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뒷편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통해서 백봉산을 타기 시작했다.
정식 등산로는 아니지만, 뒷편으로 해서 5분만 가면 정식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정식 등산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솔길이 잘 나 있어서 애들하고 같이 올라가기엔 무리가 없었다.


뒷산인 백봉산에는 밤나무가 많다.
최근에 벌초 갔다가 떨어진 밤을 주워왔다가 경찰서 신세를 졌다는 뉴스를 많이 봤지만, 그래두 몇 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거의 야생 밤이던데...
암튼, 도토리와 밤이 경상도 사투리로 천지비까리였다.

등산로라고 하긴 하지만, 약수터까지는 가파른 길은 거의 없다.
오름이 있음 내림이 있듯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긴 하지만 급경사는 없다.
우리 집 아들과 딸래미가 갔다 올 정도면 괜찮은 산책로이다.
사진에서 보듯 등산로는 그야 말로 나무길이다.
햇빛이 내리쬐는데두 불구하고, 나무로 인하여 시원하게 사뿐사뿐 다닐 수 있었다.

출발한지 15분 정도 되었을까?
잠깐 쉴 만한 장소가 있어서 잠시 찰칵^^

아내와 딸래미는 길 근처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에서 밤을 찾기 위해 열중이다.
물론, 당연히 없겠지??
길 근처에 있는 밤송이는 부지런한 등산객에 의해 벌써 아작이 난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아파트도 산 속에 있어서 공기가 좋지만, 그래도 산 속은 틀리긴 틀리더라~
코로 숨쉬기가 한층 편하고, 자연이 날 감싼다는 느낌이 든다.

이 돌무지는 등산객에 의해 쌓여진 듯 하다.
정말 꽤 크다~
게다가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나 또한 지나가면서 잘 되게 해 달라고 빌어보기도 하구~

등산길이 쉬워서 그런지 한참을 지나도 아들 녀석은 여전히 힘이 넘쳐난다.
장난끼가 여전히 넘쳐나는 거 보니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

약수터 근처에서 사진을 찍을렸더니, 사진에 찍히기 싫다고 피한다~
그게 의외로 자연스럽게 찍혔다.

이 곳은 정식 약수터는 아니나, 작은 동굴처럼 되어 있고,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그 옆은 바위로 되어 있는 작은 제단은 기도처로 보인다.

이 곳이 바로 약수터~
물이 많은 건 아니지만, 물이 굉장히 시원하다~
우리 두 녀석이 손 씻고, 세수를 하는데, 큰 녀석은 "올레~~"를 외친다.
등산을 하면서 약간은 더워짐을 시원한 약수로 세수를 하니 그 느낌이 남달랐는가 보다.

여긴 약수터 근처에 있는 휴식터...
아침마다 등산객들이 와서 여기서 약간의 운동을 하고 내려가는 곳인가 보다.
훌라후프와 줄넘기, 링이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에서는 우린 30분을 보냈다.
아내에게서 훌라후프를 배우느라~
(난 아직도 훌라후프를 못 한다. ^^)

위 휴식터에서 올려다 본 하늘..


내려가는 길은 한결 편했다.
내리막길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등산로가 잘 가꿔진 탓도 있었다.

거의 막바지에서 보이는 아파트를 살짝이 찍어 봤다.
집이랑 산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이다.
그냥 가방 하나, 등산화 하나만 신고 산에 바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 받은 것인가...

다음에는 백봉산 정상까지 가봐야겠다.
물론, 애들하고 가기에는 무리겠지.
저 약수터에서도 1시간을 더 가야 된다고 하고, 가파르기도 약수터까지의 등산로와 비교가 안 된다고 하니~
혼자 단풍이 만연할 시기에 올라야겠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입주하고 첫 주말은 이사하고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번째 주말은 본가에서 부모님이랑 동생네 식구들이 올라와서 갈 곳을 찾다가 남이섬 유원지를 선택했다.
집에서 40km도 안 되니 꽤 가까운 편이다.
46번 경춘가도를 타고 가다가 신청평대교에서 청평호수 쪽으로 빠져나가니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풍광이 눈에 펼쳐졌다.
나는 고향이 바다라서 그런지 바다에 대해서는 그닥 환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숲과 호수의 풍광에 대해서는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원하게 뻗은 청평호수와 호수 위에서 노니는 보트와 길가를 장식하는 별장과 레스토랑들...

