지는 결과가 되므로 차라리 새로운 alignment를 찾는 것이 지금까지 맞춰온 것을 확장하는 것보다 낫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alignment 값을 구하는 matrix의 최 상단과 좌측 열은 모두 0으로 셋팅된다.

아래 예제에서 보듯이, 최대 유사성을 가지는 segment 쌍은 matrix H의 최대 element를 갖는 점에서 시작하여 back trace를 함으로써 alignment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최대값을 갖는 matrix의 셀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최대 element에서 back trace를 하면서 0.0인 element까지 반복하면서 찾는다. 참고로, 아래의 예제에서 최대 element를 갖는 점은 (10, 8)인 element로서 3.3이라는 값을 가진다.

이 간단한 예제에서 alignment는 아래와 같이 획득했다.
mismatch와 내부적인 삭제를 포함한다. 이 알고리즘은 수학적으로 엄격한 기본으로 하는 가장 유사한 segment들의 쌍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 상에서 효과적이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실제로 중요한 subsequence alignment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sequence가 길다는 점만으로 이를 포함하여 불필요한 alignment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유전적으로 잘 보존되지 못한 부분이 전체 alignment에 포함되어 잘 보존된 부분과 섞여 있을 때, 이것이 alignment를 왜곡시키는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 이유로 Smith-Waterman local alignment 알고리즘은 최고의 점수를 갖는 local alignment를 찾지만 초고의 유사성, 최고의 일치도를 갖는 local alignment를 찾지 못하는 문제가 알고리즘 자체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정리를 하면, sequence alignment에서 비유사도(non-similarity)가 높은 시작 부분과 끝 부분 조각을 제거하는데는 효과적이나 비유사성을 갖는 조각이 잘 보존된 alignment 사이에 위치해 있을 때는, 최고의 유사성과 일치도를 갖는 것을 찾지 못한다.

** 관련 글 **
문장 비교
Edit Distance (Edit Operations) using Dynamic Programming

http://www.bioinformatics.uwaterloo.ca/~cs882/Old_courses/W03/sw.pdf
http://naver.nanet.go.kr:8080/dl/CommonView.php?u=c7CN1fs8fKOZt5%2FZ7PKh1up8cOAz15Hbgk6iGtYZ%2FAkCXcdQoJVjN9rsPZreYnbUd0QDUcaGIGPw7Yl11smJnw%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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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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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와 애들 그리고 동서와 막내 처제가 휴가를 내고 김해 진영의 봉하마을에 조문을 다녀왔다.
굳이 분향소에 어린이집을 쉬게 하고서라도 애들과 같이 간 이유는 배움은 교육기관 내에서만 이루어진다고 보진 않았기 때문이다.
더러운 판인 정치 세계를 알려주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서민을 위해 노력한 유일한 대통령인 미스터 클린의 영면을 기원하는 곳에 분위기를 알려주고 싶었고, 그 많은 조문객들이 왜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하는지에 대해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
물론, 그런 걸 설명해준다고 해서 알리 만무하겠지만, 애들의 사상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장성해서라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는 나의 욕심일런지도 모르겠다.

암튼, 경북 청도에서 김해 진영까지는 가까운 거리라서 준비되는대로 출발을 했다.
진영 시가지를 지나서 봉하 마을로 진입하기 몇 Km 전에서 경찰들이 권고한다.
들어가봐야 주차할 곳도 없고 빼도 박도 못하니 차를 진영 공설 운동장에서 주차하시고 그 곳에서 현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경찰의 안내로 U턴 후 진영 공설 운동장에 도착한 순간 입이 벌어졌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조문하고자 하는 행렬...
우리가 도착한 순간에 4~500m 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10여분 후에는 그 길이가 배로 늘어났다.
다행인 것은 셔틀버스가 자주 자주 출발한다는 것이다.
진영에 도착한 후 1시간 만에 봉하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역시 이 곳도 입이 떡 벌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조문객 행렬이다.
그가 이 세상을 등지고 난 후의 그의 가치가 빛난 것일까?
이 날 비록 여름 날씨이긴 했지만, 분위기는 짜증보다는 숙연해 보였다.

