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점
정민 지음/김영사
참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 본 책이다.
다산 유적지를 다녀온 후 이덕일 님의 역사서인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을 읽고 다산 선생을 마음속으로 깊이 사모한 터라, 600 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또 어떤 벅찬 감동이 나의 마음 속 깊이 자리할까 기대치가 높았다.

이 책은 다산 선생이 18년간 강진 유배 생활을 하면서 수 많은 역작을 남긴 자취를 따라 다산 선생이 학문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정리된 체계를 다시 한 번 꼽씹어보고, 나 나름대로 정리도 하느라, 상당히 긴 호흡을 하게 되었다.
얼핏 600페이지가 넘는 대학 전공 서적과 같은 부담감이 없잖아 있지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특히,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시는 분..."
"열심히는 하는데, 실력이 잘 오르지 않으시는 분..."
"논문을 잘 쓰고 싶은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될 지 모르시는 분..."
"여짓껏 잘 해 왔으나,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으신 분..."

이런 식의 분류를 하니, 꼭 무슨 광고를 하는 듯 하나, 학문이나 지식을 잘 정리하고 다루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아니 몇 번이라고 다시 꼭 읽어 봐서 자기 것으로 만들면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나 또한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부류에 소속 되기에 몇 번이나 읽고 또 읽고 정리를 하였다.
앞으로 10~11개의 포스트로 정리를 할 예정이지만, 한 구절만 소개하고 마칠까 한다.

책 읽는 것 또한 그러하다.
서로 맞춰보고 꿰어보아 따져 살피는 공부를 쌓고, 그치지 않는 뜻을 지녀, 푹 빠져 스스로 얻음에 이르도록 힘써야 한다.
이와 반대로 오로지 빨리 읽고 많이 읽는 것만을 급선무로 한다면,
비록 책 읽는 소리가 아침 저녁 끊이지 않아
남보다 훨씬 많이 읽더라도 그 마음속에는 얻는 바가 없게 된다.
이는 조금만 땅을 파면 오히려 마른 흙인 것과 한가지 이치다.
깊이 경계로 삼을 만하다.
 
 그는 독서에서 푹 젖어듦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나기가 휘몰아쳐 땅 위에 갑자기 도랑이 생길 지경이 되어도,
날이 갠 뒤 땅을 파보면 금세 마른 흙이 나온다.
빨리 많이 읽기만 힘쓰고 의미를 살피고 따져보아 깊이 젖어들지 않는다면,
소나기가 잠깐 땅 위를 휩쓸고 지나간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모름지기 공부 혹은 독서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이렇게 해야지 않을까 한다.
나의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새겨, 앞으로 어떤 일을 임함에 있어도 꼭 이렇게 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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