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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드디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관련 뉴스 : http://www.ytn.co.kr/_ln/0102_200806030012271095)

일단, 국민들의 위대한 평화적 시위에 정부와 정치인들이 무서움을 느꼈고,
국민들은 새로운 시위 문화를 만들며 전세계적으로 지지를 받으며 따끔한 일침을 놓는데 일부 성공한 거 같다.
굳이 성공이라는 단어를 쓰기엔 무리일 수도 있지만,
촛불 문화제에 참여해 본 경험으로서는 정말 우리 국민들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대열에서 이탈한 전/의경들을 성난 시민들의 구타 이전에 이성적인 시민이 안전하게 대피시켜 주는 모습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대부분 "비폭력"을 외치며 이 시위 문화를 즐길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단위와 유모차 부대, 예비군 부대, 뒤에서 소리 없이 지원해주는 "화장발" 카페, "라이더스" 카페와 같은
수많은 심적으로 지원해주는 국민들...

자발적인 참여와 평화적인 시위...
수 많은 군중들이 평화적으로 이루어낸 1차 성과임에는 틀림없다.

이건 분명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좀 아쉬운 것은 경찰의 무리한 강경 진압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아직 멈춰서는 아니된다.

대통령이 재협상 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아니며,
그 동안 국민을 속이며 몰래 추진했던 대운하 정책에 대한 진실된 모습을 보여야 하며,
무리하게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거에 대한 문제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GMO(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문제도 반드시 밝혀야 하는 문제이다.

갑작스럽게 많은 문제를 도출해내는 것은 정부와 정치인과 대통령이 한 짓이다.

제때 처리가 되었더라면 이 많은 문제들을 제기하지 않아도 될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와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가 조금 나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몇 십년 후퇴를 하며 더 이상 신뢰에 대한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기 전에 반드시
이러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야당 또한 이를 기회로 반사이익을 얻을 거라 예상치 마라~
이번 장외투쟁에서도 나타났듯이 당신네들은 앞서지 않고 차려진 밥상 위에 숟가락만 얹어 놓을려는
얄팍한 수를 국민들은 보고 있다.
당신네들도 야당다운 야당, 좌파다운 좌파의 모습을 보일 것이며,
여당과의 협력적인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신뢰라는 선물을 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좀 더 국민의 소리를 내야 함을 알게 되었고 깨닫게 되었다.
오만해진 정치인들을 견제할 수 있는 건 오로지 국민이라는 걸 깨달아야 할 것이다.

좀 더 힘을 내자~~
횡단보도 시위만 봐도 정말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유쾌, 상쾌, 통쾌한 시위가 아닐 수 없다.

미디어 상에서만 보는 격렬한 모습에 괜히 두려워하지 말자..

세상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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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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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고 있던 순수한 시민이였다.
계속해서 미디어에 나오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이건 정말 아닌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부가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 국민들을 "핫바지"로 아는구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난, 오후 4시 30분경 시청으로 향하였다.
쇠고기 관련 장관 고시가 있고 난 후, 많은 사람들이 문화제에 참여를 하였고,
그 날이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을 했었고,
한편 마음 속으로 어떤 불상사가 생길 거 같은 예상도 많이 했었다.

혹시, 여기 모인 사람들이 어떤 시민단체의 회원일거라 생각도 많이 했었나,
아무리 둘러봐도 가족단위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온 주부들이 많았다.), 친구 사이, 연인 사이들이 대부분이였다.
연단 제일 앞쪽에는 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어 보일란가...

사람들이 왜 춧불집회라 부르지 않고 촛불문화제라고 하는 이유를 알았다.
난, 촛불집회라는 말을 그동안 무심결에 사용해 왔지만, 분명 이번 사태에 대한 것은 촛불문화제였다.
어느 누구 하나 "비폭력"을 외치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그동안 정부에 대해 쌓인 스트레스를 이 문화제를 통해 즐기고 있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의 시위가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라는 생각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었다.
국민들의 표출은 발전하는 반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왜 자꾸 뒤로만 가는 것일까?

또한, 예전엔 양희은의 "아침이슬"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젠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라는 노래가 주를 이루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건 예지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의 OST이다.

이 노래가 이렇게 주된 노래로 불리우는 이유는 현 정치인들이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를 말이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가고, 국민들 위에 군림하여 자기 배만 불릴 생각만 하고,
국민들을 기만하고 국민들을 업신 여기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가장 쉬운 노래인 것이다.

연단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서 자유발언 및 미리 준비된 발언들을 하는데 하나같이 틀린 말이 없었다.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 학과의 07학번 여학생의 발언이었다.
정말 말 하나하나 똑부러지고, 설득력이 있었으며, 군중들을 이끄는 힘이 있었다.
그 연설이 어디 인터넷 상에 있으면 확보하고 싶다.

암튼, 많은 발언과 행사가 있고, 촛불이 하나 둘씩 어둠을 밝히기 시작하면서
더욱 더 응집된 힘을 발휘하는 거 같았다.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서만 보든 모습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수 만개의 촛불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진행 과정 중 경복궁 근처에서 대학생 100여명이 연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하나 둘씩 웅성대면서 사회자의 진행을 막으며
"지금 가~, 지금 가~"를 연호하였고 곧 거리 행진이 시작되었다.
사회자 또한 이것이 촛불문화제라면서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청와대로 향하였다.
"이명박은 퇴진하라", "재협상하라", "비폭력"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10만명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많은 줄 그 날 처음 알았다.
행렬이 끝이 보이지가 않았다.