봉하마을로 향하는 도로의 가드레일은 수 많은 국화가 꽂혀 있었고 반대쪽 노란색 가드레일 쪽에는 밤에 피운 촛불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봉하마을에 들어선 순간 오른쪽 회관에서 그의 육성이 흘러나왔고, 안에서는 그가 살아온 여정에 대해 영상이 쉼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분향을 기다리던 제 아내는 못내 아쉬워하고 슬퍼했다.

일반 국민들을 위한 분향소의 모습이고, 약 30여명이 한 번에 국화를 헌화하고 동시에 묵념 후 상주들과의 간단한 목례를 하게 되었다.
아들 녀석도 알아서 묵념을 하고 상주들과의 목례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이 녀석이 이 기억을 오래 오래 간직해야 할텐데라는 바램이 생겼다.
부디, 불의에 타협하지 말고, 권력에 비굴하지 않은 그 분의 정신을 잘 간직하길...

분향을 마친 후 우리는 식사를 하기 위해 분향소 옆에 마련된 간이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그 분의 영면을 기원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많은 분들이 봉사를 하시고 계신 모습을 보며 그 분은 한편으로 참으로 행복한 분인가 싶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로 이동을 했고, 사저 옆에 변함없이 자태를 뽐내는 부엉이 바위와 사자 바위를 한 없이 멍하게 바라보았다.
어떤 분들은 부엉이 바위를 향해 합장을 하며 "억울하게 돌아가셨어~"라며 울먹이시는 분도 계셨고, 그 역사의 현장을 사진에 담기 위한 많은 분들도 계셨으며, 나 또한 부디 하늘 나라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했다.

노무현 前 대통령에 대해 응원하는 현수막과 고인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들이 도로들을 메우고 있었다.

또한, 한 쪽 마음이 찡한 모습도 보게 되었다.
어떤 장년층의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가 개인적으로 술을 준비 후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다.
얼마나 서럽게 통곡을 하시던지 전율이 느껴졌다.

그가 남긴 유서처럼, 그는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의 마지막 보루였던 가치관과 도덕성이 무너지는 순간이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을 것이다.
설사, 검찰 조사가 최선의 시나리오로 흘렀다고 한들, 무너진 그의 가치관과 도덕성이 회복되지 않을 것을 아신 건 아니였을까?

부디 하늘나라에서 만큼은 정치를 하지 마시고, 서민들과 따뜻한 웃음을 지으며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빈다.

당신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겠습니다.

** 관련 글 **
바보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끝내 서거...
▶◀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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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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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확한 (원본) 출처를 찾기가 힘들어 다음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 게시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서민들과 가장 친근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노사모"라는 조직에 의해 대통령이라는 최고직에 올랐다.
그는 전두환 前 대통령의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화법으로 몰아세우며 국민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해주는 달변가였으나, 이러한 화법은 결국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득보다는 실을 많이 가지고 오게 된 것은 사실이었다.

보수 성향이 뚜렷한 어르신들을 대할 때마다,
"그는 아무추어다."
"대통령이 말 뽐새가 저래서야..."
"젊은 애들이 뽑으니 저 모양이야."

국정 운영에 대한 미흡함이 많았던 건 사실이었고, 한때 나도 욕을 한 인간이다.
(지금은 후회가 된다.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청렴한 분이였다는 걸 몰랐으니...)

이런 여론을 어느 정도 감안을 했는지, "언어와 태도에서 품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는 준비가 부실했던 것 같다."로 토로하는  그는 많이 지쳐보였고,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오면서 그는 그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으면서 "기분 좋다." 라는 말로 그의 모든 심경을 함축하였다.

수 많은 질타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소신대로 국정을 이끌었고, 역대 최저의 지지율 속에서도 그는 바른 정치를 위해 애쓴 건 인정해야 한다.
그는 그 동안 관습에 대한 타파를 위해 전현직 대통령 누구보다도 애를 썼으며 권력과 부자들 편에 보이지 않는 아부를 하는 대통령은 적어도 아니었다.

