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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하고 첫 주말은 이사하고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번째 주말은 본가에서 부모님이랑 동생네 식구들이 올라와서 갈 곳을 찾다가 남이섬 유원지를 선택했다.
집에서 40km도 안 되니 꽤 가까운 편이다.
46번 경춘가도를 타고 가다가 신청평대교에서 청평호수 쪽으로 빠져나가니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풍광이 눈에 펼쳐졌다.
나는 고향이 바다라서 그런지 바다에 대해서는 그닥 환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숲과 호수의 풍광에 대해서는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원하게 뻗은 청평호수와 호수 위에서 노니는 보트와 길가를 장식하는 별장과 레스토랑들...

남이섬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가보기는 처음이다.
어머니께서도 예전에 지인분이 남이섬을 갔다 왔다면서 자랑하길래, 남이섬이 남해(南海) 어디에 있는 섬인 줄 알았다며, 그게 가까이에 있다면 꼭 가보자고 우스갯소리를 하셨다.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주차비(3,000원이던가??)를 내야 하고,  어른은 8,000원이고, 6세부터는 4,000원이다.
요즘은 어딜 가나 돈이 안 드는 곳이 없다.

남이섬에 갈 경우 주차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중에 친구 식구랑 다시 갔을 때 알았다.
식당에 가서 밥 먹고 주차를 하는것이다.
(식당에서 밥 먹는 조건으로 하루 종일 주차 무료다. 사실 조건을 확인하지는 않는다.)

암튼, 배로 5분 거리의 남이섬을 왕복하고 남이섬을 한 바퀴 산책하는데 있어서 8,000원이라는 돈은 그리 아깝지는 않았다.

곳곳을 둘러볼까??
남이섬을 걸음으로 한 바퀴 산책하는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입구부터 잘 가꾼 나무길이 조성이 되어 있구, 곳곳에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이 곳은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나무길이다.
더운 날씨에 매제가 아이스크림을 쏘면서 아이들은 마냥 신났다.
카메라맨인 매제만 없네... ^^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기차역이다.
내부 순환 기차가 있는데, 이 날은 전날 전기에 문제가 생겨 기차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연애하는 시절처럼, 정거장에서 아내랑 나란히 한 컷^^

이 곳은 어른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곳 같지만, 애들에게 꽤나 잘 어울리는 곳인 거 같다.

나무 조성길 옆에 마련되어 있는 세계 동화책을 배경으로...
아인이는 힘든지 이상이 좋지 않다. 너는 웃는 얼굴이 예뻐~~

어머니는 간만의 외출인지 마냥 즐거우신가보다.
내가 많이 모시고 여행을 다녀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네.
어머니, 조금만 기다려주이소~
아들이 돈 많이 벌어서 모시고 자주 여행 다닐께요...

입구에서 나무 조성길이 끝나는 시점에 매점과  Gift Shop들이 있고, 레일로드를 타는 장소가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잠시 쉬면서...

아버지는 더운 날씨에 많이 지쳐하셨는데, 그래도 손주들 보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기만 했다.
예전같음 짜증을 많이 냈을텐데, 많이 부드러워지셨다.
많이 늙어신 모양이다.

시형이는 사진을 찍자고 하면 요즘 저런 포즈를 잘 취한다.
그러면서, 아인이보고 따라하라면서 포즈를 취한다.
짜슥~~

중앙 광장에서 잠시 쉬면서...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이 곳이 겨울연가를 찍으면서 유명해진 길이다.

타조 흉내를 내는 시형이...

산책하기엔 너무나도 힘든 길이였다.
너무 넓어서...
나중에 친구 식구랑 같이 갔었는데, 그때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고 다녔다.
30분이 기본료인데, 너무 짧은 게 아닌가 했는데, 30분이 정말 딱 적당하다... ㅋㅋ

호수 주변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아이들은 그저 한 없이 재밌는지 손에 손을 잡고 뛰어놀았다.
저 엔돌핀이 마냥 부러울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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