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눈가에 눈물이 젖어 있지만, 울진 않았다.
이렇게 산다는게 정답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현실이 이렇게 만드는 거 같다.
아니, "내가 현실을 이길 용기가 없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난 이런 현실을 아내가 잘 참아주고, 잘 이해해 줄 거라는 생각을 늘상 해왔다.
이번 내동생 결혼식을 앞두고,
집에선 결혼 자금이 모잘라 시형이 옷 한 벌 해 줄 돈조차 아쉬운 형편이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는 시형이 옷 한 벌 해 입히라며 아내에게
돈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내는 한사코 사양 했다고 어머니로부터 들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미안해서 나중에 결혼식날 축의금을 받은 뒤
주시겠다고 나한테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지금은 한 푼이라도 아쉬운 탓이려니 생각이 든다.
난 보기 보다 속 깊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게 아니었다.
예의상 몇 번 사양을 했는데, 어머님이 안 주신다고 하시길래 섭했다고 한다.
"그깟 몇 푼이나 한다고 ..."
난 전화 통화하면서 한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을 참느라 애 먹었다.
"당신이 배 고픈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니??"
아내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이렇게 주말부부로 살아온 것도 어언 4년차다.
게다가, 둘째도 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젠, 아내도 지칠대로 지쳤으리라.
주위에서도 수 없이 이런 질문을 과장한 질타를 받았으리라.
"왜 이렇게 살어... 되든 안 되든 합쳐 살아야지..."
"빨리 돈 벌어, 합쳐야지, 애두 이젠 둘인데..."
아내도 많이 힘들었으리라.
나도 이런 질타를 받으면, 잠시 숨겨져 있던 우울증이 치밀어 올라 많이 힘든데,
임신까지 한 아내는 오죽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주위에서 걱정스럽다는 이런 질문들이 우리 부부를 더 힘들게 하는 거 같다.
이젠 이런 질문들을 그만 할 때도 된 거 같은데 말이다.
그러나, 나 또한 아내한테 섭한 마음은 감추지 못하겠다.
이런 현실을 잘 알면서도 날 믿고 결혼까지 해 준 아내가
이제 와서 이렇게 힘들어 하는 소릴 하면 나는 맥이 빠진다.
이런 소릴 들으면 때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멍해질 때가 많다.
한없이 나의 인생에 대해서 원망도 하고,
때론 해선 안 되는 부모님 원망도 하고...
나 이젠 너무 무거워졌다.
거대해져버렸다.
이런 현실을 다 감내하겠노라 자신하던 나는 이 무게에 이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참고, 참고... 또 참고 ...
그 참음을 가슴 속 깊이 숨겨 놓았더니,
그 가슴이 너무 무거워져 버렸다.
아내조차 이젠 버거워할 때면 나는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그냥 쓰러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 없이 해 왔다.
마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처럼 모든 걸 포기하고 말야...
요즘 사람들이 나보고 가끔 묻는다.
그렇게 활발한 사람이 요즘 왜 그렇게 말이 없냐고?
그 질문에 대부분 빙긋이 웃고 말지만,
또 가슴이 눈물을 내뱉곤 한다.
꾸욱 참기 위해 웃고 말 뿐이다.
난 이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일까?
언제나 나의 앞엔 질문들이 늘어서 있다.
질문에 답을 못하면 바로 주저앉을 거 같아 용도 써 보고,
때론 주저앉고 싶어 시간에 맡기기도 하고...
이젠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치밀어 오르는 우울증과 눈물 찌거기에 스스로 화가 나기 시작한다.
주저앉을 것인가, 추스릴 것인가...
불쌍한 나의 아내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울 뿐이다.
아무 것도 없는 나에게 와서 현대판 이산가족으로 생고생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단지 한 순간이 힘들어 나에게 그런 넋두리라도 하는 것인데,
난 나의 무게에 그런 아내를 미워하니 말이다.
