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흐름을 짚어내는 계통적 지식경영

공부는 가닥을 잡는데서 시작되고 끝난다. 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 있는 것을 참작해서 새 것을 만들어라. 틀를 만들고 골격을 세워라. 새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기존의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라. 다 보여주려 들지 말고 핵심을 찔러라. 자료를 널리 모아 갈래를 나눠라. - 저자 曰

1. 先定門目法(선정문목법 - 先 : 먼저 선, 定 : 정할 정, 門 : 문 문, 目 : 눈 목)
    ->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문목, 즉 목차를 먼저 정하라는 말.
2. 變例創新法(변례창신법 - 變 : 변할 변, 例 : 법식 례, 創 : 비로소 창, 新 : 새 신)
    -> 기존에 있던 것을 참고하여 새 것을 만들어내는 것.
3. 取善論斷法(취선논단법 - 取 : 취할 취, 善 : 착할 선, 論 : 논의할 논, 斷 : 끊을 단)
    -> 여러 정보 가운데 가치있는 것만 추려내어, 다시 하나하나 타당성을 따져보고
        검토하는 것.
4. 擧一反三法(거일반삼법 - 擧 : 들 거, 一 : 한 일, 反 : 되돌릴 반, 三 : 석 삼)
    -> 한 모서리를 들어 나머지 3 모서리를 뒤집는 것.
5. 彙分類聚法(휘분류취법 - 彙 : 무리 휘, 分 : 나눌 분, 類 : 무리 류, 聚 : 모일 취)
    -> 자료를 모아 분류한 다음, 종류에 따라 다시 한데 묶어 정리하는 것.

앞서 1강에서 當求捷徑法(당구첩경법)에서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바른 방법으로 공부하여 머리가 트여야 한다고 했다. 머리가 트인다는 의미를 이번 장에서 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머리가 트인다 즉, 혜두(慧竇, 지혜의 구멍)을 얻기 위한 단계를 나름 정리해보았다.

先定門目法
-> 가닥을 잡기 위해서는 목차를 먼저 정하라. 내 앞에 놓인 자료를 장악하지 않고서는 목차를 짜기란 불가능하다.  내 앞에 놓인 자료를 장악하기 위해, 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목차를 짜라. 수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것이 선정문목법이다.
變例創新法
->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새 것은 옛 것의 변용일 뿐이다. 다만 옛법이 아무리 훌륭해도 시대가 같지 않고, 사람이 달라지면 쓰임에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옛 것만을 붙들고 고집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온고지신처럼 기존에 있던 것을 참조하여 새 것을 만들어내라. 이것이 변례창신법이다.
取善論斷法
-> 가치를 판단하려면 객관적인 분석과 명석한 판단이 필요하다. 하나하나 따져서 지위를 헤아리고 정보의 값을 매겨라. 문제는 나에게 있다. 자료에 있지 않다. 이것이 취선논단법이다.
擧一反三法
-> 툭 건드려 오성(悟性)을 활짝 열어주는 방식이다. 혼자서도 한 모서리를 들어 탁자 하나를 쉽게 뒤집을 수가 있다. 한 솥의 국맛은 한 숟가락만 떠 먹어봐도 알 수 있다. 통째로 다 마셔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요령을 잡는 것이다. 이것이 거일반삼법이다.
彙分類聚法
-> 방대한 자료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는 일에서 시작된다. 일단 정보가 집적되면 이것을 다시 갈래별로 나눠 교통정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뒤죽박죽으로 섞인 정보를 갈래별로 나누면 비로소 흩어진 정보들이 하나의 방향을 지시하기 시작하고(彙分), 갈래별로 쪼개어 나눈 정보는 다시 큰 묶음으로 모아 하나의 질서 속에 편입시켜야 한다. 이때 다시 통합된 하나는, 분류하고 취합하기 이전의 산만한 하나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계통이 서서 구획이 나누어진 전체로 탈바꿈한 것이다(類聚). 이것이 휘분류취법이다.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제별로 분류해 식견을 확장하는 觸類旁通法에서 좀 더 나아가 속인의 때를 벗고 달사의 식견을 지니려면 먼저 문심혜두(文心慧竇)가 열려야 한다.
 문심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고, 혜두는 지혜의 구멍이다. 즉, 안목이 열리고 식견이 툭 터져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우러나게 되는 상태이다.

문자가 생긴 것은 만물을 분류하기 위해서다. 그 형상과 뜻과 일을 가지고 반드시 종류별로 접촉하여 곁에까지 통하게 해서, 같은 부류를 다 이해하고 다른 것과 구별하게 한 뒤라야 정리(情理)가 찬연해져서 문심혜두가 개발된다.
                                                           - 천자문에 대한 평(千文評) 中 에서 발췌... -

1강에서 나온 촉류방통법과 2강에서 나오는 휘분류취법은 비슷해 보이나,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彙分類聚法 (휘분류취법)  자료의 섭렵과 정리 과정에 중심
 觸類旁通法 (촉류방통법)  계통있는 학습에 주안



** 관련 글 **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 단계별로 학습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3. 메모하고 따져보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4. 토론하고 논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5. 설득력을 강화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6. 적용하고 실천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7. 권위를 딛고 서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8. 과정을 단축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9. 정취를 깃들여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 핵심가치를 잊지마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독후(讀後)의 과정



** 정민님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읽고 정리 **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이번 포스트부터 10 ~ 11개로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에 대해서 정리를 시작한다. 물론 이것은 정민 님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이라는 책을 정리한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적 지식경영