남이섬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가보기는 처음이다.
어머니께서도 예전에 지인분이 남이섬을 갔다 왔다면서 자랑하길래, 남이섬이 남해(南海) 어디에 있는 섬인 줄 알았다며, 그게 가까이에 있다면 꼭 가보자고 우스갯소리를 하셨다.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주차비(3,000원이던가??)를 내야 하고,  어른은 8,000원이고, 6세부터는 4,000원이다.
요즘은 어딜 가나 돈이 안 드는 곳이 없다.

남이섬에 갈 경우 주차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중에 친구 식구랑 다시 갔을 때 알았다.
식당에 가서 밥 먹고 주차를 하는것이다.
(식당에서 밥 먹는 조건으로 하루 종일 주차 무료다. 사실 조건을 확인하지는 않는다.)

암튼, 배로 5분 거리의 남이섬을 왕복하고 남이섬을 한 바퀴 산책하는데 있어서 8,000원이라는 돈은 그리 아깝지는 않았다.

곳곳을 둘러볼까??
남이섬을 걸음으로 한 바퀴 산책하는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입구부터 잘 가꾼 나무길이 조성이 되어 있구, 곳곳에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이 곳은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나무길이다.
더운 날씨에 매제가 아이스크림을 쏘면서 아이들은 마냥 신났다.
카메라맨인 매제만 없네... ^^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기차역이다.
내부 순환 기차가 있는데, 이 날은 전날 전기에 문제가 생겨 기차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연애하는 시절처럼, 정거장에서 아내랑 나란히 한 컷^^

이 곳은 어른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곳 같지만, 애들에게 꽤나 잘 어울리는 곳인 거 같다.

나무 조성길 옆에 마련되어 있는 세계 동화책을 배경으로...
아인이는 힘든지 이상이 좋지 않다. 너는 웃는 얼굴이 예뻐~~

어머니는 간만의 외출인지 마냥 즐거우신가보다.
내가 많이 모시고 여행을 다녀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네.
어머니, 조금만 기다려주이소~
아들이 돈 많이 벌어서 모시고 자주 여행 다닐께요...

입구에서 나무 조성길이 끝나는 시점에 매점과  Gift Shop들이 있고, 레일로드를 타는 장소가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잠시 쉬면서...

아버지는 더운 날씨에 많이 지쳐하셨는데, 그래도 손주들 보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기만 했다.
예전같음 짜증을 많이 냈을텐데, 많이 부드러워지셨다.
많이 늙어신 모양이다.

시형이는 사진을 찍자고 하면 요즘 저런 포즈를 잘 취한다.
그러면서, 아인이보고 따라하라면서 포즈를 취한다.
짜슥~~

중앙 광장에서 잠시 쉬면서...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이 곳이 겨울연가를 찍으면서 유명해진 길이다.

타조 흉내를 내는 시형이...

산책하기엔 너무나도 힘든 길이였다.
너무 넓어서...
나중에 친구 식구랑 같이 갔었는데, 그때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고 다녔다.
30분이 기본료인데, 너무 짧은 게 아닌가 했는데, 30분이 정말 딱 적당하다... ㅋㅋ

호수 주변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아이들은 그저 한 없이 재밌는지 손에 손을 잡고 뛰어놀았다.
저 엔돌핀이 마냥 부러울 뿐이였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고향 친구들이 난지도에서 고기 구워먹자고 하여 남양주 화도에서 경춘고속도로 타고 가양대교를 거쳐 난지도 캠핑장에 도착하였다.
이곳 화도에서 난지도 캠핑장까지 정속을 지키며 갔는데두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날씨는 화창하면서도 내리쬐는 햇빛이 따가웠다.
입장료는 6세부터 3,750원입니다.
팀당 50리터 쓰레기 봉투를 준다.
주차료는 무료이며, 오후 3시경에 가면 주차하기가 애매해진다.
이중 주차에 방송으로 쉴 새 없이 차 빼달라고 난리다.

난지도 캠핑장이 난지도 야구장과 붙어 있다.
이날도 청소년 야구팀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

늦게서야 알았는데, 이 곳에 수영장이 있단다.
그래서, 번뜻한 샤워실까지 있고, 화장실도 아주 깔끔했다.

주변에는 한강 수변과 트랙이 있어서 한강을 보면서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도 충분한 공간인 거 같았다.

