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험은 미국의 코넬 대학에서 했다고 한다.
개구리가 좀 불쌍하지만, 우리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찬물에 개구리를 넣고 밑에서 알코올로 서서히 가열하기 시작했으나 개구리는 서서히 올라가는
온도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비커에 남아 있다가 그대로 죽었다.
물의 뜨거움을 느꼈다면 찜질하는 기분을 털어버리고 위로 열려 있는 비커에서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열되는 물의 온도에 적응한 개구리는 단 몇 분 뒤에 있을
자신의 운명을 예견하지 못하였다...
적응되어진 환경에서 수영을 즐기며 따뜻해진 수온을 즐기다
결국 이게 자신의 운명을 달리한다는 걸 깨닫고 탈출을 시도했을 때는 이미 ...

우리네 인생도 이런 것이 아닐까???

현재 자신의 삶이 편하고 즐거울 때 이미 물의 온도는 데워지고 있는 줄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처자식을 거너리고 있는 남자라면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는
보수적인 사고로 변하게 되고 그 삶에 만족하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이 들어서 힘들게 될지도...

이런 개구리 증후군을 빗대어 많은 예들을 들어 놓았다.

열심히 운동하며 빼놓은 살이 하루 이틀 괜찮겠지 하며 조절을 하지 못하는 순간 늘어나는
자신의 뱃살...
그 동안 열심히 살았으니 하루 이틀, 1년, 2년 괜찮겠지 하는 순간 무너지는 나의 말년...
그 동안 벌어놓은 돈이 많으니 소비가 조금씩 늘어나는 순간 차게 되는 나의 쪽박...
한 회사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며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하지 않고 만족하게 되는 나의 사오정...
지구의 온도가 100년에 0.5 ~ 1도 상승하는 온난화 현상...

다 이런 것들이 개구리 증후군이 아닐까???

나도 개인적으로 아들(5살), 딸(3살)인 한 가족의 가장이다.
아직 한참 벌어야 할 시기이며 열심히 알뜰살뜰 모아야 할 시기이다.
세월이 흘러가며 물가 상승률보다는 못하지만 조금씩 상승하는 나의 연봉에
만족하며 푼돈들을 허투로 소비하지 않았나 되돌아보게 된다.

아직 주말부부 생활을 하는 나에겐 푼돈이 모여 큰 목돈이 됨을 잘 알면서도
가끔 이런 생활에 고생하는 처자식들에게 미안해서 푼돈들을 허투로 쓰는게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당장이라도 금연을 해볼까 한다.
하루 한 갑이면 2,500원이다.
한달이면 75,000원... 1년이면 90여만원 정도 모이겠지...
이 돈으로 이런 생활에 고생하는 처자식들을 위해 더 효율적으로 써야겠다..

나두 저 개구리처럼 되지 않을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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