공부는 어떻게 시작할까? 생각은 어떻게 정리하고 간수하는가? 기초는 어찌 닦으며, 바탕은 어떻게 다지나? 공부도 첫 단추를 올바로 끼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른 길을 찾아서 지름길로 만들어라. 정보를 종합하여 분석하고 정리하라. - 저자 曰

1. 如剝蔥皮法(여박총피법 - 如 : 같을 여, 剝 : 벗길 박, 蔥 : 파 총, 皮 : 가죽 피)
   -> 파 껍질을 벗겨내듯 문제를 드러내라.
2. 觸類旁通法(촉류방통법 - 觸 : 닿을 촉, 類 : 무리 류, 旁 : 두루 방, 通 : 통할 통)
   -> 비슷한 것끼리 엮어 옆에까지 통한다.
3. 築基堅礎法(축기견초법 - 築 : 쌓을 축, 基 : 터 기, 堅 : 굳을 견, 礎 : 주춧돌 초)
   -> 터를 다져 주추를 굳게 한다.
4. 當求捷徑法(당구첩경법 - 當 : 마땅할 당, 求 : 구할 구, 捷 : 이길 첩, 徑 : 지름길 경)]
   -> 마땅히 지름길을 구하라.
5. 綜覈爬櫛法(종핵파즐법 - 綜 : 모을 종, 覈 : 핵실할 핵 or 보리 싸라기 흘,
                                      爬 : 긁을 파, 櫛 : 빗 즐)
   -> 복잡한 것을 종합하여 하나하나 살피고,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고 헝클어진
        머리칼을 빗질하듯 깔끔하게 정리해낸다.
     ※ 覈 : 핵실(覈實 : 사실을 조사하여 밝히다., 엄할 핵)

정리하자면, 공부라는 것은 기초를 튼튼히 하고, 바탕을 다져 마땅히 지름길을 택하여 정보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정리가 될 것이고, 각 과정별 필요한 방법은 아래에 표시해 두었다.


기초를 튼튼히 하고 바탕을 다지는 데에는 "如剝蔥皮法(여박총피법)", "觸類旁通法(촉류방통법)", "築基堅礎法(축기견초법)"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當求捷徑法(당구첩경법)"으로 지름길을 찾고 "綜爬櫛法(종핵파즐법)"을 통해 정보를 분석, 정리해야 제대로 된 공부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공부라는 것은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如剝蔥皮法
-> 기초가 없는 누구나 수 많은 정보 앞에 두고 처음에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가치판단"에 대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계속해서 껍질을 벗겨내다보면, 즉 하루도 끊임없이 궁구하고 살피다보면 어느 순간 버려야 할 껍질과 먹을 수 있는 속살이 구분되는 시점이 온다. 이것이 여박총피법이다.

觸類旁通法

-> 갈래를 나누고 종류별로 구분하면 무질서 속에서 질서가 드러난다. 안 보인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런 다음 묶어서 생각하고 미루어 확장을 하여 보이지 않는 질서를 찾아내어 계통을 확립해야 한다. 이것이 촉류방통법이다.

築基堅礎法

-> 터다지기를 소홀히 하면 주추가 내려앉는다. 내려 앉은 주추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 기본을 다시 익힐려구 하면, 기존의 습성으로 인해 쉽지 않다. 많은 스승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생판 모르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 중에 생판 모르는 사람이 가르치기가 쉽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본다. 즉, 기초를 튼튼히 해야 나중에 쉬워지는 이 방법이 축기견초법이다.

當求捷徑法
->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있다. 여기에서도 같은 의미로 파악해도 될 듯하다. 지름길이라는 것이 요령을 찾아 노력을 덜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공부하는 머리가 트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바른 방법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거두는 보람은 하나도 없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당구첩경법이다.

綜覈爬櫛法
-> 촉류방통의 방식을 통해 정보간의 우열을 따져 요긴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추려내는 과정(종핵)과 책상 위에 흩어진 종이를 주섬주섬 추려서 아래 위로 탁탁 추스르면 들쭉날쭉하던 종이들이 가지런히 모인다. 탁탁 추스르는 것이 격(格, 파즐). 이것이 종핵파즐법이다.

언제난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정말 큰 문제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여기저기 들쑤셔 상황을 더욱 더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해결책으로는 "靜存(정존)"과 "動察(동찰)"이 필요하다.
 
정존할 수 없다면 동찰도 없다. 그러면 정존공부는 어떻게 힘을 쏟아야 할까?
주경(主敬)을 본(本)과 체(體)를 삼고, 궁리(窮理)를 용(用)과 말(末)로 삼아야 한다.

일단, 말의 뜻을 짚고 넘어가자.
정존(靜存)이라는 것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조용히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조용히 따지고 살펴 그 깨달음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다. 흔히, 명상이라 보면 될 것이다.
동찰(動察)이라는 것도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움직이며 살피는 것이다. 실제 적용하여 맞는지 그러하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주경(主敬)은 성심을 다해 주제에 몰입하는 것이고, 궁리(窮理)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탐색의 과정이다.

 다시 말해, "정존할 수 없다면 동찰도 없다"라는 말은 조용히 살펴 깨닫지 못한다면 실제에 적용하지도 못할 뿐더러 적용한다고 해도 그러한 것들이 맞는지 그러하지 않는지를 살펴볼 수 없다는 말이 되겠다. 그렇다면 정존이라는 것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그 정존은 주경을 본체로 삼고 궁리를 용말로 삼아야 한다. 주제에 몰입하여 여박총피를 함으로써 문제 파악을 하고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따져야 한다는 의미쯤으로 봐도 무방할 거 같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익숙해지면 자기 것이 되어 가속도가 붙게 되어 속도가 상당히 빨라진다. 즉, 파즐(爬櫛) 혹은 격물(格物)이란 어떤 사물의 의미에 대해 끝장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격물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격물치지(格物致知)다.
 모르던 것을 하나씩 깨쳐나가는 동안 앎이 내 안에 축적되고, 그 앎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지혜가 된다. 바깥 사물을 격물치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치를 따져 내 삶 속에 깃들이는 것도 중요핟. 그것을 일러 궁리진성(窮理盡性)이라 한다.