난지도 캠핑장은 캠핑장과 피크닉 존으로 나뉜다.

우리는 피크닉 존에 자리를 잡고 천막을 쳤다.
천막 빌리는데도 20,000원이다... ㅠ.ㅠ 전부 돈이다...
친구 한 놈이 가져온 텐트 덕분에 애들은 흥분의 도가니다.
텐트에서 얼마나 놀고 장난을 치던지...
조만간 텐트를 하나 구입해서 가까운 캠핑장에 자주 놀러가야겠다.
아이들에겐 추억이고 경험이고 신비로움일 것이다.

3시쯤 정리가 대충 되고 동양화도 챙기지 않아서 별달리 할 일이 없던 차에 그냥 챙겨온 고기나 먹자고 해서 휴대용 가스버너 2개에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고기 굽어 먹기에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닌가 했는데, 왠 걸~~
조금씩 조금씩 먹던 고기는 맥주와 소주와 잘 어우러져 4시간 동안이나 엉덩이 쥐 내릴 정도로 그 자리에 앉아서 담소도 나누고, 애들 뛰어노는 것도 보구...
ㅋㅋ
정말이지, 4시간 동안 고기 굽어 먹고, 소주에 맥주에 이야기 보따리가 어우러져 멋진 피크닉이 되었다.
굳이 피크닉가서 따로 뭘 하지 않아도 고기와 술과 약간의 안주만 있다면 그 자체가 즐거운보다.
애들은 애들끼리 알아서 놀구, 어른들은 도란도란 모여 가족사 얘기도 하고 회사 얘기도 하구..
거창하게 따로 몰 하지 않아도 이런 것이 사는 세상이 아닌가 싶더라~


아무튼, 우리의 밤은 그렇게 그렇게 깊어갔다.
마음 맞는 사람들하고 편하게 술 한 잔 하고 그냥 사는 얘기하구...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10시까지 출근이라 집에서 보통 8시에 일어난다.
씻고, 밥 먹고 거실에 나와 밖을 보는 순간...


우리 집이 불과 5층임에도 불구하고 운무들의 노닥거림을 저렇게 불 수 있다니...
나는 참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5층임에도 저런 풍경을 우리 집 앞마당으로 불러들일 수가 있고, 뒷마당에는 산이 병풍을 치고 있으니 말이다.
밤이면 뒷산에서 흐르는 계곡 소리와 풀벌레 소리에 잠은 절로 오고,
서울 시내에서 찌든 몸은 이 곳 자연 속에서 푸니 정말 좋다.

산 아래에 있는 산사(山寺)의 풍경 소리만 더 가까이서 들을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 아래 사진은 저희 카페 회원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
이런 광경은 이 곳에서는 자주 보입니다.
정말 환상적이죠??

내년까지 공원화 할 예정이고, 왼쪽 산 아래 보이는 도로가 경춘고속도로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청평 호수를 따라 가평 남이섬으로 가다 우연찮게 발견한 곳이였는데, 알고 보니 꽤 유명한 곳이였다.
그것도 내가 즐겨봤던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였다.
프랑스 문화 마을인 쁘띠 프랑스를 친구 정민이 식구들과 같이 갔다 왔다.

집에서 청평 호수를 따라 25여분 달리니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아마 거리는 20~25km 정도 되었지만, 절경인 청평 호수의 경관을 감상하라고 약간은 서행 운전을 했다.

암튼, 얼핏 지나가면 그냥 큰 별장처럼 보이나 똑바로 보면 규모에 약간은 놀랜다.

입장료에 또 한 번 놀랜다.
어른 8,000원에 아동 5,000원이다... 젠장...
(사실, 8,000원까지의 가치는 아니고, 5,000원 수준이 좀 많이 쳐준다고 해도 될 듯...)
암튼, 친구랑 같이 왔으니, 즐길 건 즐기고 사진 찍을 건 찍구 해야겠지..

요건 입구를 지나자 말자 나오는 조그만 광장에 세워진 어린왕자 캐릭터이다.
역시 프랑스 문화마을이라서 그런지 어린왕자를 곳곳에 배치하였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동물은 닭이라는 것은 다 알테고, 그 닭과 관련된 미니어쳐들이 전시되어 있는 store를 구경하고 나오다가 뒤 배경으로 청평호수가 보이길래 살짝이..