어쩜, 우린 언론의 권력인 조.중.동에 휘말렸을 수도 있고, 다수 야당이였던 한나라당에 속았을 수도 있으며, 보수 성향이 강한 어르신들의 말에 동화가 되어 너무 눈 앞의 발전된 면으로만 그를 평가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그는 도덕적 가치관 위에 검은 유혹들에게 적당히 타협하며, 겉으로만 서민을 위한다는 양의 탈을 쓴 양아치들에게 도전하고 있을 동안 우리는 외면했던 것은 아닐까?
계란으로 바위치기하는 동안 우리는 그를 바보라고 불렀고, 그는 우군이였던 동지들과 서민으로부터 서서히 외면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는 점점 더 외로웠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학을 가지고 희망을 엿보며, 고향 봉하마을에서 자신이 구상했던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나름대로 서민들과의 호흡을 맞추며 자연인이기를 희망했으며 실천하고 있었다.

그런 그를 새로운 이명박 정부는 때리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10년을 힘 없는 노무현 前 대통령을 제물로 삼아 무차별 공격을 함으로써, 보상받기를 원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이 속된 말로 "빽이 빵빵하고 집권시기 동안 권력을 쌓아놓았다"면 과연 고루하고 늙어빠진 저 정치가들의 희생양이 될 수 있었을까?
우리의 현대사에서 前직 대통령들의 행태를 보면 굳이 말을 안 해도 잘 아는 대목이다.

힘없고, 외로운 노무현 前 대통령은 혼자 외롭게 싸우며 이 나라의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애썼고, 끝까지 부끄러움 없는 행동으로 우리의 정치사에 굵은 획을 그었다.

그래도, 힘들고 외로움의 끝이란...
애썩하게도 그는 그의 결백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증명해보였다.
측근들과 친인척의 비리가 자신에 대한 포괄적 뇌물 수수라는 혐의로 좁혀지는 동안 많은 국민들은 그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자신은 절대 임기 기간 중에 몰랐다고 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정황상 그렇게 몰아간 것이었다.
정황상이라는 말이 갑자기 섬뜩해진다.

물증없이 심증만으로 그를 죄인 취급을 했다.
이 나라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그 어떤 정권에서도 확실히 보여주는 검찰에 의해 그는 죄인 취급이 되었고, 그 하수인이 던져주는 밑밥에 조.중.동 언론은 여론 몰이를 하면서 그를 내몰았다. 정말 슬픈 현실이다.
(이래서, 방송 장악을 위한 미디어법 상정은 절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진보측의 주장인가보다.)

그는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개혁운동가이며, 사상가이고, 실천가였다.
그런 대통령을 우리는 우리 손으로 저 세상에 밀어넣었다.
권력과 언론에 속아서 그를 죄인 바라보듯 한 우리도 죄인이다.
현 정부와 권력에 대해서도 단죄를 해야겠지만, 먼저 우리 자신도 둘러보고 사죄를 해야할 거 같다. (물론,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소신을 가지되 그 소신이 바른 것이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것이라면 강경하게 해도 되겠지만, 현 정권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노무현 前 대통령이 더욱 더 그리운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비록 국정운영이 미흡하긴 했지만, 자신의 원칙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서민들을 위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비록 저 세상에 먼저 가긴 했지만, 그의 행적은 분명 역사 속에서 재평가가 될 것이며, 많은 국민들 마음 속에 새겨질 것이다.

부디 저 세상에서라도 편히 쉬시고 외롭지 않기를 빌 뿐이다.

** 관련 글 **
▶◀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봉하마을 조문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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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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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확한 (원본) 출처를 찾기가 힘들어 다음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 게시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아침에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무현 前 대통령 자살", "노무현 前 대통령 사망" 소식.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나는 그 소식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봉하마을 뒷산을 비서관과 등산하다가 실족 후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사망"
이 사실이 새벽부터 언론에 퍼지면서 음독설이니, 자살설이니 더러운 추정이 오갔단다. 젠장!!
음독이니, 자살이니 하는 것은 사실을 확인 후 얘기해도 늦지 않을터인데...