위의 다섯 가지 방법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었다.
어떤 목적을 위해 우리는 자료를 취합하고 분류하고, 그 분류에서 요긴한 것들 추려서 재배열하는 과정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취합하기 위해 관련된 자료를 모아 양파 껍질 벗기듯 하면 가치있는 자료를 수집하게 되고, 그 수집된 자료를 갈래를 나누고 종류별로 구분하여 질서를 찾아내고, 그 질서를 바탕으로 해서 정보간의 우열을 따진 후 특정 사물에 대한 의미에 대해 끝장을 보게 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성된 그 이치를 나의 삶 속에 깃들인다는 즉, 궁리진성을 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겠는가?

** 관련 글 **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2. 정보를 조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3. 메모하고 따져보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4. 토론하고 논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5. 설득력을 강화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6. 적용하고 실천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7. 권위를 딛고 서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8. 과정을 단축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9. 정취를 깃들여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 핵심가치를 잊지마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독후(讀後)의 과정



** 정민님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읽고 정리 **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점
정민 지음/김영사
참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 본 책이다.
다산 유적지를 다녀온 후 이덕일 님의 역사서인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을 읽고 다산 선생을 마음속으로 깊이 사모한 터라, 600 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또 어떤 벅찬 감동이 나의 마음 속 깊이 자리할까 기대치가 높았다.

이 책은 다산 선생이 18년간 강진 유배 생활을 하면서 수 많은 역작을 남긴 자취를 따라 다산 선생이 학문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정리된 체계를 다시 한 번 꼽씹어보고, 나 나름대로 정리도 하느라, 상당히 긴 호흡을 하게 되었다.
얼핏 600페이지가 넘는 대학 전공 서적과 같은 부담감이 없잖아 있지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특히,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시는 분..."
"열심히는 하는데, 실력이 잘 오르지 않으시는 분..."
"논문을 잘 쓰고 싶은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될 지 모르시는 분..."
"여짓껏 잘 해 왔으나,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으신 분..."

이런 식의 분류를 하니, 꼭 무슨 광고를 하는 듯 하나, 학문이나 지식을 잘 정리하고 다루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아니 몇 번이라고 다시 꼭 읽어 봐서 자기 것으로 만들면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나 또한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부류에 소속 되기에 몇 번이나 읽고 또 읽고 정리를 하였다.
앞으로 10~11개의 포스트로 정리를 할 예정이지만, 한 구절만 소개하고 마칠까 한다.

책 읽는 것 또한 그러하다.
서로 맞춰보고 꿰어보아 따져 살피는 공부를 쌓고, 그치지 않는 뜻을 지녀, 푹 빠져 스스로 얻음에 이르도록 힘써야 한다.
이와 반대로 오로지 빨리 읽고 많이 읽는 것만을 급선무로 한다면,
비록 책 읽는 소리가 아침 저녁 끊이지 않아
남보다 훨씬 많이 읽더라도 그 마음속에는 얻는 바가 없게 된다.
이는 조금만 땅을 파면 오히려 마른 흙인 것과 한가지 이치다.
깊이 경계로 삼을 만하다.
 
 그는 독서에서 푹 젖어듦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나기가 휘몰아쳐 땅 위에 갑자기 도랑이 생길 지경이 되어도,
날이 갠 뒤 땅을 파보면 금세 마른 흙이 나온다.
빨리 많이 읽기만 힘쓰고 의미를 살피고 따져보아 깊이 젖어들지 않는다면,
소나기가 잠깐 땅 위를 휩쓸고 지나간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모름지기 공부 혹은 독서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이렇게 해야지 않을까 한다.
나의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새겨, 앞으로 어떤 일을 임함에 있어도 꼭 이렇게 하리라 다짐해 본다.

** 관련 글 **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 단계별로 학습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2. 정보를 조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3. 메모하고 따져보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4. 토론하고 논쟁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5. 설득력을 강화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6. 적용하고 실천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7. 권위를 딛고 서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8. 과정을 단축하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9. 정취를 깃들여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 핵심가치를 잊지마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독후(讀後)의 과정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 10점
이덕일 지음/김영사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던 해에 태어난 다산 정약용...
그의 인생을 남인과 노론과의 당파 싸움이 절정에 이르던 때에 시작하여 노론 벽파의 일당 독주 체제의 희생양이 될 때까지의 일화를 그려낸 역사서이다.

1권은 정약용 선생의 탄생과 천주교의 출현 및 정조의 집권하에 안정적인 균형을 이뤄가던 시기에 정약용 선생의 활약이 주로 다루어진다.
이때 등장인물들로는 그 당시 남인의 영수(지금의 정당의 총재)였던 채제공,
희대의 천재였던 이가환 선생님,
한국 천주교의 첫 영세를 받았던 이승훈 등이 있다.

그가 정조와 개혁을 위해 활약했던 내용들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2 - 10점
이덕일 지음/김영사
정약용 선생의 형들이였던 정약종, 정약전에 대한 역사도 한 켠에 배치가 되어 있다.

