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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교수님이셨던 이용두 교수님이 4년간의 대구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시고
이임을 축하하는 모임을 제자들이 준비를 했다.

장소는 가을동화 촬영지이기도 하고, 최근 1박 2일팀이 다녀갔던 예천 회룡포 마을을 다녀왔다.

먼저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 용궁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단골식당"을 갔다.
외부는 흐름해 보이는데, 손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번호표를 받고 15분 쯤 기다렸다.

방이 2개, 홀이 1개인데, 너무 정신 없었다.
이 곳을 연구실 출신이면서 중국동포인 성호 선배 가족, 작은 태균 선배 가족, 귀국한지 3개월된 재운 선배, 한 회사의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영진선배, 검색엔진 회사 사장인 단희 후배,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 이 곳을 찾았다.
12명이 자리하고 있으니 우리도 한 몫을 했는가보다.

밑반찬이다.
콩자반, 무 잎파리, 김치, 깍두기...

이곳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토종순대, 오징어불고기, 돼지불고기였는데, 돼지불고기는 주문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결국 맛을 보지는 못했다.
순대국은 구수했고, 토종순대는 옛맛이고, 오징어불고기는 첫 맛이 톡 쏘는 맛이였다.
어른들은 나름 맛있게 먹었지만, 애들에게 주기에는 약간은 힘든 음식이 아닌가 싶었다.
참 가격은 순대국은 4,000원, 토종순대는 6,000원, 오징어불고기, 돼지 불고기는 7,000원이였다.

다음은 강호동이가 찾아간 용궁양조장이였다.
이 곳을 찾아들어갔더니 이미 여러 관광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양조장에 들어서자 말자 아주머니께서 바가지에 막걸리를 퍼다 주시며 맛 보라신다.

요즘은 쌀로 만드는 막걸리가 대세인데, 이 곳은 아직 밀가루로 만든단다.
그 이유는 정부에서 가공된 쌀을 막걸리로 만들라는 주문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수입산 쌀이 많아지는 형태구 해서 그냥 좋은 밀가루로 막걸리는 만드신단다. 외산을 쓰기 싫어서...


1박 2일 출연 후 인가 상승 중이신 사장님이시다. 성격이 서글서글하셨다.
출연 후 장사가 잘 되시는지 연신 입에서 "바쁘다, 바뻐~" 라시면서 웃음을 머금고 계셨고,
관광객들과의 사진 또한 마다하지 않으셨다.

이렇게 용궁 시내를 투어하는 동안 도착하신 교수님을 뵙기 위해 서둘러 여울마을로 향했다.
이 곳은 회룡포 마을을 가기 위해 큰 다리를 하나 건너야 되는데, 건너기 바로 직전에 있는 향석리에 있는 향석초교를 리모델링한 체험마을이다.

안쪽 방부터 15인용인 영모샘네, 10인용인 종훈이네, 지영이네, 지수네가 있고, 가족실(4인용)인 현정이네, 수라네, 경미네, 홍래네, 선영이네, 그 다음 숙직실이 있다.
방 이름이 특이한데, 폐교되기 바로 직전에 마지막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름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 학교를 동네 어르신 33분이 사 들였고, 농촌 진흥 사업에 선정이 되어 정부에서 리모델링을 했고, 어르신들이 당번을 정해서 돌아가며 운영을 하고 계신다.
그래서, 정겹다...

다음날 일기가 비가 예정이 되어 있어서 스케쥴을 바꿔 비룡산 정상에 있는 회룡대로 향했다.
정상 높이가 186m라 만만하게 생각했더니 장안사 밑의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경사가 장난이 아니였다.

거의 막바지에 와서 시형이는 저 계단을 뛰어올라간다.
역시, 젊음(?)이란 좋은 것이여~
반면 나는 뒤에서 헥헥대며 겨우 쫓아가고 있는 중...

애들을 번갈아가며 업어가며 올라갔는데, 싸늘한 날씨에도 이마에는 땀이 쭈르륵 흘러내리는게 장난이 아니였다. 중간에 단희가 시형이를 책임져 주는 바람에 쉬웠다. 아무튼 그 이후로 집에 와서도 시형이는 "단희 형"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교육시켰는가 보다... ㅋㅋ

다정해보이시는 교수님과 사모님...
두 분 모두 일정 내내 웃으주셨고 행복해 하시는 거 같아 정말 다행이였고 행복했다.
배경은 물이 용처럼 휘어져 감아 돈다고 회룡포란다.

아인이랑 동갑인 향림이...
성호 선배 딸래미인데, 둘이 눈이 맞았다. ㅋㅋ

교수님이 직접 찍어주신 우리 가족 사진. (회룡대에서)

장난꾸러기 시형이^^

회룡대에서 보이는 뿅뿅다리...

다음 코스는 저기 보이는 뿅뿅다리이다.
뒤늦게 오는 회원 가족들을 기다리기 위해 잠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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