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참으로 사소한 부분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짙다.
그런데, 의외로 정말 사소하고 거들떠 보지는 않는 것에서 삶의 진리는 항상 나타나기 마련인 거 같다.

오늘은 일상 생활하면서 많이들 겪는 부분이다.

길을 걷다가 마주오는 사람과 서로 길을 비키려다 서로 같은 방향으로 피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이럴 때 웃기는 건, 같은 방향으로 한 번만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4번은 피하다가 부딪히게 된다는 거...
다시 말해 내가 왼쪽으로 피했는데, 상대방은 오른쪽으로 피하고,
다시 오른쪽으로 피하면 상대방은 왼쪽으로 피해서 결국 서로 같은 지점으로 향하게 된다.
꼭 약속이나 한 듯 그렇게 한다.

그래서, 자칫 부딪히기라도 하면 서로 멋쩍은 웃음으로 짓고 가거나,
어떤 몰상식한 인간들은 &(*^&% 욕하면서 가구...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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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한 발짝이라도 더 먼저, 앞서 갈려는 내재된 심리 때문이지 않을까?

이럴땐, 그냥 내 자리에 잠시 멈춰 서서 상대방이 피해서 가도록 내버려 두는 방법이 있는데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단지 내가 손해 보는 거라곤, 원래 가야 할 위치에서 단 몇 발짝 못 갔을 뿐이고,
괜히 부딪혀 쌍욕 듣는 거 보다야 훨씬 나은데 말이다.


가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서서 나의 위치를 둘러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너무 바쁘게 정상에 올라가려다 보니 삶이 메마르고 삶이 재미없고 삶에 허무함을 느끼는 것은 혹여 아닐까?
가끔 정상에 올라가다 잠시 쉬면서 경치도 둘러보고 내가 걸어온 길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면
지금 보다 좀 더 행복해 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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