2권에서는 그의 유배 시절 유일한 독자였고, 스승이였던 중형인 정약전과의 편지 내용이 많이 보여지며, 그 시절 정약용 선생님의 사고를 엿 볼 수 있었다.
유배 시절을 인생 한탄으로 보낸 것이 아니라, 다산학의 체계를 이룰만큼의 왕성한 저술 활동을 통해 노론의 탄압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전념하였다.
그의 말대로 1표 2서(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심서)를 통해 다산학이 완료되었음을 선언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점을 보기 위해 이용하는 "주역"에 대해서도 그는 10년간의 연구와 저술을 통해 주역은 단순한 점 치기 위한 학문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가 둘째 형이 정약전에게 보낸 서찰에 그런 의미를 잘 보여준다.

오늘날의 복서는 옛날의 복서가 아니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비록 문왕이나 주공이 지금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결코 점으로써 의심나는 일을 해결하려 하지는 않을
것인데, 이러한 사리(事理)는 후세의 군자들도 반드시 알 것입니다.

즉, 정약용 선생은 "주역"이 복서가의 효용이 아니라, '나라의 의문점을 결단케 하여
백성들의 쓰임에 앞서게' 한 것이다. 정약용 선생에게 "주역"은 성인의 대도(大道)이지
복서가의 점서(占書)가 아니었다.

정약용 선생이 저술에 전념할 동안 정약전 선생은 유배지 흑산도에서 민중과의 삶을 교류하며 실학을 실천하고 있었다
정약전 선생도 다산 선생만큼의 왕성한 저술 활동은 하지 않았으나, 그 유명한 자산어보를 저술하게 되었다.
자산어보를 통해 조선의 해양학을 정리하며 민중에 섞이고자 하였다.
자산어보 내용 중에 고래와 관련된 내용도 있는데,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어찌 그 당시에 그런 세세한 내용들을 작성할 수 있을까? 라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과연 그의 통찰력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궁금증이 절로 들게 할 정도이다.

정조가 말하길 "형이 아우보다 낫다"라고 했다.
즉, 아우인 정약용 선생이 높은 관직에서 활동하긴 했으나, 그의 형, 정약전의 학문적 지식이 다산선생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로, 다산선생이 저술에 전념할 시기에 그의 형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마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역사서이긴 하지만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술술 넘어간다.
내가 과연 역사서를 읽고 있는 것이 맞는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작년에 방영한 인기 사극 드라마였던 "이산"을 보는 듯 했다.

내가 정약용 선생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집 근처에 있는 다산유적지를 다녀온 이후 이 분의 사상과 일대기가 궁금했을 뿐이였고, 다음 날 출근하자 말자 주문한 책들이다.

읽고 나서 나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1.  '죽고 사는 것은 명(命)이 있으니 노심초사하늗ㄹ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의(誠意) 두 글자를 죽을 때까지 간직해야 한다.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意)을 성실(誠)하게 하였다'는 성의라는 두 글자를 수도 없이 헤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2. 마음에 조금의 틀도 없이 오래 화합하면 자연히 믿음이 생겨 안방에서는 화평의 기운이
   한덩이로 빚어지고 자연스레 천지의 화응을 얻어 닭이나 개, 채소나 과일 따위도 또한
   각기 번성하여 물건을 억눌러 막음이 없고 일에 억눌러 맺힌 게 없으면 나 또한 임금의
   은혜라도 입어 자연히 풀려 돌아가게 될 것이다.
3. 독서라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깨끗한 일이며... ... ... 그네들이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뜻도 모르면서 그냥 책만 읽는 것이니 이를 두고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4. 반드시 가장 총명한 선비가 지극히 곤궁한 지경을 만나서 종일토록 사람 소리나
   수레바퀴 소리가 없는 곳에서 외롭게 지낸 뒤에야 경전과 예서(禮書)의 정미한 뜻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을 뿐이다. 천하에 이런 공교로움이 있겠느냐.
5. 또 빈곤하여 가난의 어려움을 겪으면 마음과 뜻이 단련되어 지혜와 생각을 넓힐 수 있게
   되어 인정(人情)이나 사물의 진실과 거짓의 모습을 두루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6. 무릇 남자가 독서하고 행실을 닦으며 집안일을 다스릴 때에는 한결같이 거기에 전념
   해야 하는데, 정신력이 없으면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 정신력이 있어야만 근면하고
   민첩함이 생기고, 지혜도 생겨서 업적을 세울 수가 있다. 참으로 마음을 견고하게 잘
   세워 똑바로 앞을 향해 나아간다면 비록 태산이라도 옮길 수 있다.
7. 참으로 술이란 입술을 적시는 데 있다. 소처럼 마시는 사람들은 입술과 혀를 적시기도
   전에 직접 목구멍으로 넣는데 그래서야 무슨 맛이 있겠느냐? 술을 마시는 정취는 살짝
   취하는 데 있는 것이지 얼굴이 붉은 귀신처럼 되고 토악질을 하고 잠에 골아떨어져
   버린다면 무슨 정취가 있겠느냐.
8. 사람이 지기(知己)가 없다면 이미 죽은 지 오래인 것이다.
9. 천하엔 두 개의 큰 기준이 있으니, 하나는 옳고 그름(是非)의 기준이고, 다른 하나는
   이롭고 해로움(利害)의 기준이다. 이 두가지 기준에서 네 단계의 큰 등급이 나온다.
   옳은 것을 지키면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높은 등급이고, 그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면서 해를 입는 등급이고, 그 다음은 옳지 않은 것을 추종하여 이익을 얻는 경우
   이고, 가장 낮은 등급은 옳지 않은 것을 추종하여 이익을 얻는 경우이다.


** 관련 글 **
2009/11/22 - [쩐의여행/가자, 발길 닿는대로] - 다산 유적지, 실학 박물관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2001 Space Fantasia (2001 야화) 세트 - 전3권 - 10점
호시노 유키노부 글.그림, 박상준 감수/애니북스
우리는 누구나 미래를 꿈꾼다.
현실보다는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고, 때론 허황된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며 살아간다.
아주 오래된 인류의 꿈 가운데 하나는 밤 하늘에 보이는 달과 수 많은 별들로의 여행이다.