오른쪽 탑처럼 생긴 것이 정문이며, 그나마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찰칵^^
거기 제수씨 엉덩이 보여여~~ ㅋㅋ

이 곳은 프랑스 전통 주택이라고 한다.
최대한 프랑스 전통을 살려 만들기 위해 180년 된 나무와 집기들을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왔단다.
사진에는 없는데 전문가에게 검증받은 200년된 의자가 있다.  또한, 이 곳은 특징은 못을 치지 않고 짜집기하듯 만든 목조 건축술이라고 하는데, 집기가 약간 이국적이라서 그렇지 꼭 우리나라 옛모습과 별반 다를 건 없었다.
아내의 예리한 질문...
의자며 침대며, 테이블이며... 전부 조그만하다고... 분명 가짜일거라구..
한참 후에야 알았는데, 18, 19세기 때 프랑스인들도 조그만 했단다.
식생활의 개선으로 인하여 지금처럼 커졌지 불과 100~200년 전에는 조그만했단다.
나도 처음 알았던 사실이다.
그럼, 나폴레옹의 키가 170이 안 되는데, 혹시 그때 당시로서는 꽤 큰 편이였던 것인가?

여긴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주인공이였던 강마에의 집무실이였다.
김명민씨가 이 드라마로 연말에 최고의 상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암튼, 시형이도 악보를 보고 어린이집에서 배운 지휘 솜씨 뽐내 보라구 하니 피아노가 없어서 안 한단다~~ ㅋㅋ

강마에 집무실 2층에는 넓직한 공간에 10여개의 테이블과 "베토벤 바이러스"가 방영되는 TV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찍은 테이블은 2층 올라가자 말자 청평 호수가 보이는 조그만 테이블인데, 경치가 끝내준다. 이런 경치를 담은 곳을 꼭 아내에게 선사하겠노라 큰 소리쳤다... ㅋㅋ

이 곳은 강마에 집무실에서 뒷편으로 약간 떨어진 타워형 최상층(3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뭐, 딱히 볼 곳은 없지만 카메라 포인트로서는 여기가 제일 괜찮았고, 아내 사진 중에 그나마 제일 나은 사진인 듯 하여...

사진 찍자고 하면 시형이는 온갖 표정을 보이며, 아인이는 최대한 이쁜 표정을 보일려구 애쓴다. 짜슥들 이제는 카메라 앞에서 제법 포즈를 잡는다.

이 곳에 숙박 실성이 있는 모양이다.
자세히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언뜻 보기엔 분명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였고, 그 시설에 어린왕자와 관련된 벽화들이 있었다.
우리 아들의 갖가지 표정과 행동들...
시형이랑 아인이 모두 어린왕자와 같은 예쁜 꿈 꾸길 바란다.

거의 한 바퀴를 돌았는 거 같다.
약 2시간 정도... 구경하고 사진찍고... 이게 다당..
동규야~ 너두 얼릉 자라서 누나야, 형아처럼 무럭무럭 자라렴!~
시형이랑 아인이도 웃음 잃지 말고, 어린왕자의 맑고 순수한 꿈을 가슴 속에 간직하렴~

마지막으로 Gift Shop에서 허브관련 방향제(옷장용, 개당 3,000원)를 2개 사고 나오던 길에 애들이 재밌어 하길래 찍어봤다.
아인이는 마냥 신기한 듯...

아인아!
세상이 능력있고 재력있는 사내가 좋다고 하지만, 아빠는 그래도 가슴 속에 어린왕자와 같이 순수함과 꿈을 갖고 있는 사내라면 언제든 환영이란다.

꼭, 그런 사내를 만나길 빈다.!!!
(너무 빠른가??? ㅋㅋ)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컴퓨터 포맷 이후 재설치시 각종 하드웨어 인식을 위해 여러가지 작업들을 해주어야 한다.
자동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자동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여 초보자들에게는 힘겨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예전 같으면 일일이 컴퓨터 본체를 열어 각종 카드명을 확인 후 해당 사이트에서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사실, 나도 최근에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포맷 후 재설치 후 네트워크 카드, 비디오 카드를 다 잡았으나, 사운드 카드를 잡지를 못했다.
옛날 생각에 본체를 뜯어 사운드 카드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허거덩^^
내가 본체를 뜯어본지가 어언 4~5년 된 거 같다... ㅋㅋ
알고 보니 사운드 카드가 내장형이다.
모델을 알고 싶어 여러가지로 봤는데,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직접 보면서 알아내는 방법은 이 곳에 설명이 잘 되어 있다. -> http://blog.naver.com/ryujava?Redirect=Log&logNo=30021750093)

그러나, 그건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이고 초보자에겐 어려운 작업일 수도 있다.
컴퓨터 본체를 뜯는 거조차 두려운 작업일 수도 있다. 초보자에겐...

