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정확한 (원본) 출처를 찾기가 힘들어 다음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 게시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나는 남현희라는 존재를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알게 되었다.
혼자 떨어져 사는 홀아비 신세라 길고 긴 밤을 TV를 보며 지내던 때였다.
때마침 아시안 게임을 하던 때였고,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펜싱 경기를 보게 되었다.
여자 펜싱 경기인데, 나의 시선을 주목하게 만들었던 것은 남현희, 그녀였다.
비인기 종목인 펜싱 선수 중에 저렇게 귀엽고 이쁜 선수가 있었다니..
그 당시 그녀의 나이는 25세였다.

나의 시선을 땡긴 것은 그녀의 외모였지만,
내가 그녀를 사랑하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은 그녀의 자세였다.
153cm의 아주 자그마한 체구로 자신보다 10cm 이상 큰 선수들을 속도로 제압하는 모습에 반하게 되었다.
내친 김에 그녀가 나오는 단체전, 개인전 모두 보았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성형 파문(쌍거풀 수술로 인해)에 휘둘렸지만, 잘 견뎌냈고
작은 키라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엄청난 노력과 의지로 그녀의 갈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가 포인트를 획득하고 치켜드는 손을 보면 나 또한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그녀의 고된 도전과 노력이 그 손에서 나오는 듯 하여...

그 이후 작년 2007년에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등을 했었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랭킹 4위로서 이탈리아의 랭킹 2위 선수를 준결승에서 제압했고,
결승전에서 랭킹 1위 선수와 동등한 경기를 했었다.
3-0으로 지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동점을 일궈냈었고,
그 이후 계속해서 몰아부치며, 5-5로 팽팽하게 나가다 마지막 4초를 남겨두고 1점을 내주며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또한 대단한 것이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패배를 인정하며, 좀 더 배워야겠다고 불살랐다.
결혼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하겠다고 하여 4년 뒤 런던 올림픽 이후로 미루게 되었다.
그녀야 말로 진정한 승자이다.
그녀는 진정 아름다운 여자이며, 선수이며 나의 본보기이다..
멋지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4년 뒤 그녀의 아름다움이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발휘되는 날을 기대하며
그녀의 연인이고 싶은 마음을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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