그 중 달에 대한 여행은 현실화가 되었다.
Eclisse di luna / Lunar eclipse
Eclisse di luna / Lunar eclipse by FaP ;-)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960년대에 인류가 월면에 착륙한 이후, 세계 많은 각국에서 우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고 실현해가고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도 비록 순수 우리 기술과 과학이 아니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최초의 우주인을 탄생시킨 것도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았다.

NGC-2264 - Christmas Tree Cluster
NGC-2264 - Christmas Tree Cluster by Skiwalker79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 만화는 원시 시대의 원숭이가 약육강식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능에 충실하다 우연찮게 하늘을 날게 되는 새를 보며 하늘에 대한 욕심이 발생하게 되었고, 원숭이가 진화를 거듭하여 인류가 우주를 꿈꾸게 되었고...

인류가 월면에 발을 내딛게 되면서, 지구에 남아 있는 식량 뿐만 아니라 자원이 부족하여 우주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태양계에 있는 별들에 대한 도전만으로도 수 십년, 수 백년 혹은 수 십 광년, 수 백 광년이 걸리는 이 우주에 대한 첫 발을 내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인간들의 우매함을 그려낸다.
인류라는 씨앗을 몇 백년, 혹은 몇 백 광년이 걸리게 될 지 모르는 미래에 보내게 되고, 그 동안 몇 광년을 단 몇년 만에 여행하게 될 수 있는 과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수 백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게 되는 여정을 보여주게 되면서, 각 별들의 정복을 시작하게 된다.

Soldiers Vs. Stormtroopers
Soldiers Vs. Stormtroopers by Stéf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러나, 인간이 우매한 것은 그 별들을 식민지화하면서 10~20년을 살면서 마치 그 별을 다 아는 척하며 오만에 빠지며 그 별을 황폐화시켜버린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인간들의 우주 정복에 대한 욕심은 지쳐가고 外우주로의 도전을 접게 되며 태양계라는 범위로 다시 욕심을 줄이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내용에 많은 전문용어가 나와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지만, 처음 흐름만 잘 이해한다면 끝까지 편히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이다.
(원래, 만화책은 쉬운 용어로 쉽게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SF류는 머리가 아파^^)

인간의 우주 정복에 대한 시나리오가 나와 있지만 결론은 냉소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쩜 현실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만화이다.

마지막 문구이다.

수많은 인간들의 드라마도, 아득한 곳에서 반짝이는 덧없는 빛줄기일 뿐...
무한한 밤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한 점의 티끌도 없이, 끝없이 허무하게...
칠흑의 장막을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한옥이 돌아왔다 - 10점
황두진 지음/공간사

간만에 책 한 권을 읽었다.
평소에 한옥에 관심이 많은 터였는데, 재작년에 이 책을 선물받고서는 오늘에서야 완독을 했다.
틈틈이 읽는다고 했는데, 흐름이 자꾸 끊겨버렸다.
이 책은 현대 건축가가 한옥의 개량 작업을 하면서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제안한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Bukchon, Seoul
Bukchon, Seoul by gwnam.2008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우연찮게 무무헌를 중건하면서 시작한 한옥 개량 작업부터 시작해서 취죽당, 쌍희재, 가회헌의 작업을 통해 한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단순히 전통이라는 관점에서만 보지 않고 현실에 맞게 발전 가능성을 엿 본 흔적이 책 전반에 걸쳐 잘 표현이 되어 있다.

한옥은 자연형 냉방시스템이다. 이것은 깊은 처마와 개방적 구조의 대청마루, 텅 비어 있으며 햇살을 직접 받아 달아오르는 앞마당, 건물 때문에 항상 그늘이 지는 뒷마당과 그 그늘을 보강하는 대나무 같은 식제 등으로 구성된다. 그야말로 건축의 제반요소가 총동원되어 만들어지는 정교한 시스템이다. 거대한 인공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건축물과 이를 둘러싼 상황에 시스템이 내포되어 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기능적 시스템이 상징적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앞마당이 양이면 뒷마당은 음이다. 이 원리에 따라 한옥 마당에는 나무를 심지 않는다. 

한옥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이며, 우리 조상들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전통인 것이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 옛 것이라 해서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한옥의 장점을 잘 살려 현대 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면 나에게 맞는 최상의 가옥이 되지 않을까 한다.
old alley in Bukchon, Seoul.
old alley in Bukchon, Seoul. by gwnam.2008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나에게 만약 제 2의 인생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한옥을 설계하고 짓는 목수라고 하고 싶다.

지금 당장은 한옥을 짓는 실력과 경험은 없지만은 언제가는 내가 꼭 배워서 나의 집을 짓고 싶고,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보다는 따뜻함이 넘치는 한옥을 대한민국에 뿌리내리게 하고 싶다.

위 인용글에서 보듯, 한옥은 그 자체가 자연 냉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굳이 에어컨을 사용할 필요없어 에어컨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소에 커다란 효과를 보리라 생각한다.
그야말로 녹색 산업이며, 거주 자체가 녹색집이 되는 것이다.

DSC_3565
DSC_3565 by J.H.Park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나의 제 2 인생을 위해서라도 나는 한옥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고 언제가는 때가 되면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 인생을 위해 소중한 책 한 권을 잘 읽은 거 같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400만원으로 2억 만든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 - 10점
조상훈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조상훈님의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를 읽고 주식에 대한 나의 투자 일변도에서 나에게 맞는 툴이 뭘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투자의 양대 산맥은 "주식"과 "부동산"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이 나에게 맞을까? 라는 고민을 했지만, 해보지 않고서 고민한다는 건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일단 부동산 중에서도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일단, 공부부터 해보자는 의미에서 책을 찾다가 조상훈님이 쓰신 책을 보고 한치의 주저함없이 주문하여 읽어보았다.