이리지리 알아보니 3DP Chip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는데, 정말 사용하기 편했다.

좌측 이미지에서 상단에 "최신 버전 프로그램 다운로드는 이곳을 클릭하세요"를 클릭하면 프로그램을 바로 다운받게 된다.


(다운 URL : www.vga.pe.kr/3dp/chip_down_kor.php)


다운 받은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아래 이미지가 나올 것이다.

위의 스샷이 나의 오래된 컴퓨터의 사양이다.
CPU, 메인보드, 그래픽, 사운드, 네트워크에 관련된 내용과 CPU clock과 메모리, OS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 중 내가 필요한 것이 사운드 카드였기 때문에 사운드 옆의 "드라이버"를 클릭하게 되면

왼쪽 화면을 클릭하고 오른쪽 화면을 클릭하게 되면 내 컴퓨터 사양에 맞는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를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너무 쉽죠??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이사를 오고 3번째 주말을 맞이하고 있다.
간만에 여유로운 주말이다..

오늘도 시원한 바람과 아이들의 소리에 깼다.
그저께 상가집에 갔다온 여파가 아직 남아 있을텐데도 예전보다 일찍 일어났다.
사실 여기 이사오기 전에는 주말에는 무조건 오전 11시 ~ 12시에 기상을 했는데, 이곳에서는 8~9시에 기상을 한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아내도 놀랜다.
당신이 어인 일로 이렇게 일찍 일어나냐구?

내가 생각컨대, 아마도
뒷산 개골서 흘러내리는 시냇물 소리와 뒷산에서 아주 감미롭게 지저귀는 새소리에 편안한 밤을 보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당연 자연의 소리 뿐이겠는가?
산에서 내뿜는 정기가 나의 몸을 지탱해주는 보약인 듯하다.
나의 보금자리가 연꽃 모양으로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어서 아주 포근하다고 해야할까?
풍림아이원이 지어지기 전부터 옆에는 동원정사라는 사찰이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걸 보면 이곳은 분명 좋은 터임에 틀림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닥 좋지는 않다.
아무래도 제일 뒷동이다 보니 앞동에 가려 바로 앞 풍경은 좋지는 않으나, 조금만 옆으로 비껴보면 눈이 맑아진다.

오른쪽 하단에 사찰이 보인다.
꽤 커지는 않지만, 고즈넉하니...
저 산 너머에 경춘고속도로가 있다.
직선 거리가 아마도  1km 남짓함에도 불구하고 경춘고속도로의 소음이 심하지 않다.
12시경에 경춘고속도로를 난폭 운전하는 1~2 차량의 굉음도 앞 동들의 방음막(?)으로 인해 커지 않고 오히려 정겹게 느껴질 뿐이다.
(ㅋㅋ 그렇다고 해서 앞동에서의 느끼는 소음도 커지 않다고 들었다. 다들 주변 환경에 너무들 만족해하며, 풍림 콘도에 저녁이면 놀러와서 쉬다가 출근하는 느낌이란다.^^)


그러나, 뒷산은 완전히 우리 집의 것이다.
산의 맑은 공기를 제일 먼저 받고 제일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 우리 집이다.
높은 하늘과 산이 어우러져 서울에서 쫓기는 삶을 이 곳에서 고스란히 보전받고 있다.
오히려, 더 많은 삶의 활력을 충전받는 곳이다.

저 산을 통해 등산도 가능하고, 등산을 하다보면 약수터도 나온다고 한다.
조만간, 물통을 사다가 약수 뜨러 함 가봐야겠다.


우리 동 바로 뒤에 있는 놀이터이다.
놀이터가 바로 뒤에 있어서 시끄럽지 않냐고 하는데, Never~~
자연의 소리와 어우러지는 아이들의 소리는 그저 소음이 아니라, 음악이다.
너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절대 아니다.
정말로, 하나의 음악이다.