이 상황이 정치적인 파장과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사회적 파장이 엄청날 것이다.
당장 검찰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것이다.
권양숙 여사 소환, 노 前 대통령 자식들 소환, 측근들 소환 및 구속...
정신적 고통이 꽤 컸을 것이다.
대통령 시절 정치적으로 성공하지 못하였으나, 그나마 깨끗한 도덕적 이미지는 구축되었는데
이번 박연차 게이트로 인하여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다.
이로 인해 수사 과정에서 사망을 한 것이라 검찰은 곤혼스러울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노무현 前 대통령 때리기"라는 더러운 술수에 대한 비판도 있을 것이다.
정치적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前 대통령을 때리는 야비하고 깡패들이나 하는 짓거리에 대해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노무현 前 대통령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니나, 청와대와 여당의 음모도 잘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


아무튼, 정치적 상황이 맞물리면서 이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참 더럽다는 생각이 떠날지 않는다.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노무현 前 대통령의 사망을 정치적 시각으로 보지 않는 이는 아무도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난 그저 한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해 명복을 빌 뿐이다.
그 원인이 단순 사고이든지, 자살이든지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사실이 어쨌든 간에 지금만이라도 한 사람이 떠난 것에 대해서 잠시라도 명복을 빌어주자.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평안하시길...

** 관련 글 **
바보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끝내 서거...
봉하마을 조문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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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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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ava SE (JDK) 를 다운 받기.

    a.  Sun 홈페이지 접속하기 (http://developers.sun.com/downloads/)
    b. Java SE (JDK) 6을 클릭하기


    c. 윗 화면을 클릭하면 아래 화면이 나오며, 오른쪽 화면에 Download를 클릭하여 다운받기

    d. 다운받기 전 설치해야 할 플랫폼 선택하기

    e. 이 과정을 마치면 다운받기는 마무리되고, 설치는 너무 쉬워서 생략
    f. 설치가 된 디렉토리로 이동 후 경로를 메모장에 복사하기


2. 환경 변수 설정하기
    환경 변수는 크게 사용자 변수와 시스템 변수를 설정을 하게 된다.
    사용자 변수에는 위에서 다운받고 설치한 JDK의 bin의 위치를 설정하고,
    시스템 변수는 JAVA_HOME과 CLASSPATH를 설정하게 된다.

    a. 내 컴퓨터 -> 오른쪽 마우스 클릭 -> 속성 -> 고급 -> 환경변수

    b. 환경 변수를 클릭하게 되면, 사용자 변수와 시스템 변수에 대한 정보가 나오며
        사용자 변수에서는 PATH 변수를 시스템 변수에서는 Path 변수를 확인.

    c. 사용자 변수에서 변수 PATH를 선택 후 편집 클릭 ☞
        변수 값 마지막에 ";C:\Program Files\Java\jdk1.6.0_13\bin"을 추가.
        ( ;메모장에 복사한 내용\bin)

    d. 시스템 변수에서 변수 Path를 선택 후 편집 클릭 ☞
        변수 값 마지막에 ";JAVA_HOME\bin"을 추가.

    e. CLASSPATH에 대한 시스템 변수 추가 ☞
               b항목에서 시스템 변수의 새로 만들기 클릭
               ▶ 변수 이름 : CLASSPATH
               ▶ 변수 값 : %classpath%;. (dot)

    e. JAVA_HOME에 대한 시스템 변수 추가 ☞
               b항목에서 시스템 변수의 새로 만들기 클릭
               ▶ 변수 이름 : JAVA_HOME
               ▶ 변수 값 : C:\Program Files\Java\jdk1.6.0_13 (메모장에 복사한 내용)

3. 환경 변수 설정에 대한 테스트
    "시작 -> 모든프로그램 -> 보조프로그램 -> 명령 프롬프트"에서 테스트를 한다.

    a. "java -version" 입력
        java version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b. "javac" 입력
        java 프로그램을 컴파일하기 위한 옵션들을 볼 수 있다.