선한 부자 카페의 hope 님의 실전 내용을 아주 쉽게 풀어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아직 경매와 관련된 다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경매 공부에 있어서 처음으로 접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이 어떤 테크닉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자존심이 문제라고? 자존심은 당신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자존심은 상대가 챙겨주는 것이다. 상대가 당신의 성취를 보고 존경과 찬사를 표해주는 것이지, 당신이 백날 스스로 존경해 달라고 해야 아무 소용없다.

자존심...
제대 후 복학을 하고, 졸업하여 취업... 그런 후 결혼...
나의 자존심은 복학 때부터 버리려 무진장 노력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버리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질기게 남는 것이 자존심이였다.
어쩜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것은 아닌가...
사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존경과 찬사를 표해주진 않았다.
나 스스로 백날 존경해 달라고 떼를 썼을 뿐...
이 문구를 읽고 많은 다시 버리려 한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 책은 일단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한다.
투자의 측면에서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마음이 내몰릴 것을 조심하는 점이다. 한달 동안 물건들을 확인하고 있었고, 지난 한주 내내 다른 일을 전폐하고 뛰어다녔는데 소득이 없다. 이런 때에 어떻게든 한 건 실적을 올리겠다고 마음이 내몰릴까 조금은 염려된 까닭이다. 급하게 먹어서 체하는 법이듯, 물건 분석도 제대로 하지 않고 어떻게든 하나 건져보겠다고 나설까 조심스럽다.

주식을 함에 있어서도 테크닉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마인드 컨트롤이 없으면 물타기를 하게 되고 조금 더 오르겠지, 이젠 오르겠지라는 자신도 모를 위안을 하며 대책없이 장기투자자가 되어 버리는 모습을 나 자신을 통해 많이 발견했다.
사실, 어떤 일이든지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 실례로 우리는 실력에 맞지 않게 어쩌다 행운의 성공을 거두게 되면 그게 나의 실력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때는 내가 이래서 이렇게 선택을 하게 되었고, 그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대처를 했구 하면서...
마치, 일어난 일에 대해서 짜맞추기를 하면서 나의 행운을 실력으로 둔갑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다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되고, 그 모험으로 인해 다시 일어설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게 된다면...

관우가 화려한 전공을 만들어낸 것은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멋지고 근사한 청룡언월도 때문이 아니다. 큰 칼은 그걸 다룰 줄 알 때나 유용한 것이다. 승부 이전에 먼저 목검부터 시작할 일이다. 누누이 강조하건데, 작게 시작해야 한다. 무리해서 없는 돈 끌어들이려 하지 말고, 작게 작게 시작해야 한다. 제발 작게 시작해야 한다. 주위 사람들 마음고생 시키지 말고.

작게 시작하고 작은 성공이라 할지라도 나의 실력이라 믿지 말자. 설사 나의 실력일지라도 행운이라 치부하자. 그 행운이 쌓여 잦은 성공을 하게 되면 그때 실력이라 믿자.
그것이 관우와 같은 화려한 전공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승리할지 패할지 자신도 장담하지 못하는 위험에 내모는 것이야말로 금해야 할 일이다. 그 점이 바로 후퇴계획을 세울 것과 일맥상통한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그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승리를 확신하더라도, 작전계획을 세울 때 후퇴 계획없이 무모하게 돌진을 강요하는 장수는 없다.

나의 행운들이 쌓여 많은 노하우가 생길 때 비로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최악의 경우에 대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나에게 행운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투자에서든지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한다.
급하게 서두르다간 언제나 낭패를 보기 십상이며, 차근차근 한계단 한계단 밟아가며 오르길 수련하고 있다.
조급해지는 마음을 주저앉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느리고 더뎌 보여도 그게 제일 빠른 길이다.
그 날의 패인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늘 녹초가 되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할 수만 있다면 더한 곳에 몸을 내몰 수도 있었다. 잠시 다녀가는 나그네 인생에 얼마간 고달프다고 그게 대단한 일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한참 일할 때는 정말 별보기 운동을 했다.
내 몸이 지쳐 갈 때마다 내년에는 더 좋아 지겠지 하면서...
그러나,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연봉이라는 것이 그렇게 나아지진 않았다.
엄청난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체 실적이 부진하여 남들과 동일시 되는 일이 허다하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꿈을 꾼다.
비록, 내 업무에서 명예와 부를 이루지는 못할 지언정, 내 밥그릇은 굳이 업무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널려 있을 것이고, 단지 내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찾기만 하면 나로 인해 힘들었던 내 가족들에게 행복한 경제적 여유를 같이 누릴 수 있을 거이라 상상을 한다.

아무리 훌륭한 건축가라도 거미가 짓는 거미줄보다 더 완벽한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못난 건축가라도 거미보다 나은 점은, 그 건축물을 짓기도 전에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 조상훈 님 관련 글 **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 조상훈 님)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최근에 재테크와 관련된 책들을 주로 읽고 있다.
재테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도 제대로 공부해 본 적도 없었고,
어설픈 지식으로 실전에 대할 때마다 항상 깨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책하는 모습도 싫었다.
아직, 읽고 공부해야 할 책들이 많고, 지금은 눈에 보이는대로 책을 읽고 있다.
눈에 보이는 책들 중에 이제 1/3 정도 읽은 거 같다.
그런데 아직 공허함이 남아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20대를 위한 책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재테크에 있어서는 나도 20대라는 생각으로 서슴없이 집어들어 읽었다.
물론, 나는 30대이고 가정도 있고 20대처럼 행하지는 못하지만 몇 가지 얻어 지식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은 주로 실용서적을 많이 읽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젊은 부자들이 주로 애독하는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 노자의 <도덕경> 같은 고전들이 다수를 이루었다.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장기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사회의 거시적인 흐름을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역사학, 철학, 사회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껏, 재테크를 위해서 실용서적 위주로 읽었는데, 고전도 읽을 필요를 느꼈다.

