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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음 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컴)의 검색 엔진의 역사는
한메일의 강세를 등에 업고, 투자를 받았던 독일의 기업 제품인 FireBall이라는 제품으로
서비스를 했었죠.
당시에는 n-gram 방식과 디렉토리 검색으로 접근을 했던터라 (아무래도 외산 제품이다 보니)
한국 내에서는 상당히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속도도 굉장히 짜증이 났었던 서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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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Fireball에 의존하고 검색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지 못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게 했습니다.
하긴 다음컴의 탄생은 한메일이였고 검색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수 많은 정보에 대한 접근이 시작인데 그걸 간과한 것이고
당장의 안위가 우선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예로 온라인 우표제가 있었죠.
이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을 잃게 되는 아픔이 있어 보입니다.

계약 만료인지 검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인지
오픈베이스는 영국의 잉크토미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네이버와 비슷한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오픈베이스의 외주로 검색서비스를 시도하였으나,
오픈베이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 싶어했었구,
또한, 당시 다음컴의 검색관련 인력은 채 20명도 되지 않아 효율적인 검색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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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다음컴은 검색에 대한 중요성을 윗 분들부터 인지함에 따라 본격적인 검색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검색엔진을 교체하는 동시에 내부에서 자체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보입니다.
야후에서 검색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고,
이 시점에 구글이 무지막지한 성장을 했었구, 국내 인터넷 수성을 위해서라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죠.

이에 치열한 BMT를 통해 다음소프트의 TalkroIR이라는 검색엔진이 낙찰을 받고
본격적인 검색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 PV가 네이버에 비해 검색관련 PV가 월등히 차이가 났었습니다.

검색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내부 인력도 50명으로 늘어났고,
런칭시점에 불안했던 서비스도 차츰 안정을 찾으며 많은 서비스 시도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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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검색어 서비스인 서치자키, 검색어 순위, 검색리모콘, 검색섹션 추천공, 와글과 같은 대화엔진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했었고,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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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우리(다음컴)도 이제 검색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게 된 것이죠.
이러한 서비스들이 컨셉이 좋다고 한들 고객들의 꾸준한 사용이 없다면 서비스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합니다.
결국, 많은 시도들이 3개월 이내에 사라지게 되는 아픔도 맛 보았습니다.

네이버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화면 구성도 2단, 3단으로 바꿔 사용자들의 추이도 지켜 보았고,
차츰차츰 검색 시장에서의 다음 포지션이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2005년부터 '실시간 급등 검색어", "관련검색어"과 같은 피싱 서비스들이 네이버를 필두로 퍼져
나갔으며 이로 인해 각 업체들은 엄청난 PV와 광고 수입을 얻게 됩니다.

2006년 12월 다음소프트가 계약을 종료하며 검색 관련 기술 이전과 서비스 이전을 통해 빠져나왔고,
다음컴 자체에서 2005년부터 준비해 오던 자체 검색엔진 개발의 결실이 2007년부터 조금씩
서비스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베타 웹검색을 시도했으며, 그로 인해 수정된 사항이 최근에는 카페글로서 승화가 되어
기존 다음소프트 엔진을 서서히 교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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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음컴의 검색에 대한 강화는 더욱 더 심화되리라 봅니다.
작년 2007년 9, 10월경에 자체 PV 결과(3,000만을 훨씬 초과)는 2003년에 비해 실로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현재 검색관련 인원도 200명이 되었고, 내부에서도 천대받는 본부가 아니라,
가장 파워있는 본부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네이버와 대등한 위치에서 싸울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2007년엔 자체 검색엔진으로 UCC 검색을 시작을 했으며
검색과 IPTV와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으며 검색 결과 화면에 대놓고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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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신감은 네이버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판단하는 카페에 있습니다.
단순 질의 응답의 지식IN이 아닌 10년동안 쌓여 있는 카페의 글이 좀 더 양질의 데이터로 판단을
하는 것이고 DB양의 차이도 엄청 나다는 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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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컴이 지식인으로 1위 자리를 확보한 네이버의 자리를 다시 뺏어올 수 있을지 흥미롭습니다.
적어도 이젠 다음컴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네이버도 수성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할 것입니다.
영원한 승자도 없고, 영원한 패자도 없듯이 향후 1~2년 안에 추세를 결정할 만한 결과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 이 글의 일부분은 조영환 박사님의 華怡價帽가 하늘을 바라보며 블로그를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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