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관광 명소 중 가봐야지 하면서도 여태 가보지 못한 곳이 홍릉/유릉이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이였던 고종과 그의 아들 순종의 묘이다.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합장한 곳이고, 유릉은 순종의 묘이다.

릉은 이 곳이 3번째 방문이다.
첫번째는 여주에 위치한 세종의 묘인 영릉이고, 두번째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성종의 묘인 선릉이다.
릉이라 뭐 구경할 게 있나 싶었는데, 가 본 곳마다 화려하고 수려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도 어린이 날 기념으로 남양주 금곡동에 위치한 토이탑에서 애들 선물을 사주고,
돌아오는 길에 홍, 유릉을 들렀다.

첫째 놈이 한 살 더 먹더니, 어린이 날이라고 선물 사 달라고 조르는 탓에 거금의 레고를 사주었다.
그 덕에 둘째 놈까지 덩달아 선물을 사주고 말았다.

그냥, 신선한 바람도 쐬고 역사도 알 겸 해서 들른 곳인데, 의외로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행사가 있었다.
시내 중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행사이지만, 나름 애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아니었나 싶다.

중학생 누나야들이 해 준 페이스 페인팅!!!
조금 어설프긴 해도 아이들에겐 마냥 즐거운 모양이다.

버튼 만들기...
왜 버튼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흔히 알기로는 뱃지 만들기가 아닌가 싶다.

투호 던지기...
아이들은 이게 마냥 신기한가 보다.
나도 50번 정도 던졌는데 한 번도 안 들어가더군...
시형이는 그래두 1~2번은 들어갔는데...
암튼, 열라 어려웠음...

왕년에 제기차기의 명수였는데, 영 개발이 다 되었어..
시형이는 던져놓고 차는 폼이 영~~
시형이 평소에 제기차기 연습 좀 많이 해야겠당...
하긴, 처음으로 제기차기 해 봤을텐데, 앞으로 더 잘하면 되겠지?? 홧팅!!!

팽이돌리기~~
주위의 아저씨들이 영~, 어릴 때 팽이돌려본 사람이 없었나 보다..
팽이에 팽이채로 돌돌 감아 흩뿌리면 팽이가 돌고, 도는 팽이를 팽이채로 쳐서 계속 돌아가게끔 하는데, 다들 위 사진의 시형이 처럼 팽이를 손으로 돌려 팽이채로 치고 있으니... 쯔쯔...
내가 한 수 가르쳐주고 왔지.. ㅋㅋ

체험을 마치고 유릉으로 가는 길...
정말 수려하게 꾸며놓았다.
아내두 묘에 모 볼게 있냐며 난색을 하더니, 잘 온 거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 곳은 유릉에서 홍릉으로 가다 보면 있는 연지...
아담한 연못으로 주변의 큰 나무들과 잘 어울려 시원한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가지고 먹을거리를 먹던 장소였다.

이 곳은 홍릉...
저 침전 뒤쪽에 고종황제 홍릉이 있다.
참으로 힘든 시기에 힘들게 살다 가셨다.
최근 제중원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고종이 어렵게 살다갔을 거라는 느낌과 상상이 더해서인지, 마음이 쓰렸다.


마지막으로 이 곳은 재실...
잠시 머물다가 가 볼만한 곳이다.

홍유릉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http://geumgok.cha.go.kr/ 참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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