<로마제국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군주론>, 마키아벨리
<동주 열국지>, 풍몽룡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 레스터 C, 서로우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존 템플턴, 월가의 신화에서 삶의 법칙으로> 로버트 하만
적어도 이 책만은 읽어라고 권장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은 그리 평탄하고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가끔 뉴스를 통해 갈수록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다는 보도를 볼 때, 왜 그럴까라는 의문만 가졌지 알아볼 생각은 안 했다.
그 이유는 2가지로 볼 수 이다.
1. 저출산 고령화
   인구가 줄면 자연스럽게 생산가능 연령인구가 줄어들고 이는 국내총생산(GDP) 하락으로 이어진다.
2. 기업들이 더 이상 설비투자나 고용증가를 꺼리기 때문
  2020년경에는 기술발전으로 공장 자동화가 대폭 이루어진다. 사람의 일을 로봇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져 인력고용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공장자동화로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부지를  늘릴 필요가 없어진다.

이로 인해 낮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금리도 저금리도 간다. 개발도상국은 하루가 다르게 경제가 발전하기 때문에 돈 벌 기회가 많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고 한다. 선진국이 되면 앞서 말한 여러가지 이유로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기업의 공격적 투자는 줄어들게 된다. 투자가 줄어들면 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하려는 수요도 줄어든다. 당연히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추어 기업들의 대출 수요를 높이려고 한다. 선진국이 될수록 금리는 계속 낮게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는 알고 있는가?
주식투자는 기업의 가능성을 보고 자금을 투자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채권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로 채권자가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개념이다. 채권은 엄밀히 말해 투자보다는 '차용증서'의 개념에 가깝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각각 동일한 회사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보자. 만약 이 회사가 부도난다면 어떻게 될까? 결론은 간단하다. 주식을 가진 사람은 알거지가 되지만 채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주주'와 '채권자'라는 두 사람의 신분 차이 때문이다.


평소에 몇 가지 궁금했고 의문시되었던 점들을 이 책을 통해서 해결이 되었고, 조만간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대출을 받아야 되는데, 고정금리가 유리한지 변동금리가 유리한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역시, 공부를 해야 한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 6점
정철진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제목 그대로 이 책은 20대라는 젊음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다시 말해, 20대라는 젊음이 있고, 시간이 있으니,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작성을 했고, 그러다 보니, 내용이 공격적인 재테크에 맞추어져 있다.

20대...
분명 20대라는 것은 특권이 맞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나이긴 하다.
나이가 들어서 가족이 생기고, 급전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30대 이상에겐 어쩜 부러움의 대상이고, 그때 삶에 대한 회한을 느낄 법도 하다.

대부분의 재테크 관련 책은 내가 투자함에 있어서 현재 금리로 기준으로 1%라도 더 획득할 수만 있다면 투자하라고 한다.
현재 금리를 기준으로 1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쉽지만, 2년 이상이 되면?, 혹은 10년이라면??

복리와 현가, 수익률을 계산 방법은 아주 유용한 거 같다.
조금만 두드려보면 과연 장기투자도 답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
현재 가치 = 미래 가치 / (1+r)^n (r은 수익률, n은 기간)
1년 후 1,000만원을 만들기 위해서 1년에 3%로 수익이 보장된다면, 지금 얼마의 금액이 필요한가?
 x + (x * 0.03) ^ 1 = 1,000 만원
→ x * 1.03 = 1,000만원
→ x = 970만원
다시 풀어서 말하자면, 1년 후 받을 1,000만원의 현재가치는 970만원이라는 얘기다

또한, 예금자 보호는 은행당 5,000만원까지다.
2년을 4%의 이자로 예금을 한다면 얼마의 저축액을 넣으면 될까?
예금자 보호는 "자기 돈 + 이자"를 포함해서 5,000만원까지이니, 자기 돈을 얼마나 넣으면, 2년 뒤에 은행이 부도가 난다고 해도 5,000만원을 전부 돌려 받을 수 있을까?
x = 5,000만원 / (1 + 0.04)^2
→ x = 5,000만원 / 1.0816
→ x = 46,227,810.65원
세전 금액으로 계산했을 경우 46,227,810원이다.
(46,227,810 * 1.04 * 1.04 ≒ 5,000만원  -> 복리 개념)

또한, 재테크에서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방법은?
                                절약 → 저축 → 투자 → 대출 ↓
                                  ↑ 대출 ← 투자 ← 저축 ← 절약
조금 더 절약하고, 조금 더 이자를 주는 쪽으로 저축하고, 조금 더 큰 위험을 떠안고 돈을 불리는 투자를 하면 된다. 그리고 더 큰 투자를 위해 조금 더 낮은 이자를 찾아 대출을 받고 다시 더 절약하면서 저축과 투자의 열매를 기다리면 된다.

