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적응을 떠나서 피곤함을 뒤로 하고 7시에 로비에 모여 샌프란시스코를 기점으로 4 ~ 5시간 거리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하기 위해 간단히 먹을거리로 도너츠도 준비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준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이른 아침과 밤은 썩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많은 걸인들과 흑인들의 천지여서 왠지 깨끗한 이미지는 아니었다.
심지어는 선입견으로 인해서 무섭기까지 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다들 무진장 친절했는데도 왠지 꺼리낌이 생겼다.

여하튼, 간단한 아침 꺼리를 준비하고 어제 미리 봐둔 Bay Bridge를 타고 오클랜드로 가기 위해
80번 High Way를 타고 가다 나타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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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시 네비게이션이 딸린 차를 렌탈한 게 아니라,
오로지 렌탈시 주어진 작은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이 초행길에서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낯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6명 모두의 의견도 제대로 일치하지 않고,
말 그래도 좌충우돌 드라이브가 되었다.

처음엔 길을 잘못 들어 San Rafae라는 동네로 갔다가 교도관에게 길을 다시 물어
580번 High Way와 108번, 120번 도로로 갈아 탔다.
사실 모두들 피곤함이 몸 깊이 배여있긴 했지만,
광활한 미국 대륙에 놀라 피곤함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요세미티 공원으로 향하는 길은 끝이 없는 듯 했다.
사실 자동차로 4~5시간 거리라곤 하지만,
한국에선 서울에서 부산간 거리이니 모두들 지칠만도 했다.
지겨움을 잠시 달래기 위해 지나던 길에 위치해 있는 작은 호수에서.
흔적(?)도 남기며 따가운 햇살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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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길고 긴 시간을 달려와 요세미티 국립공원 반경 내에 접어 들었다.
이 요세미티 국립 공원의 크기에 놀라지 마라
경상도보다도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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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으로 접어들기 위해 매표소에서의 시간이 꽤 길었다.
마침 겨울이라서 더욱 그러했다.
국립공원 내로 가기 위해선 체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100 씩이나..
동료들간의 의견도 분분했다.
저러한 곳을 체인을 감고 꼭 가야 되냐?
그냥 돌아가자~~~

난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미국에 어쩜 다시 올 수 없을 수오 있고, 게다가 4~5시간이나 운전해서 온 곳인데,
어떻게 그냥 돌아갈 수가 있단 말인가?

정녕 위험하다면 미 당국에서도 입장을 불허하지 않겠냐?
체인 구입비와 설치비가 비싸다면 내가 부담하겠다고 설득하여 1시간을 소비하고 드뎌 입구로 들어설 수가 있었다.
(사실 법인 카드로 계산했다... ㅋㅋ)

드뎌 체인을 감고 들어섰는데, 다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숲 속을 지나올 때는 마치 눈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카메라로는 그 풍경들을 완전히 담아 내진 못했지만
머릿 속엔 아주 오래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매표소에서도 20분 가량 운전하여 산을 더 올라가보니 체인이 필요가 없었다.
("No Chain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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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낌이 있는 체인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조금 더 가보니 드뎌 인터넷과 책자에서 뒤져봤던 풍경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국에선 좋은 풍경을 구경할 수 있도록 여유 차선 및 공간을 마련해 놓았는데, 이 곳을 포인트(Point)라고 부른다.
우리가 처음 맞이한 곳은 "Valley Portal" 이라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계곡의 관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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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인 브리달베일 폭포(Bridalveil Fall)..
일행 모두 어느 누구 하나 탄성을 지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가서 주차를 하고,
거대한 웅장한 스케일에 감탄사들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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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설사 미디어를 통해서 봤다고 해도
직접 눈을 통해 보지 않았다면 그 광경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거대한 폭포는 엄동설한에도 언다고 하니, 자연의 힘 또한 대단한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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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달배일 폭포가 흘러 이룬 냇가는 이러하다.
마치, 달력에 나오는 한 장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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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워낙 거대하여 카메라에 다 담아내진 못했지만, 그래두 나의 모습을 안 담아낼 수가 없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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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리달베일 폭포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요세미티 폭포를 찾았다.
이 폭포는 낙차로만 세계 5위이다.
낙차가 무려 189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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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좀 더 운이 좋았서, 아래 층에 피는 무지개를 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 무지개가 그렇게 장관이라고 한다.

이 요세미티 폭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엘 캐피탄"
암벽타기로 유명한 화강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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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숨차게도 달려왔다.

드뎌 가장 보고 싶어한 "하프 돔(Half 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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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돔의 유래는 빙하기 시대까지 올라간다.
빙하기 시절 거대한 빙하가 떠내려 오면서 돔(봉오리)를 반으로 갈라 놓았다고 해서 하프 돔이라고 한다.

이 곳 경과 또한 장난이 아니었다.
자~~~ 감상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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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여름이 적격이라고 한다.
여름엔 인파들이 몰려 정말 바글바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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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겨울의 장관 또한 못지 않은 거 같다.

(USSC에 다니는 친구 말에 의하면 겨울 장관도 여름 못지 않게 멋지다고 합니다.)
눈 안개도 피어나고,
눈에 덮힌 자연 경관이 더 화려한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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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꼭 가보고 싶었던 글래셔 포인트는 Closed 상태라 아쉬웠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말이다.

몇몇 포인트도 가보고 싶었지만,
자연 제약 사항으로 아쉬움만 뒤로 한 채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오후 5시에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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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도 장난이 아니었다.
장거리 여행 탓에 전부 차에서 자구...

국제 면허 자격증을 취득한 나만 고생이었다. ㅋㅋ

숙소에 10시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밥을 먹기 위해
호텔의 47층에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를 찾아서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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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이 시간인지라 굶주린 배를 감싸 안고
룸으로 돌아와 룸서비스로 굶주리 배를 겨우 달랬다.

운전하느라 고생한 나의 모습을 2일차 마지막 사진으로 장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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