4. Eclipse 설치 및 설정 ( for 한글화)

    a. eclipse-SDK-3.4.2-win32.zip 다운받기
        다운받기 : (eclipse classic 3.4)

    b. 다운받아서 압축 풀기
        압축을 바로 풀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c. 한글화를 위해
         1) Help -> Software updates

        2) 2번째 탭인 "Available Software" -> Manage Sites
            http://download.eclipse.org/technology/babel/update-site/ganymede 선택

        3) "확인" 클릭 후 잠시 기다린다. 아래 그림처럼 eclipse 오른쪽 하단에 fetch를 하고
           있다는 표시가 없어질 때까지...

        4) fetch가 끝나면 "Babel Language Packs in Korean" 선택 후 Install을 클릭

        5) 1~2번의 "Next"를 누른 후 설치가 완료 되면, 아래 그림처럼 eclipse를 다시 시작할지
           묻는다. "Yes"를 클릭 후 재가동이 되면 eclipse 메뉴들이 한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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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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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일 전에 한 통의 문자가 날아왔다.
내가 작년 7월에 가입해서 나의 신용도를 관리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문자가 날아왔다.
"XXX님의 신용정보에 변동발생. 상세내역확인 -> 통화버튼(ARS 연결)"
최근엔 카드 만든 적도 없고, 대출 상담 받은 적도 없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접속해서 봤더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 내가 인터넷으로 무얼 했던가? 생각을 더듬고 며칠 간을 나의 행적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전혀 그런 적이 없었다.
그래서, 씨티은행에다가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 3~4년 전에 인터넷으로 신용 대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체크를 해 본 적이 있어도 지점에 가서 대출 상담 받아본 적이 없노라...
그랬더니, 그 날 성수지점에 가서 대출 받지 않았냐라구 되묻더군여...
아차!!
이거 잘못돼도 몬가 한참 잘못됐다 싶더군여.
내가 드디어 '봉식이가 되는구나.' 싶었다.
젠장할 봉식이는 그래도 자기가 대출조회를 했다지만, 나는 ...???
그냥 앉아서 당하는구나 싶더군요...

성수지점이면 내가 살고 있는 봉천동이랑은 극과 극이구, 사무실이였던 양재동과도 한참이나 먼 곳인데, 대출 받으러 굳이 성수지점까지 갈 필요까지는 없지 않느냐라고 따졌더니, 일단 자체적으로 민원 제기를 하겠다고 답변을 들었다.
그러고, 3~4일 후에 연락을 주겠다더니 1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다시 그때 그 상담원과 통화를 했더니, 민원이 제대로 접수가 안 됐다고 하더군요.
성질이 확 나던 걸 겨우 참았더니, 다시 1주일만 기다리란다.
그리고, 연락을 받았다.
시스템을 자기네들 편의를 위해 변경을 했는데, 그러면서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단다.
그것도 단 2명만이 오류의 대상이였단다.
정말 어처구니 없지 않은가?
시스템 오류인데, 어째 단 2명만이 오류의 대상이 된단 말인가...

암튼, 죄송하다며 한국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에 삭제를 요청을 했구, 조만간 삭제가 될 거란다.
삭제 완료 후 다시 전화주겠단다.

그러다, 우연찮게 자세히 보니, 한국씨티은행에서 2007년에 또 나의 신용 조회를 한 것이다.

내가 기존 한미은행과 거래를 하다가 통합되면서 씨티은행과 거래를 좀 하다가 괜찮은 카드가 있길래 2006년에 카드 발급 받은 걸로 인해 씨티은행은 조금 과장해서 나의 신용 조회를 심심하면 했던가 보다.

이것 또한 연락오면 따질 참이다.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믿고 거래할 만한 곳이 어디 있단 말인가.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것을 아주 쉽게 생각하고 본인 동의 없이 신용 정보를 조회하고...
게다가 신용을 밑천으로 살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곳이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 신용을 헤치고 제 살을 깍아먹는 짓거리들을 하고 있으니...

이 사건이 단순히 조회 거래 내역을 삭제만 하면 끝나는 것인가??
무지한 나로서는 도저히 모르겠다.

화가 나는 가운데에서도 개인 신용 정보를 관리하는 사이트에 가입한 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속수무책이 아니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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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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