이 패턴은 나도 전적으로 공감을 하나, 이것 또한 가족간의 공감대가 없다면 힘들다.
절약을 한다는 것은 정말 나이가 들수록 처절한 절약을 해야되는데, 그런 궁상을 떨 배우자가 있을까?
그래서, 그런 배우자가 있는 가족과 20대는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상식적으로 봐도 절약해서 저축을 통해 종자돈을 만들지 않는다면 투자를 할 수도 없고,
투자함에 있어서 감내할 수 있는 범위의 대출이라면 그 투자는 일단 씨앗을 뿌려놓은 것이다.
물론, 거기엔 공부, 안목이 더해져야 함은 자명하다.
돈만 있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MMDA, MMF, CMA의 차이점을 아는가?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의 차이점을 아는가?
보험의 종류와 차이점을 대해서 개략적이라도 아는가?
한 번 인터넷으로라도 찾아보자~
제발 모르면 찾아보자~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주식투자가 '주식투기'로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 시가총액 50위 종목을 마스터하라
   포스코가 어떤 회사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단순하게 철을 만든다는 애매한 대답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냉연강판, 열연강판이 각각 어디에 쓰이는지 최근 1년간 주가흐름은
   어땠는지 등 마치 회사 사장처럼 정보를 쓸어 담아야 한다.
2. 투자종목에 대해 3개 이상 분석보고서를 비교하라.
   최근 해당 종목에 걸린 투자이슈는 무엇인지, 이 투자이슈를 각 증권사는 호재로 보는지
   아니면 악재로 보는지, 종목의 12개월 목표주가는 각각 얼마로 예측했는지 등 모두
   비교해
  판단해야 한다.
3. 실적이 왕이다.
  과거 실적 뿐만 아니라 미래 실적흐름이 몇 배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실적 예상치는 분기별로 나누어 불확실성을 쪼갤 필요가 있다.
4. 테마는 버려라.
5. 업황에 1년 앞서 올라타라.
  주가는 업황을 선행한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먼저 주가를 반영한다는 뜻이다.
  업황이 최고를 찍었다면 주가는 이때부터 하락하기 시작한다.
  아니 이미 하락을 시작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6. 상하 10% 원칙은 목숨처럼 지켜라.
  투자종목이 10% 수익을 실현하면 바로 팔고, 10% 하락할 경우에는 바로 손절매에
 나선다.
7. 배당투자, 절대로 무시하지 마라
  최근 3년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왔는지 검토해야 한다. 3년 정도 배당을 지속해왔다면
  이제는 배당을 일관되게 하는 기업으로 평가해도 된다. 과거 배당 수준과 올해 실적 또한
  체크해야 한다. 수익이 있어야 배당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이 대부분 12월 결산기업이 많기 때문에 보통 10월 초 ~ 중순이 '배당투자의
  적기'라 불린다.
8. 외국인 매매를 흉내내라.
  외인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의 등락을 주도하는 핵심세력이다.
  부인하고 싶어도 그들이 사면 주가는 오르고 팔면 주가는 빠진다.
9. 거래는 하루에 두 번만 하라.
  일주일 내내 'HTS의 노예'가 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습관이다.
  처음 어떻게 시작하느냐의 문제다.
  특히 그 어떤 회사에서도 근무시간 중에 주식거래를 환영하는 곳은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10. 공모주 청약을 시도하라.
  주식시장의 공모주 청약이란 아파트 신규 분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엔 정말 공짜는 없다.
언제 다가올 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우린 평소에 공부를 해놔야 한다.
열공!!!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 8점
조상훈 지음/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조상훈... 그는 죠수아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2번째로 읽었다.
1번째 읽었을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엔 참 잘 썼고, 균형적인 내용으로 썼다라는 느낌이 든다.
길게 얘기할 필요없이, 책 표지의 저자소개 하단의 내용이 이 책의 핵심이다.
1. 진지하게 승리를 갈망할 것. (원하는대로 된다.)
2. 싸우기 전에 이겨 놓을 것. (안전한 투자만 한다.)
3. 후퇴 계획을 세울 것.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다.)
4. 교두보를 확보할 것. (핵심에 역량을 집중한다.)
5. 전과확대 계획을 세울 것. (극대 효과를 놓치지 않는다.)
6. 때가 올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릴 것. (돈을 좇지 않는다.)
7. 지속적으로 공부할 것. (아는 만큼 보인다.)
8. 승리를 나눌 것. (시기심을 피하고, 동업자를 확보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때로는 체념도 한 방법이다."라는 내용도 비워야 새롭게 채울 수 있다라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고, 비우지 않으면 똥만 가득차게 될 테니이 말이다.

*** 조상훈님의 One Point Lesson ***

1. 투자는 미래의 수익을 담보로 현재의 손실을 감내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2. 집을 장만할 때까지 현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승부처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3. 매진한다는 말과 분주하다는 말은 분명 다르다. 
   매진하되 한가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4. 다시 또 그렇게 멋진 시대가 올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기에, 조금이라도 일직 태어나지
   못한 게 안타까웠다. 하지만 과거에도 기회를 알아 보았던 사람과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었듯이, 지금 이후로도 역시 기회는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내게 기회가 왔을 때 알아볼 수 있는 안목과
   그 기회를 잡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랐다.
5. 지금 희생하고 미루어둔 만큼 미래가 아름다울 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우리에게는 선하고 아름다운 동기나 과정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보다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6. 죽는 것은 용기만으로 가능하지만, 살아간다는 것은 용기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인 것이다.
7.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민수기 14:28)"
   신은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말해오고 있다. 우리의 입에서 뱉은 말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그러니 행여 자신을 비웃거나 낮추는 말은 하지 말자.
   자녀들에게도 말조심하고 항상 좋은 말만 입에 담도록 하자.
   사랑과 인정과 칭찬과 격려가 내 입에서 나오도록 하자.
   말에는 권세가 있다고 했다. 어떤 말을 하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블로그 이미지

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