놀이터가 집이랑 가까우니 놀러가기도 편하고 안심이 된다.
단, 아내가 힘들어한다.
애들이 자꾸 놀러가자고 해서 많이 피곤한가보다.

어쨌든, 3주가 된 지금 상황으로서는 1,000%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시내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주변 경관과 공기에,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집에서 역삼동 사무실까지 70분이라는 훌륭한 교통 편의...

정말이지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 이 곳이다.
지친 심신을 집에서 풀 수 있는 혜택받은 이 곳으로 놀러오시길...

** 관련 글 **
- 남양주 화도 ↔ 잠실行 8002번 버스 안에서...
- 남양주 화도읍 차산리에서 역삼동 사무실까지...
- 내 이름의 첫 보금자리... 남양주 화도 청정지역으로...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최근 2~3년간 부쩍 늘어난 것이 경조사이다.
경사는 예전 그대로인 거 같긴 한데, 조사가 많이 생긴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인들도 결혼 적령기를 지나간 모양이다.
결혼 적령기를 지나가면서 돌잔치도 금새 지나가 버리고,
오로지 경사는 회사 내의 동료들의 몫으로만 남은 듯 하고,
학교 선후배들의 모임에서 후배들의 몫으로만 남긴 듯 하다.

지인들이 결혼 적령기를 넘기니 그만큼 그 분들의 어르신들도 나이가 들어가고...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도 지병이나, 노환으로 이승을 떠나시는 일이 점차 많아지는 듯 하다.

올해만 해도 벌써, 몇 건인지...
내가 존경마지 않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도 올 초에 돌아가시고,
학교 선배님들의 어르신들도 생사를 달리하시고,
이전 직장 상사의 어르신도...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前 대통령, 김대중 前 대통령과 같은 나라의 큰 어르신들도...

사실, 나라의 큰 어르신들이나 지인들의 부고를 받으면 내 가슴이 철렁한다.
연세가 들어갈수록 편찮으신 곳도 많이 생기는 거 같고, 기력도 많이 딸리시는 것 같고...
어떤 분이 어떻게 돌아가셨다는 얘길 들으면 나의 부모님은 괜찮으실까? 라는 걱정부터 앞선다.

워낭소리 (Old Partner)
워낭소리 (Old Partner) by JoonYoung.Ki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나도 이젠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Grandfather's pocketwatch inner workings
Grandfather's pocketwatch inner workings by The Rockete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주변에 경사보다 조사가 더 많이 발생하는 시점이고, 그걸로 인해 나의 부모님까지 걱정을 하게 되니 말이다.

한 평생 편히 지내지 못하고, 걱정만 하신 부모님 생각에 지금 잠을 못 드나부다.
내일은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입주를 하고 5일이 지난 어느 날 8002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 앞에서 초록색의 물체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더니, 결국엔 정체를 드러냈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마귀였다.
예전엔 손에 사마귀가 나면 사마귀 잡아다 물게 하면 낫는다는 속설에 꺼리낌없이 손 쉽게 잡던 곤충 중에 하나였다.
또한, 중국 무술 중에 당랑권이라는 권법으로 인해 사마귀는 나에게는 친숙한 곤충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당랑권을 잘 사용하는 고수는 아니다...
어릴 적 흉내를 냈던 기억이... ㅋㅋ

이 날도 저 녀석은 무언가를 노려보며 당랑권의 위용을 펼칠 기세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권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하차(下車)하는 바램에 보질 못했다.


11일, 12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12일 저녁 가까이 쯤 날이 맑기 시작했다.
여름이라서 해가 긴 탓인지 저녁 7시 30분경에 차를 타고 가던 중 남쪽 하늘 아래에 아주 예쁜 광경을 목격했다.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으나, 강일 지구 아니면 하남시 쯤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남양주 화도로 이사하기 전에 출퇴근 수단은 지하철이 전부였는데,
광역급행버스로 바꾼 이후로는 비온 뒤의 한강 전경이라던지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서울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지만, 폭우가 쏟아지고 난 다음에는 여지없이 나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자연에 감사를 느낄 뿐이다.

지금껏 살면서 쌍무지개는 잘 보지를 못했는데, 그것도 서울에서 쌍무지개를 봤다.
왼쪽은 아주 크다란 무지개로서 선명했었고, 오른쪽은 약간 흐릿한 무지개였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카메라가 없음이 안타까웠지만 폰 카메라로 살짝이 담아 보았다.