눈가에 눈물이 젖어 있지만, 울진 않았다.
이렇게 산다는게 정답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현실이 이렇게 만드는 거 같다.
아니, "내가 현실을 이길 용기가 없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난 이런 현실을 아내가 잘 참아주고, 잘 이해해 줄 거라는 생각을 늘상 해왔다.
이번 내동생 결혼식을 앞두고,
집에선 결혼 자금이 모잘라 시형이 옷 한 벌 해 줄 돈조차 아쉬운 형편이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는 시형이 옷 한 벌 해 입히라며 아내에게
돈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내는 한사코 사양 했다고 어머니로부터 들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미안해서 나중에 결혼식날 축의금을 받은 뒤
주시겠다고 나한테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지금은 한 푼이라도 아쉬운 탓이려니 생각이 든다.
난 보기 보다 속 깊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게 아니었다.
예의상 몇 번 사양을 했는데, 어머님이 안 주신다고 하시길래 섭했다고 한다.
"그깟 몇 푼이나 한다고 ..."
난 전화 통화하면서 한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을 참느라 애 먹었다.
"당신이 배 고픈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니??"
아내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이렇게 주말부부로 살아온 것도 어언 4년차다.
게다가, 둘째도 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젠, 아내도 지칠대로 지쳤으리라.
주위에서도 수 없이 이런 질문을 과장한 질타를 받았으리라.
"왜 이렇게 살어... 되든 안 되든 합쳐 살아야지..."
"빨리 돈 벌어, 합쳐야지, 애두 이젠 둘인데..."
아내도 많이 힘들었으리라.
나도 이런 질타를 받으면, 잠시 숨겨져 있던 우울증이 치밀어 올라 많이 힘든데,
임신까지 한 아내는 오죽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주위에서 걱정스럽다는 이런 질문들이 우리 부부를 더 힘들게 하는 거 같다.
이젠 이런 질문들을 그만 할 때도 된 거 같은데 말이다.
그러나, 나 또한 아내한테 섭한 마음은 감추지 못하겠다.
이런 현실을 잘 알면서도 날 믿고 결혼까지 해 준 아내가
이제 와서 이렇게 힘들어 하는 소릴 하면 나는 맥이 빠진다.
이런 소릴 들으면 때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멍해질 때가 많다.
한없이 나의 인생에 대해서 원망도 하고,
때론 해선 안 되는 부모님 원망도 하고...
나 이젠 너무 무거워졌다.
거대해져버렸다.
이런 현실을 다 감내하겠노라 자신하던 나는 이 무게에 이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참고, 참고... 또 참고 ...
그 참음을 가슴 속 깊이 숨겨 놓았더니,
그 가슴이 너무 무거워져 버렸다.
아내조차 이젠 버거워할 때면 나는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그냥 쓰러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 없이 해 왔다.
마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처럼 모든 걸 포기하고 말야...
요즘 사람들이 나보고 가끔 묻는다.
그렇게 활발한 사람이 요즘 왜 그렇게 말이 없냐고?
그 질문에 대부분 빙긋이 웃고 말지만,
또 가슴이 눈물을 내뱉곤 한다.
꾸욱 참기 위해 웃고 말 뿐이다.
난 이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일까?
언제나 나의 앞엔 질문들이 늘어서 있다.
질문에 답을 못하면 바로 주저앉을 거 같아 용도 써 보고,
때론 주저앉고 싶어 시간에 맡기기도 하고...
이젠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치밀어 오르는 우울증과 눈물 찌거기에 스스로 화가 나기 시작한다.
주저앉을 것인가, 추스릴 것인가...
불쌍한 나의 아내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울 뿐이다.
아무 것도 없는 나에게 와서 현대판 이산가족으로 생고생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단지 한 순간이 힘들어 나에게 그런 넋두리라도 하는 것인데,
난 나의 무게에 그런 아내를 미워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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