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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대와 장안사 사이의 광장에서 잠시 쉬었다.
뒤늦게 도착한 현석이 형네 가족과 원재/은희 가족을 기다리기 위해서 ...

그 사이 잠시 장안사를 둘러봤다.
이 곳은 종각...

여긴 대웅전과 사찰 중심에 있는 탑.

탑에 걸려있는 많은 이들의 소망.

장안사의 나즈막한 담장.

작은 암자에 모과 나무...
모과가 무거워 늘어지는 것을 대나무로 지지해 놓았다.
모과가 탐스러웠다.

장안사로 가기 위한 계단.

맞은편에서 보이는 종각..

자식같은 제자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교수님~
언제나 젊게 사시는 것 같아 부럽다.

시형이는 단희 형을 쫓아 먼저 내려왔구, 우리는 힘든 몸을 이끌고 겨우 겨우 광장에 도착.

시형이와 단희 형의 다정한 포즈..
시형이의 똥배가 다 보인다~

총무를 맡고 있는지라 늦게 오는 회원들과의 통화 중에 찰칵...
우리 가족들과의 간만의 외출인지라 정말 재미있었고 행복했었다.

다음 행선지인 뿅뿅다리로 Go~ Go~!!
장난치며 폴짝 뛰다가 교수님 카메라에 포착...

겁없이 혼자 앞서가는 시형이~
신기하고 재미있는가보다.

공사판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을 이 곳에서는 다리로 이용했고, 물이 적당히 찼을 때 이 다리를 건너면 뿅뿅 소리 난다고 해서 뿅뿅다리가 되었다.

설정 샷으로 관광객들이 줄어들었을 때, 일렬로 건너며 찰칵^^

시형이와 향림이는 이 상황에서도 애정행각을 부린다.
뒤에 계시던 사모님은 어이없었는지 귀여웠는지 박장대소를 하셨다.

설정샷이라 약간은 인공적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아 보인다.
물이 정말로 맑다.
여름이면 저 뒤에 보이는 넓디 넓은 백사장에서 공을 차고 애들은 물놀이하고 땀에 절은 남자들은 바로 물에 뛰어놀면 딱일만한 장소였다.

숙소에서 회룡대, 뿅뿅다리까지 마을산책과 간단한 트래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후 동네 어르신들이 준비해주신 정성스러운 밥으로 식사를 하였다.

때마침 다음날이 태균선배 형수가 생일이였고, 우리 아들이 시형이가 생일이라 케익을 준비했다.
40명의 식구들에게 케익을 받은 형수의 기분도 남달랐을 것이고, 시형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촛불 끄기는 처음이였을 것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음 한다.

반주 한 잔 하면서 오징어 불고기를 배달시켜 먹었다.

물론, 토종순대두...
이번엔 단골식당이 아니라, 흥부네 식당에서 시켜먹었다.
이 곳 어르신 말씀이 이 곳 분들은 단골식당을 잘 안 가신단다.
대부분 흥부네 식당을 가시지~

밥을 먹고 후배들과 같이 밖에서 불꽃놀이를 준비를 했고, 모두 나왔을 때 30여분간 불꽃놀이를 했다. 아내가 하는데, 지루했다고 ㅠ.ㅠ
보는 사람들은 지루했고, 직접 불 붙이던 사람들만 신난 듯 ^^

이후 자연스럽게 교수님과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다고 하신다.
직원 800여명과 학생들 2만여명과 정치적, 교육적으로 수행하시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닌 듯 싶었다.

그닥 많은 얘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 오갔고, 곧바로 윷놀이를 했다.
4개팀으로 나눠 토너먼트 식으로 했는데, 전부 즐거워하는 거 같아 흐뭇했다.
락(落)도 있구, 내기도 하구...
다들 승부욕이 강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단희군의 7모가 압권이였다.
연속으로 6모를 하고, 상대방 말을 잡고 또 던졌는데, 모였다.
다들 신의 손이라 부러워했고, 마냥 신기해했다.

윷놀이가 끝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술자리로 이어지는데, 또 게임으로 마시잔다. ㅋㅋ
게임은 눈치게임이랑 사랑의 작대기, 술병 돌리기였다.
요 술이 우리가 마신 술이다. 빠진게 있다면 맥주였다.
헤네시, 잭다니엘, 발렌타인, 앱솔루트 보드카, 용궁생막걸리, 국순당쌀막걸리, 맥주...

다들 뺄 만도 한데, 교수님이든, 형수고 제수씨고 선배고, 후배고 없이 전부 즐겼다.
현석 선배 형수가 역시 분위기 메이커인 듯...
요건 눈치게임하다 현석 선배 형수가 걸려서 벌주를...

요건 사랑의 작대기를 하다 태균이 형이 한 번에 3잔의 벌주를...

나는 술병 돌리기에서 연속 2번 걸려서 재운 선배랑 벌주를...

이러다 난 뻗어 잤는데, 후문에 나머지 분들은 새벽 4시까지 술과 대화가 오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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