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히 어린이를 위한 달인데,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놀아주질 못했던 참에 아내가 다른 식구들하고 놀러가자는 제안을 해서 하루 휴가를 내고 에버랜드로  Go Go!!

에버랜드는 2번째로 가는 건데, 한 번은 회사에서 놀이기구 타러 한 번 갔었고, 이번에는 애들을 위해서 갔는데, 사실 너무 힘들었다.
애들을 위해서 봉사한다는게 쉽지 않다는 걸 새삼느꼈다.
 
초입에 있는 동물체험관이였나??
암튼, 뒤쪽의 펭귄을 배경으로 한 컷^^
시형이 얼굴이 영 시무룩 한 것이 재미없나 보당.

역시 장난꾸러기 시형이~~

아인이가 많이 컸다.
예전엔 무서워서 근처에 가지도 못하던 놈이 이젠 덥석 악어 위에 올라타다니... ㅋㅋ

이 곳 이름도 모르겠다.
암튼, 초입에 들어서자 말자 앵무새들의 천국이였다.
뭔 놈의 앵무새들이 그렇게도 종류가 많은지...
이름도 다 못 외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요 앵무새는 내가 이름을 지었다.
"테크노 앵무새" ㅋㅋ
한때 테크노 댄스가 유행했었는데, 저 놈이 아 글쎄 똑같이 테크노 댄스를 춘다.
안 믿기면 직접 가서 확인하시길...

뒤에 보이는 백호를 배경으로...
백호띠가 될 복이를 위해...
복아~ 너는 정말 복덩이야~~
많이 많이 사랑해줄께^^

백곰~~~
무대 매너가 짱인 놈이 한 놈 있다.
다른 놈들은 그냥 수영을 즐기는데, 오로지 한 놈은 관중들을 의식한다.
유유히 관중석 벽으로 잠수해서 벽을 차고 배영을 한다.
백곰이 배영을???
우리가 환호성을 지르면 또 한다.
그러고선 우리의 반응을 살핀다.
그 백곰은 관중들의 환호를 먹고 사는 것이 분명하다..
암튼, 멋진 놈이였다.
그 거대한 몸짓으로 배영을 하다니...
이것도 안 믿겨??
직접 확인해보심이 좋을 듯...

원숭이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저 뒤에 자세히 보면 알락꼬리여우원숭이던가...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하여간 웃긴 원숭이들이 있다...

사파리~
첫 번째 왔을 때 사파리를 구경하지 못해서 이번에는 1시간여를 기다려 사파리 구경을 했다.

젠장!!!
애들만 아니면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
뭐 볼 것도 없더만...
초식사파리?? 핏. 웃겨~~

기린 몇 마리...

낙타 3~4쌍...

얼룩말 몇 마리...
이게 초식사파리란다~~
뉘미럴~~
물론, 국내로 들여오는데 많은 돈을 들였겠지만 이래놓구선 초식사파리라고 하기엔 넘 민망하지 않나??
돈 많은 삼성 그룹에서 이 정도로 밖에 못하나?
돈 쌓아놓지 말고, 제대로된 사파리를 좀 만들면 안 되겠니?

백호가 10여마리 정도...
이전엔 사자들이 판 치던것이 이 백호가 들어오면서 권좌를 넘겨줬다고 한다.
역시 백호가 대단한가 보다... 그치 복이야??

백호에서 밀려나 한 곳에서 쪼그리고 있는 불쌍한 사자 녀석들...

웃긴 곰탱이들...
사람들 말을 다 알아 듣는다...
기사 아저씨가 일어서라면 일어서고, 안녕하면 손을 흔든다.
젠장할...
건빵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가??

이 곳은 물개쑈 공연장...
모, 애들에게는 재미있는 곳이였는지 몰라도, 어른인 나에겐 지루함의 연속일 뿐...
뭔가 체험하지 못하고 그저 구경만 한다는 것이 이렇게 지치고 힘들게 하는지 몰랐다.
그러나, 이 곳 공연이 끝나자 말자, 피터팬 쇼가 옆 공연장에서 하는데 이것은 괜찮다.
추천!!!
머리 위로 수 많은 새들이 오가고 동물들의 환상 호흡에 아주 신났다..

이제는 놀이기구 타러 가는 시간이였다.
꼬마 자동차, 컵 돌기를 타고 나니 시간이 벌써 오후 6시를 훌쩍 지났다.
난 이번에 생긴 목조를 만들어진 청룡열차(?)를 타보리라 다짐을 했건만, 애들 꽁무니만 졸졸 따라 다니느라, 젠장 근처만 갔다 왔다.
수학 여행을 온 학생들이 워낙 많아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니 ㅠ.ㅠ

결국, 시형이와 나만 양해를 구하고, 아주 짧은 코스의 청룡열차를 탔다.
의외로 시형이가 재미있어 하고 들떠했었다.
1번 타고 나더니 재미있다고 1번 더 타자고 해서 2번을 타고 왔다.

나의 놀이기구에 대한 아쉬움은 같이 간 식구들의 눈총으로 인하여 더블샥스핀도 포기하고 돌아왔다.

다음엔 꼭 목조로 만든 청룡열차(?)와 더블샥스핀을 꼭 타리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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