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정확한 (원본) 출처를 찾기가 힘들어 다음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 게시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유망주에 대한 상세 보도들이 나오고,
그 중에 단연 박태환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았었다.
나 또한, 박태환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였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아침에도
목이 터져라 외치는 바람에 목이 약간 잠겼었다.
작년 호주 수영 대회에서 역주하는 모습에 우리 나라도 이제 수영 강국으로 발돋움하겠구나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고,
TV 프로그램에서도 박태환은 타고난 수영 천재이자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였다는 현 수영 대표팀 감독의 말도 있었다.
그가 보여준 것도 그가 타고난 수영 천재임에는 분명했다.
백인들의 전유물인 거처럼 여겨졌던 수영에서,
그것도 백인들의 체형에 비해 왜소한 그가 메달을 획득한 거 자체가 수영 천재임을 증명해준다.

키 182cm에 킥력의 원천인 발 사이즈도 275mm 이다.
수영신동으로 알려진 펠프스는 193cm에 발 사이즈는 350mm이다.
체격으로는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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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리한 체격 조건에도 그는 선전을 했고, 400m 자유형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m 자유형에서는 1등과는 2초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또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놀란 사실이다.

천식 때문에 수영을 시작했다는 박태환...
그래서, 수영을 좋아했다.
그러나,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여 부정 출발로 홀로 실격을 당했다.
그것도 어린 나이인 만 15세.
마음에 상처가 굉장히 컸을텐데 박태환 또한 그 상처를 잘 관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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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그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과학이 동원이 되고,
별도의 전담팀이 구성이 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난 다른 면을 보았다.

그는 천재라는 바탕에 분명 세계 1인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파였다.
자처하여 훈련량을 늘리고, 해켓과 펠프스의 역영을 분석하고...
분명 그는 최선을 다하는 노력파였다.

그러나,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그 힘든 훈련량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명 즐기는 모습이였다.
항상 웃으며, 농담하며 이 모든 걸 즐기는 모습이였다.

천재보다는 노력하는자, 노력하는자 보다는 즐기는 자가 최강자임은 누구나 알 것이다.

박태환은
천재적 기질을 바탕으로 무구한 노력을 하고, 그 노력 또한 즐기는 진정한 승자인 것이다.

물론, 한국 수영 역사상 메달권에 그것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전국민이 열광을 하고, 스포트라이트가 맞추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그는 진정 자기에게 처해져 있는 모든 것들을 즐기는 모습 뒤에 얻어진 결과물에 스포트 라이트가 맞추어짐에 틀림없다.

비록, 박태환보다 잘하는 세계적 수영 신동인 펠프스가 존재하긴 하나,
4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는 정말 볼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의 파이팅 넘치고 즐기는 모습에 우리는 응원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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