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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나들이를 가고 싶은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남양주에 위치한 축령산 휴양림을 선정하고 출발하였다.

마석에서 수동 계곡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879m의 산이 자리잡고 있다.
집에서 가면 15분에서 2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어른 1,000원 X 2 + 주차비 3,000원으로 해서 총합 5,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제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제 1주차장에서 얼마 안 가서 캠핑장이 눈에 보인다.
캠핑을 위한 데크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방갈로와 같은 시설들도 눈에 띈다.
아직 겨울바람이 가시지 않은 상태임에도 캠핑 족들이 꽤 있었다.
부러울 따름이였다.
나두 여유가 되면 텐트와 장비를 갖추고 캠핑을 떠나고 싶은데... ㅠ.ㅠ

캠핑장에서 조금 올라가니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그네두 있고,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기구도 있고, 아이들 눈에 구미가 땡길만한 것들이 좀 있었다.

휴양림이라서 간단한 복장으로 산을 올랐으나, 캠핑장에서부터 수리바위 능선 시작점까지의 길은 거의 죽음이였다.
이쪽은 음달이라서 눈이 녹지 않아 어른도 힘든 길이였는데, 애들은 오죽 했을까?

이번에도 놀란 일이지만, 이런 길에서도 시형이는 산을 너무나 잘 타는 것이였다.
아내와 나는 시형이가 산사람이 아닐까? 라며 대견스러워 했다.
그에 질세라 아인이도 스틱을 콕콕 찔러가며 영차 영차 올라오는 것이 내심 오기가 발동했는가보다.

이 곳까지 얼마나 힘들었던지 아내는 이 길로 못 내려간단다.
길의 70~80%가 눈으로 덮여 있으니, 올라올 때도 겨우 올라 왔는데 어떻게 내려가냐며 화 아닌 화를 낸다.

지칠만도 했는데, 시형이가 저리 멀쩡하게 쾌활하게 나서니 아내는 힘든 내색을 못한다.

일단, 가 볼 수 있는데까지 갔다가 반대편 길로 내려올려구 전진했으나, 난관이 많았다.
능선길이 암벽으로 가로 막는데가 좀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무리인 듯 ^^

이 곳이 수리바위이다.
아래에서 바라보니 그 규모는 엄청 컸다.
이 곳에 야생동물들이 많은데, 그 중에 독수리가 많다고 해서 수리바위라고 한다.

이 곳은 수리 바위 꼭대기...
막힌 가슴이 탁 트이는 것이 그야말로 절경은 끝내줬다.
아쉬운 점은 바람이 세찼고, 아이들에게는 이 곳이 너무나 위험했다.

이 곳 수리바위에서부터 5m를 따라 맴도는 새 한마리...
새에 밝지 않은지라 무슨 새인지는 모르겠고, 종달새를 닮았을 뿐이라는 것만 기억한다.

더 오르다가 더 큰 암벽을 타야겠기에 애들을 안고 암벽 위에 올랐다가 위에서 내려오는 다른 등산객에게 꼭대기의 사정을 물어 봤더니, 애들하고 가기엔 지금 너무 위험하다고 내려가는게 좋겠다고 권고를 한다.

사실, 암벽이 많아 나두 힘들어 죽을 판인데, 나의 욕심으로 애들까지 힘들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하산을 결정하고 내려왔다.

남이바위와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절경을 다음으로 미루었다.

등산길이 쉽지 않아서 하산길이 너무나도 걱정이였다.
가장인 내가 힘을 쓸 수 밖에...
눈밭을 케이블카처럼 한 놈씩 번갈아 가며 업어다 내려다 주느라 하산을 하고 다시 등산하고...


거의 기진맥진해가며 어둡기 전에 하산을 했다.
미끄러운 눈길에 많이 넘어진 아인이는 무릎을 많이 까였고, 밤이 될까 무서워했다.
스틱을 들고 있는 것이 꼬맹이 산신령 같아서 한 컷~~!!

그래두 아들 녀석은 많이 힘들었는데 재밌었다며 "엄마, 나 데리고 가느라, 고생 했어요~"라며
애교 섞인 말을 건네는데, 우리의 고단함은 한 순간 미소로 바뀌었다.

날이 좀 풀리고 바람이 따뜻할 때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정말 끝내준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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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친구들이 난지도에서 고기 구워먹자고 하여 남양주 화도에서 경춘고속도로 타고 가양대교를 거쳐 난지도 캠핑장에 도착하였다.
이곳 화도에서 난지도 캠핑장까지 정속을 지키며 갔는데두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날씨는 화창하면서도 내리쬐는 햇빛이 따가웠다.
입장료는 6세부터 3,750원입니다.
팀당 50리터 쓰레기 봉투를 준다.
주차료는 무료이며, 오후 3시경에 가면 주차하기가 애매해진다.
이중 주차에 방송으로 쉴 새 없이 차 빼달라고 난리다.

난지도 캠핑장이 난지도 야구장과 붙어 있다.
이날도 청소년 야구팀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

늦게서야 알았는데, 이 곳에 수영장이 있단다.
그래서, 번뜻한 샤워실까지 있고, 화장실도 아주 깔끔했다.

주변에는 한강 수변과 트랙이 있어서 한강을 보면서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도 충분한 공간인 거 같았다.

난지도 캠핑장은 캠핑장과 피크닉 존으로 나뉜다.

우리는 피크닉 존에 자리를 잡고 천막을 쳤다.
천막 빌리는데도 20,000원이다... ㅠ.ㅠ 전부 돈이다...
친구 한 놈이 가져온 텐트 덕분에 애들은 흥분의 도가니다.
텐트에서 얼마나 놀고 장난을 치던지...
조만간 텐트를 하나 구입해서 가까운 캠핑장에 자주 놀러가야겠다.
아이들에겐 추억이고 경험이고 신비로움일 것이다.

3시쯤 정리가 대충 되고 동양화도 챙기지 않아서 별달리 할 일이 없던 차에 그냥 챙겨온 고기나 먹자고 해서 휴대용 가스버너 2개에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고기 굽어 먹기에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닌가 했는데, 왠 걸~~
조금씩 조금씩 먹던 고기는 맥주와 소주와 잘 어우러져 4시간 동안이나 엉덩이 쥐 내릴 정도로 그 자리에 앉아서 담소도 나누고, 애들 뛰어노는 것도 보구...
ㅋㅋ
정말이지, 4시간 동안 고기 굽어 먹고, 소주에 맥주에 이야기 보따리가 어우러져 멋진 피크닉이 되었다.
굳이 피크닉가서 따로 뭘 하지 않아도 고기와 술과 약간의 안주만 있다면 그 자체가 즐거운보다.
애들은 애들끼리 알아서 놀구, 어른들은 도란도란 모여 가족사 얘기도 하고 회사 얘기도 하구..
거창하게 따로 몰 하지 않아도 이런 것이 사는 세상이 아닌가 싶더라~


아무튼, 우리의 밤은 그렇게 그렇게 깊어갔다.
마음 맞는 사람들하고 편하게 술 한 잔 하고 그냥 사는 얘기하구...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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