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아이들과 같이 가는 여행이다 보니, 아이들 기억에 남는 코스 위주였다.
일단, 소인국테마파크에 들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애들이 머물러 있는 이 곳보다 좀 더 넓은 세상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애들이 그렇게 여기는지는 미지수이다.

역시, 우리 아들이 겁 많은 것이 표시가 난다.
킹콩 조형물이 무서워서 가까이 하지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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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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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형이가 나중에 우주인이 될란가...
이소영, 고산과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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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형인 사진 찍을때마다 폼을 정말 잘 잡는다~
모델을 시켜볼까?? ㅋㅋ
윙크에 보조개에 V에....
내 아들이지만 멋진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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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배트맨 흉내는 아직 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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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국 테마 파크가 워낙 넓어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거의 막바지의 에팔탑 밑에서 가족사진 촬영을 했다.

예상한 시간보다 좀 더 지체가 되어 급히 한림공원으로 이동을 했다.
그러나, 가는 길에 승마장이 있어서 일정에 추가를 했다.
순 시형이를 위해서 말이다...

시형이랑 놀아주면서 나의 배 위나 등 뒤에서만 말을 태워주었는데, 이번에 정말 한 번 태워주고 싶었다.
시형이나 나나 생전 처음 타보는 말이라 약간은 두려웠다.
낙마하면 어쩌나??
시형이가 다치면 어쩌나??
시형이의 표정에서 나타나듯이 조금은 쫄아 있다... ㅋㅋ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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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러나, 왠 걸~~
2분 뒤에는 아주 적응을 잘 해서인지 헤벌쭉 즐기는 것이다.
나랑 하이파이브도 하고, "V"자를 보이며 여유도 보이는 것이...
나중 일화지만, 다른 건 기억 못 하고 오로지 말 탄 거 밖에 기억 안난다고 하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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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않은 일정 추가에 급히 한림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젠장할~
원래 일정대로라면 한림공원에서 차귀도로 향해야 할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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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형이 머리 속엔 온통 말인가 보다...
한림공원 내에 있는 말과 비슷한 바위에 올라타고 "왜 이 말은 안 움직여??" 하는 거 같은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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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린이집에서 공작새를 만들어 왔었다.
그 공작새를 실제로 보니 신기한 모양이다...
뚫어지게 쳐다본다..

이 곳 한림공원도 워낙 넓어 한 2시간 돌아다닌 거 같은데도 다 못 보고 시간에 쫓겨 나왔다.
배두 무진장 고팠구, 시형이도 많이 지쳤는가 보다..
내가 제주도 가면 반드시 먹는 거 중에 하나가 해물된장찌게...
이걸로 좀 늦은 점심을 때웠다.

날씨도 굉장히 따까웠고, 시간은 오후 3시였구 급히 차귀도로 향하였다.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그냥 어떤 곳인가 가는 길에 들려 본 곳이다.
가는 해안도로에는 수 많은 현대식 풍차가 있었고,
차귀도를 볼 수 있는 수월봉에 올라 맑은 바다 바람을 쐬고 잠시 쉬었다.

그리고, 아내가 가보고 싶어했던 송악산으로 해안도로를 타고 바다의 정치를 느끼며 갔었다.
난 사실 대장금 촬영장소라 하여 그게 그거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가족들끼리 가보기엔 괜찮은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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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척 샘이 많아진 시형이~~
내가 아인이랑 몰 할려고 하면 반드시 나오는 단어.... "나두~ 나두~~"
그 덕에 내가 힘을 더 많이 쓰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나두 힘든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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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에서 보이는 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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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절벽~~
일제 시대의 잔해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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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해맑게 웃는 우리 아인이...

휴~~
운전을 아침부터 오래 해서 그런가...
애들 챙기랴, 아내 챙기랴~
기운이 많이 빠진 상태였지만, 산방산도 꼭 가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난 기껏이 즐거운 마음으로
방향을 잡았다..
산방산에 굴사(窟寺)가 있다하여 나도 보고 싶기도 했구...
산방산에 도착하니, 이 곳은 용머리라는 곳이더라...
옛날 하멜이 이곳으로 표류하여 떠밀려 온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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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선상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산방산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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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선상 박물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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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관람을 다 하고, 근처에서 허브 햄버거를 먹고, 시형이를 위해 또다시 말을 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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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내보고 타라고 했었고, 아내는 타자말자 겁을 잔뜩 먹고 팔에 힘을 엄청주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자기가 자칫 실수해서 아인이까지 다칠까봐 걱정이 돼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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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형이는 이번엔 아주 여유롭게 말을 탔다.
말 궁뎅이를 치면서 "이럇!! 이럇!!!"를 하지 않나...
아내가 한 바퀴 돌구 내가 대신 탔는데, 이 놈이 내 배 위에서 놀던 가닥으로 그 모습을 하니
섬짓 겁이 났었다.
저러다 말이 뛰어가기라도 한다면 낭패인데 말야.

이렇게 말을 타고 맞은 편에 있는 산방굴사로 향했다.
젠장할 애들 2명을 데리고 가기엔 내 체력이 많이 부족하였다.
시형이는 걸어올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아인이를 업고 올라갔는데,
"아빠, 시형이 힘들다~~"
정말 대략난감~~
그렇다고 아내보고 업고 오라구 할 수 없어 시형이를 안고 갔는데
산방굴사 앞에서 거의 퍼지고 말았다.
이 놈이 과연 이런 아빠를 알까???

우리의 2일차 일정은 이렇게 끝을 맺었다.
일정상으로는 중문에 들어가서 주상절리와 롯데호텔 야경을 보고 갈려고 했었나,
너무나 팍팍한 일정으로 인하여 모두들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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