경복궁 앞에 경찰의 1차 저지선으로 닭장차가 있었고 성난 시민들은 이 곳으로 속속들이 집결하고 있었다.
어떤 여성분은 닭장차 위에서 경복궁 쪽으로 절을 하고 있었고,
어떤 분들은 "불법 주차, 견인하라"고 외치고...

왜 대통령과 정부는 이런 국민들의 소리를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것인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잃는 것이 그렇게 아까운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정말 다시 한 번 국민들은 무섭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으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많이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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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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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공약했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리한 정책을 시도하다 국민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형국이다.
몰매를 맞는 이유는 2가지이다.
대운하, 미친소 수입..
경제 활성화가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은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생 몸에 배인 기업가 정신으로 무대포식으로 밀고 나가다 몰매를 맞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이명박의 공약 중 대운하에 표를 던져준 것이 아니라,
그 동안 10년간 보여준 좌파 정치에 질려 잠시 우파에 표를 준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은 일단 대운하는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최근 20회째 촛불 집회를 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인 미친소 수입에 관한 것이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설사 순간적인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먼 훗날을 바라봤을 경우에는 반드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 것이다.

아무리 미국이 검역 강화를 하겠다,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언을 하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에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눈 앞의 이득을 바라게 되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
(상도를 지키는 상인을 제외함...)

게다가 미국이 수출하는 모든 소에 대해서 광우병 검역을 하지 않음에 대해서 어떻게 확률적으로만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이렇게 개무시를 하는 것인가?
그러다, 사고가 터지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이해해달라.",
"그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였다.",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사퇴하겠다"

언제까지 언 발에 오줌누는 정치를 하고 있단 말인가?


나 또한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판에 그대들은 어떻게 그대 자신에 대한 과신을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는 일이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어느 누구하나 자신을 100% 과신하지 못하지 않는가?
물론, 어떤 일을 해 나감에 있어서 속단과 과감성이 필요한 건 사실이나,
국민의 건강과 목숨을 담보로 단 1주일만의 고민으로 이런 판단을 하게 만든 이명박은 탄핵 대상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평화적으로 집회하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폭력을 행사하여 강제 진압을 하고 있으며, 과도하게, 마치 준폭도들을 진압하듯 하며
헤드락을 걸고, 개 끌고 가듯이 끌고 가는 경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이명박은 중국 출장을 갔다.
명분은 좋으나, 때가 아니었다.
설사, 미리 정해진 수순이라 하더라도 한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라면
과감하게 연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단순히 책임회피성으로 보인다.

지금 그대는 일만 저지르고 뒷처리를 책임있게 마무리할 줄 아는 한 나라의 지존인가?

대통령으로서 쪽팔릴 수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물론 대외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되돌려야한다.
지금 되돌려서 실추된 신뢰도를 회복하는 일이 어쩜 더 쉬운 일일수도 있다.

이젠 무리하게 이끌어 갈 생각하지 말구,
한 나라의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반드시 해주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한다.

난 요즘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부끄러울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불의를 보고 하나의 촛불이 되어 타지 못하고
뒤에서 이렇게 나발이나 불고 있는 것이 한 없이 부끄러운 사람이다.

나 비록 가진 건 없으나, 내 아들과 딸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빠이고 싶은데...
그대도 진정한 용기가 있는 자가 되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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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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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참으로 사소한 부분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짙다.
그런데, 의외로 정말 사소하고 거들떠 보지는 않는 것에서 삶의 진리는 항상 나타나기 마련인 거 같다.

오늘은 일상 생활하면서 많이들 겪는 부분이다.

길을 걷다가 마주오는 사람과 서로 길을 비키려다 서로 같은 방향으로 피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이럴 때 웃기는 건, 같은 방향으로 한 번만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4번은 피하다가 부딪히게 된다는 거...
다시 말해 내가 왼쪽으로 피했는데, 상대방은 오른쪽으로 피하고,
다시 오른쪽으로 피하면 상대방은 왼쪽으로 피해서 결국 서로 같은 지점으로 향하게 된다.
꼭 약속이나 한 듯 그렇게 한다.

그래서, 자칫 부딪히기라도 하면 서로 멋쩍은 웃음으로 짓고 가거나,
어떤 몰상식한 인간들은 &(*^&% 욕하면서 가구...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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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한 발짝이라도 더 먼저, 앞서 갈려는 내재된 심리 때문이지 않을까?

이럴땐, 그냥 내 자리에 잠시 멈춰 서서 상대방이 피해서 가도록 내버려 두는 방법이 있는데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단지 내가 손해 보는 거라곤, 원래 가야 할 위치에서 단 몇 발짝 못 갔을 뿐이고,
괜히 부딪혀 쌍욕 듣는 거 보다야 훨씬 나은데 말이다.


가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서서 나의 위치를 둘러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너무 바쁘게 정상에 올라가려다 보니 삶이 메마르고 삶이 재미없고 삶에 허무함을 느끼는 것은 혹여 아닐까?
가끔 정상에 올라가다 잠시 쉬면서 경치도 둘러보고 내가 걸어온 길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면
지금 보다 좀 더 행복해 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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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시대

나답게 살아가고 나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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