보통 버스에 앉아서 가면 귀를 즐겁게 하거나, 졸거나, 멍 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날은 어쩐 일인지 좌석이 없어서 서서 갔는데, 이런 행운이...
내가 그 광경을 보고 주변 분들에게 보라고 알려줬더니 다들 환호성이 대단했다.

** 이 날 분당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
http://blog.daum.net/phina01/14895733

** 한강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
http://blog.daum.net/p6787/8452078?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p6787%2F8452078

** 경마공원에서 바라본 쌍무지개 **
http://blog.naver.com/shoo22/120088377972


** 관련 글 **
- 집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
- 남양주 화도읍 차산리에서 역삼동 사무실까지...
- 내 이름의 첫 보금자리... 남양주 화도 청정지역으로...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새로 입주한 아파트가 남양주에서도 한참 들어가야 한다.
예전에 아파트가 들어설 위치 확인하기 위해서 강변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자다가 눈을 떠보니 1시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구리 시내였다는 기억이 난다.
가진 돈에 맞춰 아파트를 계약하긴 했지만, 2년 뒤에 일어날 일이 걱정이였다.
출퇴근 시간으로만 하루 4시간을 소모해야만 하는 미래의 현실이 암담했다.

그나마,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이 집 근처로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된다는 사실에 참을 수 있었다.
물론, 나 혼자만 고생하면 가족들 모두가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기저로 작용을 했지만서두...

2년 후...

경춘고속도로는 한 달 앞당겨져 개통(2009.7.16)이 되었고, 출퇴근 시간이 2년 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변해 있었다.

이전 서울 봉천동에서 출퇴근할 때보다야 10~20분 정도 더 소요가 되긴 하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청정지역에 살면서 10~20분 정도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집 → 차산리 종점(5분) → 창현 두산 1차 (10분) → 경춘고속도로 경유 → 잠실역(35분 25분) → 역삼역(10분) → 사무실(10분)

기다리는 시간과 환승하는 시간을 조금 감안하면 1시간 10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서울 시내에서도 이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건 다반사임을 감안하면 정말 행복한 경우이다.

서울에서 지친 심신을 퇴근 후 맑은 공기와 가족들이 반겨주는 집에서 풀 수 있다.
가족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퇴근하면 반겨주는 가족들로 인해 편안해진다고 하지만, 서울 시내 왠만한 곳에서는 신선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기에는 힘들 것이다.
설사 마실 수 있다고 해도 그 곳의 집 값은 감히 서민들이 쳐다보기 힘든 곳이리라~

어쨌든, 서울 생활 10년 만에 수도권에 나의 이름으로 집을 장만한 이후 시공사와 많이 싸우긴 했지만, 그 결과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의 아파트가 준공이 되었고, 퇴근 후 연신 웃고 있는 나의 모습에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참고로, 강남 쪽에서 집 앞으로 갈 수 있는 버스들이다.
1100번. 교보타워 앞 정류장(지오다오 앞 중앙 버스 정거장) → 강남역 1번 출구 → 역삼역 →
           삼성역 → 잠실역 → 남양주 가운동 지구 → 금곡역 → 평내 → 호평 → 차산리
           ※ 강남역 기준으로 00:10, 00:30분이 막차라 강남에서 술 한 잔하고 이 차를 타면
               1시간 10분이면 집에 도착한다.
1200번. 잠실역 8번 출구 → 금곡역 → 구마석 → 마석 → 창현택지 → 차산리
8002번. 잠실역 8번 출구 → 경춘고속도로 경유 → 신명APT(두산 1차 APT) → 화도파출소 →
           마석역 (대성리)
8012번. 잠실역 8번 출구 → 경춘고속도로 경유 → 신명APT(두산 1차 APT) → 화도파출소 →
           마석역 (구암리)
           ※ 8002번과 8012번은 종점만 틀려서 거의 1 노선이라 생각하면 되고,
               출퇴근 배차 시간은 15분이며, 나머지는 20분이다. 잠실에서 신명APT까지 막혀도
               35분 소요된다. 이 버스에 맛들이면 1100번, 1200번 못 탄다.

** 관련 글 **
- 집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
- 남양주 화도 ↔ 잠실行 8002번 버스 안에서...
- 내 이름의 첫 보금자리... 남양주 화도 청정지역으로...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